2012년을 위하여 ‘파부침선’하라

1965년 부산 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 대학원,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 졸업(법학박사). 울산대 및 동국대 교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및 부운영위원장 역임. 현재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국가인권위원. 국문학술서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 『형사법의 성편향』,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등을 저술했고, 영문학술서로 『Litigation in Korea』를 책임 편집했으며, 역서로 『인권의 좌표』를, 시론집으로 『성찰하는 진보』,『보노보 찬가』를 발간했다.
BY : 조국 | 2010.06.04 | 덧글수(198) | 트랙백수 (0)
프린트하기 이메일보내기 미투데이 트위터 잇글링

[6.2 ‘피플파워’]   

‘연합정치’가 날뛰는 ‘티나사우루스’를 막았다.

 이명박 정권은 집권 후 오만과 독선과 불통의 국정운영을 하다가 ‘촛불시위’로 혼쭐이 났지만, 촛불이 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국민을 겁박하고 심지어 반성을 요구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앞두고 한나라당은 ‘북풍’을 일으키고 ‘색깔론’을 유포하는 등 시대착오적 선거 전략을 펼쳤다. 정부는 천안함 침몰에 대한 정부의 발표에 대하여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면 ‘빨갱이’로 몰거나 명예훼손 또는 전기통신기본법상 허위사실유포 위반―이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네티즌 ‘미네르바’에게 적용된 바로 그 죄목이다―으로 입건하며 형사처벌의 위협을 가했다. 게다가 집권세력은 다목적용으로 “복수혈전, 전쟁불사”를 외치며, 남북관계를 냉전 시대로 돌려놓았다.

여당 우위를 알리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는 속에서 유권자는 회초리를 다듬었고, 선거일이 되자 매섭게 이명박 정권의 종아리를 내리쳤다. 서울시에서 오세훈 후보가 0.6P 차이로 당선되었지만, 그는 ‘강남특별시장’이라는 별칭을 얻고 말았다. 하늘색 1번 글씨 선명한 어뢰 한 발로 그간의 실정을 덮고 선거를 이기려 했던 이명박 정부는 유권자가 조용히 쏜 무수한 ‘표의 어뢰’를 맞은 셈이다. 유권자는 집권세력에게 분명하고 단호한 견제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제 지방정치에서 보수·수구세력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중앙정치에도 파급될 것이다. 앞으로 “뇌가 1cm 이하로 쫄아든 티나사우루스”[신승환, “지겨운 ‘좌파’ 논쟁을 멈추어라”, <경향신문>(2010.04.13)]처럼 날뛰는 집권세력의 모습을 덜 보게 될 것 같아 다행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이명박 정권 출범 후 차례로 세상을 떠난 두 대통령의 ‘복수’이다.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선동적 구호 아래 김대중, 노무현 집권 10년간 유지·활성화 되었던 남북평화공존, 인권중시, 지방 분권 등의 정책을 일거에 부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유권자는 지난 10년의 성과는 ‘합의된 기본’으로 굳히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은 ‘죽은 공명’이 되어 ‘산 중달’을 막아 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선거 결과는 진보·개혁진영의 연합정치의 성과이다. 이명박 정부의 과격․난폭 우회전에 맞서 진보·개혁진영은 ‘반MB연대’에 나섰다. 연대의 내용, 기준, 절차 등에 문제점과 부족함이 있었지만, 진보·개혁진영이 연합하면 보수·수구 집권세력을 아슬아슬하게나마 작은 차이로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상의 점에서 진보·개혁진영은 축배를 들 이유가 있다.

 축배의 달콤함은 잠시이다.

 그러나 축배의 달콤함을 즐기는 것은 잠시이어야 한다. 이제 곧 전국이 월드컵 열풍에 휩싸이겠지만, 진보․개혁진영은 이번 선거를 제대로 복기(復棋)해야 한다. 이번 승리에 도취하여 흐물거리면서 안이한 마음으로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있는 2012년을 맞이하다가는 희망이 없다. 2012년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이기에 ‘반MB’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MB의 후예 반대’ 정도의 구호를 가지고 선거에 임한다면 필패할 것이다. 그리고 후보 조정을 할 여지가  많은 지방선거와 달리 총선이나 대선은 후보 조정이 매우 어려움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진보·개혁진영의 정당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혁신을 미루고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몰두해서는 안 된다. 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진영의 승리는 매우 적은 표차로 이루어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유권자는 진보·개혁진영이 잘 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가 너무 못해서 ‘반MB’의 대열에 합류하였음을, 그리고 많은 유권자들이 후보와 정당을 분리하여 찍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진보․개혁진영의 성찰과 혁신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독’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보수·수구진영에게는 면모를 일신할 수 있는 ‘약’이 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반MB연대’를 주도하였고 그 결과 가장 큰 득을 본 정당은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기에, 두 당에 대하여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

 ‘연합정치’의 최대수혜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고언

 민주당은 ‘반MB연대’의 최대 수혜자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리멸렬한 모습으로 많은 실망을 주었지만, 유권자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었다. 여의도 정치의 제1야당이자 지방정치의 책임자로서 과격․난폭 우회전을 막는 실력을 보여주고, 나아가 진보정당의 요청을 흡수하면서 MB를 넘어서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집행할 수 있어야 한다. 선거 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은 의기소침 ‘울증’ 모드가 지배하더니, 망외(望外)의 선거 결과가 나오니 갑자기 의기양양 ‘조증’ 모드로 바뀐 것 같아 걱정이다.

그리고 이번 승리가 자신들이 잘 해서라는 오만에 빠져서 다른 정당의 존재의미를 무시하거나 그 정당과의 연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0.6P 차이로 석패하자, 선거를 완주하여 3.3%를 획득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마치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선거에서 독자후보로 출마하였다가 추후 사퇴한 백기완 후보가 운동권 일부에 의하여 ‘미제국주의의 첩자’로 몰렸던 황당한 분위기가 재현된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분풀이식 접근은 금물이다. 한명숙 후보의 석패를 가져 온 내적 원인을 외면한 채 모든 비난을 노회찬에게 돌리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민주당은 구청장 선거는 압승을 하면서도 왜 한명숙 후보는 당선시키지 못했는지, 자신의 선거전략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돌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정치는 도덕이 아니다. 진보신당의 간판 주자 중 한 명인 심상정 후보가 자진 사퇴한 마당에, 당 대표인 노회찬 후보마저 사퇴하라는 것은 당의 간판을 내리라는 요구에 다름 아니다. 정책과 노선이 다른 정당의 후보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하려면 그에 걸 맞는 예우, 지분 보장, 합리적 절차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전제가 빠진 상태에서 다수파 중심으로 단일화를 강박하는 연합정치는 소수파 진보정당으로서는 항상 무릎 꿇어야 하는 족쇄가 될 것이기에, 진보정당이 연합정치에 동의하기 어렵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준비하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최악의 조건 하에서도 완주하며 3.3%를 확보한 노회찬 후보 및 진보정치 세력과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를 진지하고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노회찬과 그를 찍은 14만 3천여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진보·개혁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반MB연대’의 최대 추동력이다.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에 힘입은 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의 스킨 쉽을 강화하면서 야권내의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하여 기초단체장 자리 3석을 확보하고, 경남에서 원내교섭단체가 이루어진 것은 쾌거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구별되는 진보정치의 비전과 정책은 선거판에서 사라졌다. 후보단일화 프레임의 작동을 주도하였으니 만큼, 당 후보들의 사퇴가 불가피했다. 선거에서 존재감이 사라지니 정당득표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였다. 서울과 경기의 광역의원의 경우 당 후보들은 전멸하였고, 기초의원의 경우도 성적은 미미했다. 그리고 기존의 ‘진보대연합’ 노선을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대연합’ 노선으로 회귀하여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의 공동지방정부에 참여하겠지만, 뿌리가 같은 진보신당과의 간극은 더욱 커졌다. 분당 과정의 감정, 진보정치 내의 주도권 경쟁 등이 겹쳐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을 경원시하며 민주당쪽으로만 다가가고 있다.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 이후에 자본주의의 모순은 사라지기는커녕 세계화하고 있고,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 정책의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진보정치의 이론과 실천은 소중한 바, 민주노동당이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연합정치에 나서면서도 진보정치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진보신당과의 스킨쉽을 강화하며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분명히 하길 희망한다.

 심상정의 ‘고육지계’가 던지는 과제

 이 점에서 선거과정에 발생한 여러 사건 중 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사퇴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이는 2012년 진보․개혁진영의 연합정치의 승리를 위하여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의 사퇴는 진보정치의 독자성과 연합정치의 필요성을 제대로 조합시키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던 진보신당의 현실이 만들어낸 사건이다. 진보신당의 경우 신생정당으로서 자신의 독자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였음은 충분히 수긍이 간다. 그러나 진보신당 지도부는 ‘반MB’에 대한 대중적 열망을 간과하지 않았는지, 선거판에서 당이 가진 객관적 역량에 비하여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지역별 특수성을 무시히고 일률적으로 후보단일화를 거부하는 경직된 태도를 취하지 않았는지 등을 돌아보아야 한다.

사실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후보가 부산지역 야5당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사퇴하였을 때 심상정의 사퇴는 예고되었다. 사퇴 이후 심상정은 진보신당 일부에서 ‘배신자’로 취급받는다. 필자로서는 왜 심 후보가 당 차원의 공식적 논의와 결정 없이 개인적 결단으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유시민 후보를 지지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당투표에는 진보신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한 점, 서울시장 등 다른 선거구에서 진보신당 후보의 완주를 지지한 점, 사퇴 이후 고양시에 출마한 진보신당 후보를 위한 지원유세를 벌였다는 점에서 그가 진보정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다.

심상정은 자신의 결단으로 진보신당 내부에서 격렬한 비난을 받을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의도적으로 그러한 결단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심상정의 사퇴 소식을 들으며 필자는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고육지책’(苦肉之策)을 자처한 황개(黃蓋)를 떠올렸다. 적벽에서 조조의 백만 대군을 물리치기 위한 화공(火攻)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만신창이의 몸이 되었던 오나라의 장수 황개 말이다. 심상정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현재의 진보신당의 모습은 물론, 진보․개혁진영 전체의 현재 모습으로도 집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기존의 정당 틀을 넘는 진영개편을 위한 도화선에 불을 붙이고자 ‘고육지책’을 자처한 것이 아닐까. 이러한 추측은 한국 정치판의 ‘저평가 우량주’ 심상정에 대한 평소의 기대로 인한 착각일지도 모른다.

적벽대전으로 조조의 대군은 물러났고, 천하는 삼분되었다. 심상정이 황개의 역할을 자처한 것이라면, 주유, 노숙, 감녕, 공명, 방통 등의 역할은 누가 할 것인가. 심상정이 속한 진보신당의 대표로서 일관되게 진보의 기치를 곧추 세워온 노회찬은 무엇을 할 것인가. 심상정의 옛 동지인 민주노동당의 열혈 심장들, 그리고 심상정이 여전히 가입해있는 민주노총의 굳센 팔뚝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심상정의 ‘서울노동운동연합’ 옛 동지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었던 유시민은 무엇을 할 것인가.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맹장(猛將)과 책사들이 포진하고 있는 집권경험 10년의 제1야당 민주당은 또 무엇을 할 것인가.

모두 ‘파부침선’의 결의로 신발 끈을 다시 매라.

향후 2012년까지 진보·개혁진영의 정당 사이에는 ‘소통합’ 또는 ‘헤쳐모여’ 움직임이 활성화될 것이다. 기존 정당 중 이념과 정책적 근친성이 있는 정당끼리 묶일 수도 있고, 기존 정당이 쪼개지면서 제3지대로 헤쳐모이는 실험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여하튼 이러한 개편으로 현재 진보와 개혁을 자처, 자부하는 상당한 유권자들이 겪고 있는 정치적 정체성의 분열과 혼동이 경감되었으면 좋겠다. 민주당에 ‘호남’에 갇히고, 국민참여당이 ‘친노’에 갇히고, 민주노동당이 ‘NL’에 갇히고, 진보신당이 ‘PD’에 갇히면 희망이 없다. 진보개혁진영의 사람들은 ‘정치적 결벽증’ 또는 ‘정치적 자폐증’을 떨쳐 버리고, 정말 집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리하여 대중의 눈에 비판세력을 넘어 집권가능세력으로 비칠 수 있는 틀을 형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연대해야 한다. 이 때 이명박의 퇴행을 막는 것은 물론, 김대중과 노무현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전과 정책을 확고히 세우는 방향으로 진영 재편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 그 핵심에는 노동, 교육, 주거, 복지를 포괄하는 ‘사회권’(social rights)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진보·개혁진영은 지방선거라는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하였다. 그러나 2012년이라는 더 큰 전투를 승리로 맞이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이명박이 사라지는 2012년 진보·개혁진영은 서로 어떻게 경쟁하고 또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그 이전에 전국 8곳에서 치뤄지는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반MB’라는 간단한 도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 지금은 축제의 시간이 아니다.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의 표현을 빌자면, 지금은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고,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다.

진보·개혁진영은 지방선거 승리의 축배를 던져버리고 다시 신발 끈을 매야 한다. 자신만이 ‘정통’, ‘적통’, ‘진짜 진보’라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파부침선’(破釜沈船), 즉 자신이 끼고 있는 솥을 깨고 자신이 타고 있는 배를 가라앉힐 결의를 해야 한다. 소속 정당, 지지 정당의 이익을 넘어 ‘깨어있는 시민’의 시각에서 진영 전체를 바라보아야 한다. 대중의 고통과 꿈을 정확히 포착하고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진영의 구축, 그리고 현재의 소속정당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인물 라인업, 이 세 가지가 이루어질 때만 진보·개혁진영은 재탄생하여 재집권할 수 있을 것이다.

 

프린트하기 이메일보내기 미투데이 트위터 잇글링
덧글수(198) | 트랙백수(0) | 트랙백주소 http://hook.hani.co.kr/archives/4438/trackback

[주소복사]

You must be logged in to post a comment.

fpisher 2010/06/04 01:21

좋은 글입니다. 오늘아침 신문을 보면서 민주당 당직자들의 환한 미소가 언제까지 갈 수 있을 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선거때마다 그런 얼굴들을 다음날 신문에서 볼 수 있을 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될려면 현재 상태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무엇을 해야할까 ? 바로 “파부침선” 이 한마디를 가슴에 아로새기고 목숨을 건 자세로 노력 해야 하지않는가 생각해봅니다. 좋은 글입니다

    조국 2010/06/04 01:37

    코 앞에 닥친 7월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보려고 합니다.

박찬수 2010/06/04 01:21

파부침선.. 지금 야당에 딱 들어맞는 좋은 말이네요. 활짝 웃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보면서, 물론 지금은 선거 승리를 즐길 때라고 이해하긴 하지만, 과연 민주당 지도부가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심상정 후보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조 교수의 평가는 약간 기준이 다른 거 같습니다. 유시민 후보의 승리를 돕기 위해 사퇴한 심 후보는 진보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으리라 평가하면서, 진보개혁 진영의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과 연합한 민주노동당엔 진보정당 정체성을 지키라고 조언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심 후보가 진보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민노당 역시 그렇다고 믿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노회찬 후보의 완주를 비난해선 안된다는 얘기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결국 핵심 쟁점은,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서도 독자적으로 진보적 가치를 내걸 것인지 그리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진보의 확산에 유리할 것인지, 아니면 당선 가능성 또는 집권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정책내용을 일부 수정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게 국민들에게 더 유용할 것인지 하는 판단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민주노동당 선거전략은 매우 의미있는 논쟁의 시작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조국 2010/06/04 01:37

    민주노동당이 ‘진보의 가치’를 지키려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민노당은 ”반MB연대’의 최고공신이지요. 저는 진보 양당에 공히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진보신당이 연합정치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의 취지는 민주노동당이 진보신당과의 연대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민주당과의 연대를 했어야 했다, 앞으로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freeej 2010/06/04 02:03

전 선거개표방송을 밤새 지켜보며 국민들의 놀라운 판단과 준엄한 심판을 보며 소소라치게 놀랐습니다. 민주당이 잘 해서가 결코아니라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의 갖은 횡포와 퇘행을 더이상 참아주기가 어려웠던 거겠죠 좋은면서도 웬지 몹시 불안한 마음은 평소에 너무 무능하다고 생각해온 민주당을 못난 자식 한번만 더 봐주자하는 식으로 투표에 임했던 마음의 다름아닐것입니다. 조국교수님의 말씀처럼 정말 중요한 시작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듭니다.샴폐인은 후일로 미루고 막걸리 같이 마시며 서민들과 온 국민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헤아려 6.2선거의 결과에대한 보은을 해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조국 2010/06/04 02:17

    저도 투표결과에 놀랐습니다. 말씀하신 점 동의합니다. 향후 민주당이 당시 기득권옹호쪽으로 가거나 당내 계파 싸움에 빠져 ‘보은’하지 않으면 어떻게 혼내줄까요?

    freeej 2010/06/04 02:24

    ㅋㅋ 또 투표로 혼내줘야겠죠..개인적으로 평소에 노회찬대표와 심상정전의원을 제일 좋아하고 전적으로 신뢰하면서도(물론 조국교수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 ) 막상 투표할땐 대세를 핑계로 민주당을 선택하는 상황이 곤혹 그 이상입니다. 그분들을 자신있게 선택하는 날이 빨리왔으면 합니다.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조국 2010/06/04 08:08

    제가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아닌데, ‘열렬 팬’이라 하시니 @^@. 저는 한국 정치지형이 너무 우경화되어 있기에 진보정당이 더 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andro77 2010/06/04 02:17

감동적인 글입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가 읽어도 이해가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입니다. 교수님의 글을 읽고 모두가 그대로만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희망이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감정적일지 모르지만 심상정, 노회찬씨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신뢰가 있는 우리들은 그 분들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교육감선거도 정말 훌륭한 결과를 가져왔는데 그 점도 너무 기쁩니다. 사실 서울에서 진보교육감이 된 것은 100년지대계인 우리 아이들에게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연대와 변화가 기대됩니다. ^^ 좋은 글 감사드려요.

    조국 2010/06/04 02:59

    격려에 감사합니다. 주권자가 자신의 표를 ‘어뢰’로 장착하고 있으면, 집권자는 조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하여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삼 느낍니다.

    andro77 2010/06/04 07:00

    한명숙 후보가 노회찬 후보측에게 협상 제시를 하지 않았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저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제안하였으나 거부한 것으로 생각할텐데…그 이유와 상황에 대한 내용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조국 2010/06/04 23:28

    여론조사상 패배가 나오니 승리를 포기하고 있었거나 또는 굳이 몇 표 안되는 소수파를 신경쓸 필요있겠느냐 하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yull9999 2010/06/04 02:51

저도 이글에 동의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거죠! 야권이 연대를 했기에 이런성과가 나왔고 다음 선거에도 연대를 해야만 이길수 있다는거죠 민주당은 스스로 정권을 잡을 능력이 부족하죠 그걸 인정하고 한계를 알아야죠!!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평화로운 촛불시위도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민주주의후퇴,언론통제,종교,문화연예인,등 모든곳에 좌파라는 딱지를붙여 색출작업!!국민들을 입과귀와 눈을 정부가 하는데로 따르라는거죠! 국민을 바보로 안거죠!지금은 우리나라도 고학력 시대인데!그러한 와중에 이번선거의 중심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계신거죠!!! 국민들이 그분에대한 미안함!! 그리움! 이 밑바탕에 퍼져있다고 봅니다!!이번선거는 시민사회역할이 컸다고 봅니다!!

    조국 2010/06/04 03:01

    앞으로도 어떠한 연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모두 고민합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손을 잡아야겠습니다.

orionjmh 2010/06/04 02:59

조국 교수님 이번 지방선거에 서울시장으로 나오라는 얘기는 못들으셨습니까? 동료끼리 얘기하다가 조국 교수님이 진보신당 후보로 나와서 한명숙하고 맞짱뜨고 서울시장 후보 되면 좋았을거라 했는데요. 교수님이 정치를 하실 생각은 없으신 것 같긴 해도 정치에 관심도 많으시고 탁견을 보여 주셔서 조심스럽게 여쭤 본 겁니다.

    조국 2010/06/04 03:04

    저는 ‘국가인권위원’이기에 법률상 당적을 가지거나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진보개혁진영의 발전을 위하여 ‘접착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식인으로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개입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기에.

tudulle 2010/06/04 03:02

진보매체들 연합으로 진행한 야당대표 4인의 인터뷰가 온라인으로 중계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노희찬대표의 말을 찬찬히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척 실망했습니다. 오랜기간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봐왔던 운동권들의 말과 하나도 다르지 않더군요. 노희찬대표의 출현이후 보여줬던 그 많은 유머와 언변, 논리력은 다 이미지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인터뷰에서 말도 잘하고 나름 농담도 해가며 누구보다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안그랬습니다. 4당 대표 모두의 인터뷰를 들었지만, 노희찬대표는 ‘국민전체’를 위한 정치인이 아니라, ‘노동자를 비롯한 일부국민’만을 위한 정치세력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의 사상적 기반이 그렇기 때문이겠죠.
전 한번도 노동자임을 주장할 수 없었던 사람입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가 노동자임을 주장하는 일은 드물지 않습니까. 그 밖에 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노희찬 대표가 상대해야 할 국민 중에 전 분명히 들어갑니다. 그럼 저를 위해 진보신당은 뭘 주장해 줄 수 있을까요. 솔직히 진보신당이 주장하는 복지 개념은 좀 어설프더군요. 아직 완성되지 않아서 구호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해야할까요. 진보신당은 노동자 이외에의 국민들이 느끼게 될 ‘진보신당과의 이 간격’을 무엇으로 매꾸려합니까.
이번선거에서 저역시 지지정당으로 진보신당을 찍었습니다. 심상정후보의 마음이 읽혔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진보신당에는 철저하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노희찬 후보의 말속에 숨어있는 운동권pd출신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말입니다. 진보신당의 한계이기도 할테니까요. 인터뷰를 보면 노희찬 대표는 전체 국민을 상대로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치 노동세력의 정치화를 꿈꾸는 조직처럼 말하는 그 모순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진보신당이 국민정당이길 바라는 제 바람입니다.

    조국 2010/06/04 03:06

    진보신당에 대한 고언에 동감하는 바가 많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당 내부에 논의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80-90년대 ‘운동권 문화’는 불식해야 합니다.

awisepark 2010/06/04 03:12

글 내용이 마음에 콕 듭니다. 시대를 보는 한마디… 지금은 축제의 시간이 아니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그 누구도 축제를 말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중간 과정에서 잠시 힘을 얻은 것이 아닐까요? 흑암과 광명의 사이에 선 유한한 존재의 절규를 신의 손이 더욱 용기 내라고 한 번 들어준게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대통령은 여전히 마이 웨이를 갈 것 같고, 한나라당은 문제해결능력을 잃을 것 같고, 민주당은 자가당착으로 갈까 염려스럽고, 진보신당(혹은 민주 노동당)은 여전히 소수정예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누군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히 했습니다. 이 나라 백성들의 삶을 책임지고, 북한을 취하려는 중국을 견제하며 통일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리더십이 절실한 시대라고 보여집니다. 과연 현재의 리더십들이 해낼 수 있을까요?

    조국 2010/06/04 05:34

    우려에 공감합니다. 새로운 리더쉽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을테니 현재의 (예비)정치인들이 분발해야 하겠습니다.

choispre 2010/06/04 03:14

교수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도 ‘비판적 지지’로 민주당을 비롯해 야권의 승리를 기원하고 많은 분들에게 투표를 권하였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이명박, 한나라당은 아니다’ 딱 여기까지인데, 2012년이 많이 불안해지네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안을 제시하고 비전을 보여줘야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그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전 김대중 대통령 있을 시절에는 보스 정치였고,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고충을 겪을때 그 누구 하나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이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차악의 대안이기 때문에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세균 대표의 꿈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입지는 분명히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등등..이런 능력 미달, 양심 미달의 잠룡들이 또 나서서 설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그리고 정세균 대표의 야망이 발현될수도 있구요..정세균 대표가 대권이 아니라 국회의장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단 민주당을 잘 이끌어 범 야권의 단합된 힘을 보태는데 불쏘시게 되었으면 합니다. 87년 대책없이 분열되어 패했을때, 2007년 힘도 못써보고 이명박에게 당했을때..그 당시를 복기하며 심기일전해서 다시 집권하는 정당의 대표로써 멋지게 희생 해주셨으면 합니다….교수님, 단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따끔하게 여론을 알려주십시오. 권력이라는 것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슨일이라도 할 것 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쥐고 나면 다 잊어버리는 것이 인간의 근본입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사는 세상’을 남은 우리들이 마저 완성 시킬수 있도록 따끔한 채찍이 되어 주십시오.

    조국 2010/06/04 05:38

    제1야당 민주당에서 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에 버금가는 리더쉽이 나와야 재집권할 수 있겠지요. 지금은 다들 도토리 키재기. 정치인이라면 대권을 꿈꾸어야 할터인데, ‘당심’만이 아니라 ‘민심’을 얻는 사람이 후보가 되면 좋겠습니다.

koseim 2010/06/04 03:54

좋은 글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민주당은 유권자가 그들을 좋아해서 손 내민것으로 알아선 결코 안되는데 걱정이 됩니다. 지난 시간동안 너무도 지지멸렬한 모습만을 보여줬고 이번 야권 연합에서도 참으로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민주당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진보신당의 모습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이해 하면서도 좀더 현실속으로 스스로를 낮추지 못하는 진보신당에게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대를 접고싶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걸기에 그들은 아직 너무 이상적이고 멀리 있지만 그리고 그 힘은 또 너무도 미비하지만 그들 한명한명이 걸어온 길속, 그들의 모습들이 제일 야당 민주당 전체의 크기보다 더 민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범야권을 지지하는 젊은 지지자들이 이번일로 진보신당을 비난하지만 저역시 이런 사태앞에 속이상하지만 아직은 노회찬, 심상정을 포기하지 않을것입니다. 가깝게는 7월 보궐선거, 멀리는 대선, 그 이후까지 진보신당의 발전을 국민속에서의 진정한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또한 민주당이 민주새력으로서 정권을 잡았던 그 초심을 기억하고 하루빨리 새롭게 현신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국 2010/06/04 05:41

    민주당은 ‘좌클릭’하고 진보신당은 더 유연해지고 개방적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한명숙 후보측에서 노회찬 후보측에게 협상 자체를 제시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문제입니다.

eversein 2010/06/04 04:20

시의적절한 조국 교수님의 글을 보면서 솔직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글은 여러 국민이 돌려가면서 읽어야 하고 특히 개혁진보 진영의 정치인 또는 정치지망생들은 백번을 되뇌여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보편된 진리가 되는 내용이 담겨있군요. 저는 사실 유시민씨를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왜 대구시장이나 경북지사에 출마하지 않냐고 하자 노무현대통령이 간 길과 다른 길을 가는게 필요하다고 했었죠. 틀렸습니다. 그리고 개혁진보 진영 특히 민주당이 자만하면 어떻게 응징해야 하냐고 하셨죠? 우리 국민들은 참 현명한 것같습니다. 아주 훌륭하게 혼내줄 겁니다. 투푯날 어떻게든 마음을 움직였던 그 정성이 있다면 진보개혁 진영에 2012의 희망이 있습니다.

    조국 2010/06/04 05:43

    어느 잡지 인터뷰에서 보니, 유시민씨는 자신은 노통 보다는 “덜 바보”라는 점을 인정하시더군요. 정파를 떠나 노무현의 “바보 정신”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모두가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읽었으면 합니다.

    htht 2010/06/05 07:33

    님의 생각과 좀 다릅니다. 다르다고 욕은 하지마세요! 유시민은 가능성을 본겁니다. 대구 경북 부산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죠. 그기 왜갑니까. 머리좋은 유시민이!! 그래서 경기를 택한겁니다. 노무현이 경선에서 기라성같은 기성정치인을 누르고 패권을 잡은것 처럼 경기에서 한번 해보고자했던것입니다. 간발의 차이로 무너졌지만 아직 미래는 모르는 것입니다. 단, 진보표만 가지고는 절대 안됩니다. 천안안함이 소설이다? 이런 멘트는 마이너스 입니다. 진보표만 잔득움켜쥐고 있으면 뭐합니까? 우클릭해야합니다.

    조국 2010/06/05 23:06

    유시민씨는 현실 정치인이고 신생정당의 지도자이기에 선택의 폭이 좁았을 것입니다. 저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하여 유시민씨의 역할이 여전히 남아 있고 크다고 생각합니다.

arabialr 2010/06/04 04:34

이땅에 진보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서 있는 곳을 돌아보게 하는 멋진 글입니다.

    조국 2010/06/04 05:43

    졸고에 대한 칭찬 감사합니다. 에구궁. @^@

cony4u 2010/06/04 05:07

저도 이게 제일 걱정이었습니다.행여나 반 mb정서로 이득을 얻은 민주당이 이걸 자기들이 잘해서 우리가 지지해준 걸로 알까 봐서요.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건방떨면 어떻게 되느냐는 걸 보여준 선거라 했다고하니 그나마 그 초심 잃지 말고 매진하기 바랍니다.그런데 당부하고 싶은 것은 어줍잖은 상생 운운하기 보다 국민만 믿고 제대로 밀고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교수님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나 저는 웬지 저들에게 당한 만큼 되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무조건 상생이나 협력이니 하는 건 싫습니다.

    조국 2010/06/04 05:45

    지방권력을 잡은 민주당이 다시 ‘무게’를 잡고 ‘중도’ 운운하면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한다면 패배할 것입니다.

kj190 2010/06/04 05:20

항우의 결의가 결국 유방을 넘지 못했나니…
파부침선을 넘어서는 유연함으로 재보궐을 준비해야 될터인데…

    조국 2010/06/04 05:46

    각 정당이 파부침선하는 결의를 해야 유연함이 생기겠지요. 자기 밥그릇 챙기는데 몰두하지 말자는 취지입니다.

csh465 2010/06/04 05:31

게시판 성격과 안 맞거나 욕설ㆍ비방 등이 담긴 댓글은 삭제될 수 있으며, 해당 회원은 한 달 동안 댓글 작성이 제한됩니다.

lostfield 2010/06/04 05:43

제 머리를 환하게 해주시는군요.

존경합니다.

    조국 2010/06/04 05:47

    ‘존경’이라고 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 제 글이 조금이라도 상황정리에 도움이 되었다면 감사합니다.

whan23 2010/06/04 05:55

대중의 고통과 꿈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는 총론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총론이 어떻게 구체화돼 현실에 나타날 수 있느냐가 관건일겁니다. 일례로 강남의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다수 국민은 집값, 사교육비, 의료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제 직장에서 밀려나 은행빛을 안은 콘크리트 덩어리 아파트에 갇혀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새로운 시대의 비전으로 ‘Cost down’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집값, 의료비, 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론 말입니다. 이를테면 국가가 의료업자(의사), 법률업자(변호사) 등 여전히 독과점과 폭리가 보장되는 일부 업종의 진입자격을 획기적으로 개방시켜 버리는 겁니다. 일부 직종의 독과점 해체에 진보개혁 진영이 매진하여 성공을 거둔다면 이 사회의 숨통은 트이리라고 생각합니다. 거대담론만 있을뿐 구체적인 실행방법에선 보수진영과 차별성을 보이지 못했기에 한국의 진보는 험로는 걸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2010/06/04 10:01

    일부 직종의 독과점 해소에 동의합니다. 각론과 관련하여 저는 ‘시장임금’ 외에 ‘사회임금’을 높이는 것이 구체적 졍책안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코스트다운’이 되지요.

    hawi 2010/06/06 01:34

    댓글이 많이 달리다 보니 여러 이슈가 부각되고 교수님께서 각각 답글을 주시니 궁금하던 차에 하나 여쭙겠습니다.
    whan23님분이나 교수님 말씀대로 저도 독과점 해소에 동의합니다. 다만, 사회가 건강하려면 신분이나 계층 상승의 기회가 열려 있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사법시험의 전면적인 폐지와 로스쿨 제도의 실시는 기회조차 막아버리는 것 같고, 다른 제도 개선안들도 보면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김선수 변호사의 경우 제가 말씀드린 측면을 고려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제가 모르는 대의가 있거나 보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여 놓았는지요?

    조국 2010/06/06 03:27

    변호사 수의 대폭 증가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로스쿨 도입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법시험 제도 하에서는 변협이 결사반대하였으니까요. 사법시험의 경우 교육이 아니라 시험에 의한 법률가 양성이라는 점, 평균 합격연령 29-30세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 등에서 문제가 많은 제도였습니다. 로스쿨 제도도 문제가 많지만, 사법시험제도 보다는 나은 제도로 보고 있습니다. 선발방식, 장학금 등을 보완해나가야 함은 물론입니다.

reemk 2010/06/04 06:11

破釜沈船의 항우는
겨우 나이 서른에 자살했지.

7월 보선에서는 민주당이 자살할 일이 생기겠지.
—-

6월 지방선거의 기운은 7월 보선까지는 가겠지요???
그렇다면 지방선거 이후에 四面楚歌가 들리게 되나요 ?

    조국 2010/06/04 07:06

    항우는 황하를 건너 파부침선하고서 조나라를 구원하였지요. 자살은 한참 뒤 유방과의 싸움에서 패한 뒤이지요. 6월 지방선거의 기운은 7월 보선까지는 가겠지요.
    —-
    지방선거 이후는 또 다른 상황이지요. 야권이 잘 하면 사면초가가 들리지 않을 것이고, 못하면 들리겟지요. 현대 한국이 고대 중국의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겠습니까? 제 글 취지가 마음에 안드시더라도, 비유를 너무 비틀지는 말아주세요.

    reemk 2010/06/04 08:12

    파부침선의 항우를 물리친 자는 일자 무식의 유방이었지요.
    하지만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여 세운 한왕조는 400년이나 번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역사란 이런 거지요.
    굳이 중국 역사에 비유하려거든, 항우가 아니라 유방에 비유했어야 좋았을겁니다.

    조국 2010/06/04 08:16

    귀하의 취지는 ‘한나라당=유방, 야당=항우’이시네요. 저는 항우의 ‘파부침선’ 고사를 인용하였지만, 귀하의 공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reemk 2010/06/04 22:36

    귀하의 취지는 ‘한나라당=유방, 야당=항우’이시네요. 저는 항우의 ‘파부침선’ 고사를 인용하였지만, 귀하의 공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
    조국과 같은 자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남의 생각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엉뚱한 결론을 도출한다는 점이다. reemk는 한나라당=유방, 야당=항우라는 취지를 피력한 일이 없다. 오히려 정반대다. 이왕 비유하려거든, 야당을 무력정치의 항우가 아니라 德治의 유방에 비유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취지를 표현했을 뿐이다. 요컨대, 파부침선의 비유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을 뿐이다.

    reemk 2010/06/05 00:27

    서울대 교수 조국은 전쟁과 정치의 기본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부침선은 전쟁의 전략일 수는 있어도 정치의 전략이 될 수는 없다.
    정치에서는 솥도 활용하고 배도 이용해야 한다. 정치는 승자 독식의 세계가 아니라 상생과 공존의 세계가 아닌가?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아까운 솥과 배를 일부러 못쓰게 망가뜨린다는 것은 현대의 정치 전략이 될 수 없지 않는가?
    야당에게 파부침선을 주문한 것 자체가, 정치에 대한 기본 인식에 오류가 있음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 아닌가.

    조국 2010/06/05 00:32

    “저 같은 자”가 난독증에 걸려 있는지 모르겠으나, 귀하의 첫번째 글을 다시 읽어보아도 귀하가 야권의 자살 또는 사면초가를 바라는 것으로 읽힙니다. 그리고 진보개혁진영이 잘되라고 격려하고 계신 것은 아닌 것으로 읽힙니다. 이것도 저의 “자의적” 해석인가요? 야당에게 유방의 모습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것이고 항우의 모습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현 정치상황에서 항우의 파부침선의 결의를 인용한 것이 야당에 대한 경고를 보낼 때 왜 어울리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여러 번의 댓글 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권유하신대로 “정치에 대한 기본인식”을 제대로 갖추도록 더 많이 공부하도록 하지요.

    jjw28 2010/06/05 09:08

    때론 같이 보듬고 가야할 상대라기 보다는 피아구분으로 확실히 분류하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죠. 현재 공적개념으로 정립되고 있는 언놈같이 절대 상종하지 말아야할 부류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편적으로 일반화를 시키려고 하는건 단지 편한 발상에 다름아니지 않나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koreaatom 2010/06/04 06:58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조국 교수가 이른바 진보, 개혁진영에 대해 애정 어린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진보, 개혁진영에 대한 고언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결국은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에 너무 자만하지 말고 2012대선에서 승리하고 또 진보의 가치를 궁극적으로 구현하자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국씨의 현실인식에는 우려한 만한 점이 적지 않다. 사실에 대한 인식 내지 접근태도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우선 천안함 사건을 보는 시각도 그렇다. 조씨는 이걸 무조건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우려스런 현상이다. 천안함 폭침은 MB정부가 의도한 일도 아니다.

일방적으로 당한 사건이다. MB정부는 이에 대해 (1)인명구조 (2)원인규명 (3)대책 마련 등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해결해왔다. 총선이 있고 색깔론이 두려워서, 조사발표를 늦출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총선을 앞두고 그런 사악한 일을 저지른 북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가해자인 북측에는 일언반구 비판도 없이, 통상적인 문제해결과 대책수립에 대하여 색깔론 운운하는 것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오히려 역 색깔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하늘색 1번 글씨 운운하며 조사결과를 희화화하는 것도 너무 악의적이다.

그렇다면 있는 글자를 없다고 해야하나? 폭발에도 불구하고 매직으로 쓴 글씨가 선명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과학적 해명이 필요하겠지만 그게 북한소행설을 부정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 실제로 지난 96년 생포된 북한잠수함 탑승자는 북에서 어뢰를 수리할 때 나중에 결합을 위해 그런 표기를 한다고 증언했다.

통상적인 채증법칙에 따르더라도 이런 건 인정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 또 오세훈 시장을 “강남3구 시장” 운운하는 것도 너무 심하다. 그 구에서 지지율이 높았다고 다른 지역에서 일체 표가 안나왔는가? 조국씨도 인정했지만 서울도 그렇고 이른바 친노후보들이 당선된 곳도 그 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우선 나도 서울시민이고 강남3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지만 오세훈씨를 찍었다. 조씨의 논리대로하면 김대중씨는 “호남공화국의 대통령”이어야 한다. 그런 왜곡과 국민에 대한 모욕이 어디 있나? 제발 그런 식의 사실 왜곡은 중단하길 바란다.

보수진영이 김대중, 노무현 집권 10년을 지칭하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변호하면서 그 10년의 기간이 남북평화공존, 인권중시, 지방 분권 등이 구현된 기간으로 보는 것도 사뭇 놀랍다. 우선 남북평화공존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다.

조국씨는 아마도 남북한 지도자가 만나 폼 나게 포도주나 마시고 서로 험한 말만 주고받지 않으면 그게 평화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진보를 자처하는 인사치고는 너무 좁고 이기적이다. 그렇다면 북한주민들이 과연 그 기간 동안 평화를 누리고 인권을 향유했을까?

“단지 전쟁만 없고 조용~~하면” 그게 한반도의 평화일까? 조국씨를 포함해서 남한의 진보, 개혁진영은 김정일의 협박없이 등 따습고 배부르면 그게 평화인가? 지식인이란 사람의 인식이 그 정도라면 곤란하다. 지난 10년 좌파정권(용어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중에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경우는 많았다.

2002년에는 6.25 이후 처음으로 실제 전쟁이 발발했다. 전사자도 발생했다. 또 2005년인가 2006년인가에는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해서 노무현씨가 식겁하기도 했다. 심지어 마시일 발사 직후에는, 햇볕정책의 포기를 시사하는 발언도 한 일이 있다.

왜 조국씨는 이런 명백히 존재한 사실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가? 유리하고 편리한 사실만 기억하는 것인가? 나는 남한내 인권이 악화되었다는 지적에도 별반 동의하지 않는다. 미네르바 건은 유감이지만 그렇다고 할 말 못하고 사는 사람이 없다.

개구리보다 더 모욕적인 쥐박이란 말이 창궐한다. 또 좌파들은 걸핏하면 촛불을 들고 나서지 않는가? 조국씨는 촛불시위를 대통령을 혼쭐낸 즐거운 일로 기억하는 모양인데, 그건 사실 객관적 사실을 과장 왜곡해서, 싫어하는 정권을 궁지에 몰아넣은 명백한 반MB, 반미운동이었을 뿐이다.

경력을 보아하니 조국씨도 미국에서 공부를 한 모양인데 미국 쇠고기의 안정성이 우리 한국에 비해 결코 못하지 않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을 분이 이래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모든 것이 싫어하는 정권에 대한 증오심이 잉태한 정신적 기형이라고 보고싶다.

조국씨의 소위 개혁, 진보진영에 대한 애정 어린 고언에는 별다른 이의가 없다. 노회찬씨를 위하여 변명해준 점은 고맙게 생각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보수성향이고 조선-동아 애독자이고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씨를 지지했지만, 정당투표에서는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진보신당을 찍었다.

건전한 진보세력의 육성 필요성 그리고 노회찬-심상정, 두 사람에 대한 인간적 신뢰 때문이었다. 또 개혁, 진보진영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북한인민들의 인권문제에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전에 동아일보에서 선정한 10년후 한국을 빛낼 지식인 명단에서 조국씨의 이름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별도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것이겠지만, 조국씨가 틈만 나면 비난하는 동아일보가 조씨를 선정한 건 나름대로 상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본인이 원한 것도 아니었을 터이고 본인은 굳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도 아닌지 모르지만 그래도 선정된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기대감이란게 있다.

뚜렷한 지향점은 갖되 적어도 배타적이어서는 안된다. 내가 유시민 같은 사람을 인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도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남을 배척하기 때문이다. 조국씨가 10년 후에도 교수를 할는지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대권주자 중 한 명이 되어있을지 모르지만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의견에도 귀를 열고 그들을 이해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

그게 바로 관용과 통합의 정신 아닌가? 노무현씨처럼 이해찬 유시민 등과 모여서 즈네들끼리 낄낄대면서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희롱해봐야 그건 통합에 역행하는 정신적 자위행위이고 수준 낮은 패거리 모임일 뿐이다. ‘열린 자세’는 진보도 필요하다는 거다.

    pd018901 2010/06/04 07:23

    koreaatom님 글 잘 읽었습니다.
    조국씨, 김대중씨, 노무현씨 이해찬, 유시민, 심상정 다 친구분들인가봐요?
    그런가요?
    아무리 koreaatom님이 휼륭하신분이라 할지라도, 전직 대통령님, 국무총리,장관, 대학교 교수님을
    xx씨? 이건 아니지요..
    장문의 글 별 내용도 없이 지루하기만 했습니다만, 기본복인 예의를 가지면서 답글을 표현했으면 합니다.

    조국 2010/06/04 07:30

    너무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다 답을 드리기가 힘드네요. 추후 별도의 글을 써야 하겠습니다. 귀하와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지만,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koreaatom 2010/06/04 07:42

    조국 교수님, 굳이 답글을 안 남기셔도 무방합니다. 뭐 네티즌들 의견에 일일이 답글을 달 수야 있겠습니까?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요. 의견이 다른 부분이 많겠지요. 제가 한겨레신문에 글을 쓰는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다른 의견도 존재하며, 이른바 보수성향을 가진 국민들 즉 한나라당 지지자나 조중동 독자들도 진보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가치를 갖는 주권자’임을 알리기 위한 것 뿐입니다. 앞으로도 댓글에 대한 부담은 안 가지셨으면 합니다. (위에 이상하게 나타난 댓글은 삭제가 안되는군요)

    hulove 2010/06/04 07:42

    제가 보기엔 “koreaatom씨” 역시 “열린 자세와 관용과 통합의 정신”이 필요한 것 같군요. koreaatom씨 자신은 논쟁에서 절대로 상대방의 논리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가지고 경청할 만한 의사도 없으면서 그 상대에게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자기 모순이지요. 더 붙이자면 논쟁은 기본적으로 치열한 자기 주장이고 상대 비판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koreaatom씨” 처럼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근거의 타당성이지요. 그리고 그 평가는 논쟁을 지켜보는 다른 분들이 하겠지요. 논쟁의 평가마저 논쟁에 참여하는 자신이 해버린다면 그것 역시 자기 모순입니다.

    hulove 2010/06/04 07:43

    그리고 “koreaatom씨” 제가 기억하기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하면 더 이상 한겨레에 글 올리지 않고 반성할 거라고 댓글 올리셨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koreaatom 2010/06/04 07:46

    hulovv씨,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던가요?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hulove 2010/06/04 07:48

    네 분명히 그렇게 올린 댓글을 보았습니다. 한겨레 열독자는 koreaatom씨 라면서 제가 올린 댓글에 그렇게 다셨습니다. 물론 지웠다면 할 말 없지만요…

    koreaatom 2010/06/04 07:53

    hulove씨, 그런 류의 글을 쓴 적이 있어요. 하지만 내용은 한명숙-유시민 둘 다 당선되면 회원에서 탈퇴하고 둘 중 한명이 당선되면 3개월간 글쓰기를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요청한 겁니다. 이제 됐나요? 뭐 별 것도 아닙니다만…^^

    hulove 2010/06/04 08:00

    아~~ 그렇군요. “koreaatom씨”도 그놈의 “당선”이 중요하군요. 보십시오. koreaatom씨가 그런 말을 했을 때는 어찌됐건 그 “당선”만 성립되면 되는 것이었는데 그 “당선”이란게 안되었으니 “koreaatom씨”는 논리적으로 심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koreaatom씨”의 글을(이럴 경우는 행간을) 잘못 읽었네요. 그럼 앞으로도 쭉~ 계속 한겨레에서 글 써보세요.

    freeej 2010/06/04 08:55

    아톰씨? 일단 fact에 근거해서 비판과 의견을 주장하시구요…무엇보다 인간에대한 예의 먼저 배우시길..일명보수라는 분들이 모두 귀하와 같은분들로 오해 받게 될까 매우 안타깝습니다.

    joify 2010/06/04 09:14

    (저도 글이 길어질듯 하니 존칭은 편의상 생략하겠습니다)
    사실에 대한 인식 혹은 접근태도가 너무 한쪽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였지만. 아톰씨(이하 글쓴이) 또한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기에 몇글자 적는다.
    일단 천안함침몰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점을 제시한 사람들이 줄지어 소송 당하는 것 자체가 미네르바사건에서 처럼 할 말 못하고 사는 세상이 됬다는 의구심을 저버릴 수가 없다. 정말 어뢰에 의한 격침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사실 증명에 있어서 그 근거가 ‘아닐 수도 있다는 근거’를 모두 뒤 엎을 만큼 충분 하지 않다. 격침되는 순간이 담긴 tod영상과 교신기록 등이 일체 공개 되지 않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마져 줄소송으로 침묵 시키려 하는 행위를 보면(그것도 국가기관의 주체들 , 국가의 녹을 먹고 있는 국방부 장성들이) 국가가 침묵을 강요 하고 있다고 생각 할 수 밖에 없는 정황이 아닌가. 또한 촛불시위를 예로들며 ‘좌파들은 걸핏하면 촛불을 들고’ 라는 대목에선 어이가 없다. 미안하지만 촛불시위가 일반 시민에게 들불처럼 번진 것은 광우병사태 그 이후뿐이다. 광우병쇠고기의 수입에 대한 걱정으로 일반 중고등 학생부터 학부모까지 자식가진 부모라면 촛불을 들었던 때다. 나와 내 자식의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담아 촛불 시위를 한 일반 시민을 모두 싸잡아 좌파로 피칠 하는 것이 색깔론이 아니면 무엇인가. 광우병쇠고기협상의 문제점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살펴 헤아리지 못하고 단순 반대세력의 결집 정도로 보는 것이야 말로 편향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다. 촛불->좌파->반정부,반미세력이라는 단순무식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좌파의 반mb 반미운동에대해선 ‘그저 그뿐이다’ 정도의 문제의식 밖에 없으면서 그 존재에 대해 배타적인 글쓴이의 장문의 글을 보면서 ‘자신도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남을 배척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는 문장의 목적어를 koreaatom로 치환 한들 이상 할 것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하여 ‘열린자세’를 논하였지만 한마디로 일축하고 싶다. ‘적반하장’

    ogooks 2010/06/04 17:26

    우선 사실관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지적하셨는데, 하나씩 이의를 제기해보겠습니다.
    1. 천안함 색깔론. 여기서 역색깔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사실 색깔론이라는 말자체가 겨냥하는 것은 언제나 소위 진보라는 좌파세력이고 구체적으로는 ‘빨갱이’죠. 좋게 말하면 주사파, 종북;친북주의자인데 이와 같은 색깔론은 선거때마다 이슈화되었고 이번선거에서는 이윤성의원이 발언이 시사하는 것처럼 ‘북한주적의식’을 자극하는 겁니다. 게다가 정부의 공세적 사후대책 등은 공교롭게도 선거와 발을 맞추고 있어서, 비난을 모면키 어렵습니다. 반대상황을 가정해 보시면 쉽사리 공감하실겁니다. 정부가 ‘선거와 관련된 민감한 정책’을 추진할 때-이를테면 한강운하 같은-는 공식성명을 자제하거나 혹은 선거 뒤로 일정을 미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에 대한 여론의 질타에 대해서는 ‘선거에 적절치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변명을 흔히합니다. 과연 그렇다면 천안함은?
    2. 천안함 조사 결과는 사실 정황적증거에서 엉터리나 다름없습니다. 오늘 공식적으로 언론인의 ‘의혹제기’가 있었는데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천안함이 북한소행이냐 아니냐를 따라서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서 보면 적어도 정황증거만큼은 도무지 신뢰하기 어렵고 관련 증거를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의혹들이(마치 음모론 마냥) 가지를 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결정적 증거라는 것이 ‘1번’이라는 숫자이고 마치 모든 의혹을 일시에 잠재운다는 마냥 의기양양하니 여론이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하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승전한 마냥 당당하다’는 어이없는 행태를 꼬집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래서 ‘1번’이 희화화되는 것이고 기실 정황증거가 부족하다면 물증이라도 확실해야하는데 단지 숫자 하나를 놓고 결정적 증거라고 제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개콘보다 웃기다고 봅니다.
    3. 오세훈 시장을 강남특별시장이라고 비난하는 이유는 표 차이가 0.6% 밖에 안나는데, 지역구별 득표를 보면 강남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몰표를 받았다는 데 있습니다. 단지 강남득표에서 우세했다는 이유가 아닙니다. 님이 지적하시는 논리의 틀이 잘 못 되었습니다.
    4.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지적하셨는데, 여기에는 철학과 신조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얼마전 뉴욕타임즈에서 B.R.Myers 교수가 한국의 ‘민족주의’를 비난하면 이에 대한 화두를 우리사회에 던진 적이 있습니다. 민족주의는 영어로 보면 nationalism인데 한국의 민족주의는 사실 idenfication(정체성)에 가깝다. 고 표현한 것인데, 그 분의 모든 말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민족주의에 관해서는 바로 본거라고 생각합니다. nationalism은 시민이 귀속된 공화국에 관한 충성 혹은 애국주의라면 민족정체성에 관한 identification은 남북한 비무장지대를 넘어서 민족전체에 대한 애족심이라 봅니다. 보수가 보는 천안함 격침은 마치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를 바라보는 시각과 같습니다. 여기에 의혹을 제기하고 이성에 근거한 냉철한 대처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마치 북한 편을 드는 마냥 비추겠지요. 많은 보수언론과 미극우 언론은 왜 천문학적 확률인 광우병에는 촛불을 들고 설치면서 천안함에는 쥐죽은 마냥 조용하냐고 따져 묻지만, 기실 답은 간단하게도 B.R.Myers가 지적한 민족정체성에 있다고 봅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화적 통일의 대상이고 유구한 역사를 아우르는 한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왜곡된 국제적 시각에서의 extremist가 아닌 우리 동포 우리 민족이라는 시점에서 바라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남북한 평화의 상징은 ‘단지 전쟁만 없고 조용~~’한게 아니라 두차례에 걸친 남북한 공동성명과 냉전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은 남북한 교류협력에 있습니다. 전쟁이 없고 조용한 관계는 6.25이후 항상 계속 되었지만, 남북한 평화와 협력을 가장 많이 이루어낸건 지난 10년의 정권임은 두말할 것 없는 진실입니다. 여기에 반론을 다는 건 자기 깜냥이 보수의 우물에 그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5. 촛불시위를 지적하시는 데, 사실 촛불시위를 지적하시는 분들은 당시 참여했던 대중의 저항을 단지 목표 없는 ‘저항’쯤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긴 말 할 것없이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말마따나 왜곡된 언론보도에 현혹되 자기계발 그리고 가정과 직장에 투자할 아까운 시간까지 버려가면 거리로 나온 이유를 직접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명박이형도 직접 사과한 사실을 뒤집은 이 고까운 행태에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6. 관용과 통합을 말씀하시지만, 사실 ‘통합’이란 말을 중언하신거에 불과합니다. 통합은 때때로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실 우리사회가 강조하는 이런 맹목적인 통합은 통합을 위한 통합, 소위 동상이몽에 불과할 뿐입니다. 지금처럼 이념간 세대간 계층간 갈등이 심화 될 때 통합이란 기득권 세력의 나팔수를 자처하는 행위를 일컬을 뿐입니다. 천안함 이후 극우세력이 ‘지금은 안보위기이니 이념을 넘어 모두 하나될 때’이다 라고 호도하며 여론의 의혹을 종북세력의 여론흔들기 시도 쯤으로 매도한 게 한 예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통합보다는 관용(똘레랑스)이라 생각합니다. 생각은 달라도 사회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행하는 억지춘향식 통합보다 ‘너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네가 그렇게 말할 권리를 목숨을 걸고 지켜준다’는 관용의 자세가 더욱 필요합니다.

    제가 님을 불신하는 이유는 님이야 말로 불완전하고 배타적이면서 남의 의견을 배척하기 때문입니다.

    no629 2010/06/04 23:58

    150자 내외로 압축에서 정리해주세요..글이 너무 길고 혼랍스럽습니다. 기업내부라면 쪼인드 감인데..

    jjw28 2010/06/05 09:19

    틀렸다 또는 현실인식에 문제가 있다. 받아들이기가 버거운 표현이네요. 사실관계에 관한 부분은 님의 말씀대로 과학적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므로 어차피 가정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옳다라고 강조하는 것도 무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현상인식에 있어서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라는 어느 스님의 고언처럼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이 다른 부분이므로 님의 글을 다 읽고 난 후의 소감은 단지 다르다는 겁니다. 민주주의라는게 옳고 그름으로 가르는 것이 아니고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것으로 기억되는데 저도 잘못 배웠나요? 의견도 좋지만 상대를 부정하는 것으로 출발해서야 일방적인 쏟아냄이지 온전한 상호간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죠.

    jeongnalja 2010/06/05 17:39

    이자는 자기가 현실인식을 못하면서 안되는 말을 씨부리노

sapril 2010/06/04 07:15

교수님의 글을 곱씹으면서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만 정독 후 느낌은 소위 지식인의 탈을 쓴 얼치기 사이비들이 권력을 위해 설쳐대는 코미디같은 환경 속에서 이런 분들을 양심적 지식인으로 가지고 있는 사회는 그래도 행복하다는 느낌을 많이 가집니다. 좀 뻘쭘 하십니까? ㅋㅋ
설득력 있는 글….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배워가지고 갑니다. 혼탁한 우리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으로 좋은 방향 많이 제시해 주세요. 조교수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조국 2010/06/04 07:31

    ‘뻘쭘’의 문언적 의미가 감이 오지 않습니다만, 칭찬에 면구 또 면구합니다. @^@

jonmani 2010/06/04 07:19

이땅에 진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진보의 새로운 역사를 고민하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좋은 글 깨어있게 만드는 글 부탁드립니다.

    조국 2010/06/04 07:34

    각각의 소속 정당, 지지 정당/인물이 다르다고 하더라고 크게 보고 나가자는 취지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vergood 2010/06/04 07:31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앞으로 전개되어야할 방향제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잘해서가 아니라 못하고 있는 정권에 대한 심판과 진보세력에 대한 고언은 되씹어 체화시켜야만할 내용들입니다. 조교수님의 깊은 애정이 돋보이는 글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지속적인 품질 글을 앞으로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조국 2010/06/04 07:40

    장외에서 ‘훈수’ 두는 저 보다 필드에서 직접 뛰는 선수들이 더 소중한 분들이고, 이 분들이 더욱 분발하여 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zinizi 2010/06/04 07:44

글이 길어서 읽는데도 꽤 시간이 걸리는군요. 잘 읽었습니다. 결국 민주주의란 것이, 좌든 우든 위든 아래든 간에 모든 의견들의 상호존중 속에 이루어지는 체제 아니겠습니까. 물론 생각과 신념이 다름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갈등들도 분명히 있지요. 바로 그 갈등들을 최소한의 피해로 맺어주고, 일정한 방향으로 길을 터주는 것이 정치라는 생각을 가진 한 사람입니다. 그것이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일방적인 방향으로 고속질주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정부에게 따끔한 경고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음을 들어달라, 뭐 이 정도로 말이죠. 끌고가기 식의 무리한 국정운영으로 인해 생긴 결과물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입니다. 결코 진보,개혁진영에 대한 강력한 믿음 수준은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믿음과 신뢰는 교수님의 말씀처럼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비전과 적극적인 정치행보만이 가능하게 하겠죠. 소탐대실… 자꾸 이 말이 떠올라 불안한 나날들입니다. 만족하며 자위하는 자들은 결국, 물질은 얻을지언정 사람의 마음을 잃게 될 테니까요. 좋은 의견 잘 보고 갑니다.

    조국 2010/06/04 07:57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진보개혁진영이 소탐대실하지 않도록 주권자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해야 하겠습니다.

bugbears 2010/06/04 08:04

조국 교수님. 답글을 달아주시니 제가 질문하나 올려도 될까요..
저는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에 매달 5만원씩 내는 당원입니다. 유시민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대는 후원자중 한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는 정책적으로는 진보신당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는 민주당후보를 찍었고 당은 심상정후보의 눈물을 생각하고 진보신당을 찍었습니다. 한명숙후보가 안되어서 맘이 괴롭고 안타까웠지만 노회찬 후보를 원망하진 않았습니다. 노회찬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은것 뿐입니다. 한명숙후보의 뒷심이 부족했던 거겠지요.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저의 정체성은 뭘까요.. 진보인가요. 그냥 반 MB인가요. 그냥 민주인가요…이도 저도 아닌가요.
진보신당이 끝까지 연합전선에 합치지 않았을때 사실 원망스런 마음이 조금 들었습니다. 순수한 빨강색만 빨강색이라고 하지 말고 분홍색도 자주색도 빨강색이라고 해주면 안됩니까.
이런 고민을 저만 하고 있는 걸까요.. 교수님이 보시기에 저의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좀 초딩같은 질문이기도 하지만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저번 진보신당에서 조국교수님이 경매에 내놓으신 에스프레소 컵을 제가 샀었습니다. 아쉽게도 깨뜨렸지만… 담에 안깨지는 스텐레스 컵으로 부탁합니다..

    조국 2010/06/04 08:13

    진보와 개혁을 생각하는 사람 중 다수는 님과 같은 ‘정치적 정체성’ 혼돈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가 이념과 정책에 따라 재구성될 때만 이러한 혼돈은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 저도 민주당, 국참당, 민노당, 진보신당 등에 친구, 지인들이 있습니다. 제 글 말미에서 언급하였지만, 각 정당이 당장은 ‘소통합’을 하면 좋겠습니다. 진보신당의 지인이 부탁하여 제가 뉴욕에서 산 컵–아마 붉은 입술이 찍혀 있는 소형 머그였지요?–을 기증하였는데, 님께서 사셨군요. 인연이 이렇게도 이어지네요. 건승하세요!

    bugbears 2010/06/04 08:22

    감사합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요..

    joify 2010/06/04 09:32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ㅋ.,ㅋ 저도 민주당.민노당.참여당.진보신당을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딴나라당이 소멸되서 개혁당파들이 정책에 비젼을 담아 경쟁하는 날을 꿈꿔봅니다. 창의적이고 좋은 정책이 많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경쟁의 의미가 거의 없다보니 안타깝네요.

    조국 2010/06/04 09:52

    한나라당 소멸은 너무 많이 나가시는 것이 아닐까요? ^^ 진보개혁진영 내부의 교통정리가 되어야 주권자의 머리속도 교통정리가 될 것이니, 이를 재촉하려 합니다.

khfrog 2010/06/04 08:49

정치와 선거는 살아있는 생물이란 말이 실감나는군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모든 정치세력들이 잘 해석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교수님같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여론을 주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조국 2010/06/04 09:04

    그 생물을 꿈틀거리게 하는 것은 바로 주권자의 마음이겠지요. 모두 같이 흐름을 바꿔봅시다!

joify 2010/06/04 09:22

교수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2008년 대선때의 그 멍청함을 민주당이 다시 보여 주지 않을까 걱정이긴 합니다만. 교수님 글을 읽으니 교통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조국 2010/06/04 09:45

    글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민주당이 선거 승리로 오만해지지나 ‘정치적 조증’에 빠지면 필패할 것입니다. ‘깨어있는 시민’의 견제가 필요합니다.

bass0121 2010/06/04 13:37

교수님 좋은 글을 접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전 울산에 살고 있는 20대 중반 청년입니다.
짐작해보건데 저는 교수님보다는 약간 오른쪽에 서있는 사람입니다
글의 내용은 감히 제가 평가 없을 만큼 풍부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조국교수님 이외에도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는 논객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욱 인상깊었던 것은 교수님의 논점을 주장하는 방식이나 태도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나라의 건전한 토론의 배려문화 형성을 위해
좋은의견 그리고 본받을 만한 태도 기대하겠습니다…

    조국 2010/06/04 14:20

    울산은 저의 첫 직장이 있는 곳이지요. 작년에는 울산 지인들과 신불산을 올랐지요. 정치적 입장으로 보면 저보다 좌측에 있는 사람도 있고, 오른쪽에 있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요. ‘일색화’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억압일 것입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 어떻게 소통하고 연대하는가를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하리라 믿습니다.

kwnzero123 2010/06/04 14:21

“저는 ‘국가인권위원’이기에 법률상 당적을 가지거나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특정 정당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진보개혁진영의 발전을 위하여 ‘접착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식인으로 당연히 정치에 관심을 갖고 이렇게 개입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있기에.”
조국교수님 글 자주 접하면서 시의적절하게 참 정세판단을 냉정하게 잘 한다는 생각이 늘 듭니다.
앞서 어느 분의 정치참여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한 위의 답글처럼, 조국교수님이 정치 현장에 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조교수님의 정치적 역량이 부족하질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나 기우가 있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이 점은 꼭 양해하시길. 국가인권위원의 직함이 갖은 방해 때문도 아닙니다.
각자가 가장 잘 역활할 수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연스런 이치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전체적 평과 소회도 그렇지만 특히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서울시장선거에 대한 평이 마음을 차분하고 냉정하게 만드는 일품의 분석이라 생각듭니다.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있단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개표중에 노회찬후보의 완주가 서울시장 석패를 불러오고게 아닌가 하는 탄식을 하면서 잠시 노회찬후보의 앞날이 걱정되고 약간은 원망스런 마음이 들었는데, 조교수님의 글을 보니 그 점도 부끄럽습니다.
기대된 역활 잊지 마시고.
파부침선 사자성어도 잘 배웠습니다.

    조국 2010/06/04 14:33

    조언 감사합니다. 지식인이 권력을 추구하면 독립과 객관성을 잃을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권력에 무관심하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는 없음도 알고 있습니다.

seogiappa 2010/06/04 15:15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과연 님의 파부침선’(破釜沈船)’을 실행할 수 있을까요? MB정권을 심판하기위해 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지난 수년간 보여준 민주당의 모습에는 절망만 보일뿐입니다. 자기가 잘해서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듯한 그들의 웃음이란…
그리고, 노회찬씨가 사퇴했더라면 한명숙씨가 당선되었을 거라는 생각에는 기가 차지도 않습니다.
반성과 반성을 해도 시원찮을 판에, 누구 탓하는 못난 모습만 보여주고.
비전도, 정책도, 공정함도, 환골탈태의 모습도, 지난 수 년간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는 민주당이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지금의 모습이라면…

    조국 2010/06/04 22:13

    한명숙 캠프에서 한번도 공식적으로 노회찬 캠프에 단일화 협상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1야당 민주당의 혁신, 저도 걱정됩니다. 내부에서 치고 나오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ogooks 2010/06/04 16:36

아니 이런 훌륭한 글이!!!!!! 저기 교수님 ‘뉴데일리’ 신문 가서 정문일침 한 번 날려주세요. 거기서는 “전쟁에 대비하자”는 글에서 ‘좌파에 자리주면 죽인다’ 뭐 이런식의 표현도 있어서 ‘저질’이라고 비난하면서 댓글로 논쟁을 벌였는데… 반대로 한겨레빠인 저도 늘 한겨레도 편향되고 왜곡되지 않았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 글을 보니까(물론 신문칼럼은 아니지만) 역시, 우리는 달라. 생각은 있고 바탕은 없는 그들과는 역시 달라! 괜히 님의 글이 내 의견 같고, 내 의견이 이리 통쾌하니 우리 모두 통쾌한거 같네요. 님 말마따나 민주당 아저씨들 다시 신발 끈을 매고 두분이 남겨주신 유산으로 덕만 보는 게 아니라 더더욱 불렸으면 좋겠네요.

    조국 2010/06/04 22:14

    ‘뉴데일리’인지 ‘올드데일리’인지 하는 곳은 거의 가보질 않습니다. 정신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아서요. ^^

sj5sun 2010/06/04 16:56

제가 민주당과 민노당과 진보신당에 꼭 하고 싶은 말이 이거였습니다. 다만 교수님이 글을 쓰신 것처럼 이렇게 정련되고 날카롭고 논리적으로 전달은 못하겠지요..ㅋ 이 글을 세 정당의 지도부들이 꼭 읽고 명심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파부침선의 결의를 민주당에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교수님 글에서도 그 우려가 짙게 베어나오고 있네요. 한나라당 보다야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제1야당인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잘 해주어야 진보정당인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제대로 자리잡고 자랄 수 있을텐데요.. 아무래도 민주당이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해준 국민들의 신망을 잃지 않아야 ‘역시 또 똑같잖아’ 하면서 한나라당으로 민심이 쏠리는 걸 막아야 할 텐데요. 그렇지 않으면 2012년에는 또 한나라당으로 민심과 표심이 복귀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보정당들에게는 안된 말입니다만, 민주당이 파부침선의 결의를 하지 않는다면 민노당, 특히 더 작은 정당인 진보신당은 아무리 파부침선의 결의로 노력한다고 해도 그 성장한계가 분명할 테니까요..성장하려면 시간이 몇배는 더 걸릴 것입니다. 불가능할 수도 있구요..선거 이후 한나라당은 우왕좌왕하는 듯 하지만 굉장히 분주하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밖에서 볼 때에는 친이대 친박이니 해서 분열하는 듯 보이지만, 그들은 내부의 분열은 분열이고 선거는 선거이고 권력은 권력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첩하게 이합집산하여 2012년 선거에서의 승리를 노릴 것입니다.. 벌써부터 앞으로 열릴 국회에서 민주당의 선거압승으로 인한 횡포에 작아진 한나라당이 수난을 당할 것이고 거기에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대화와 토론, 협력은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언론을 통해 불쌍한 한나라당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더군요(이제까지 절대다수당인 집권여당이 한 행태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이). 하지만 민주당은 정말로 반사이익만을 누렸을 뿐입니다. 지금 너무 흥겨워하면서 자신들의 공으로 이번 지방선거를 이긴 것으로 여기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물론 공식적 차원의 발언에서는 자신들이 잘해서 표를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말하긴 했지만요). 지금 선거에서 이긴 것은 너무나 기쁘지만 굉장히 불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뻘짓을 해도 제대로 된 비판논리, 대응논리도 제대로 못만들어내고 계속 흩어지고 분열하기만 했으니까요. 이번엔 민주당이 운이 좋았습니다. 현 정권이 너무나너무나 큰 뻘짓을 연타로 날렸기 때문에 국민들의 표가 민주당에 쏠렸거든요. 하지만 2012년까지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금의 상황을 매우 영리하고 교묘하게 뒤집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그에 맞서서 민주당이 제대로 야당 노릇을 해 주어야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몇 마디 한다고 해서 정치인들에게 닿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존경받는 지식인이기 때문에 교수님의 끊임없는 고언은 모두에게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매서운 글과 말로 정치인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성찰할 거리를 주실 것이지만…제발 끊임없이 회초리를 들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제1야당인 민주당, 그리고 아직은 작은 민노당과 진보신당 등 여타 정당들에게 충언과 고언을 해 주세요ㅜㅜ 요즘 정말 불안합니다..

    조국 2010/06/04 22:16

    좋은 말씀 동의합니다. 주권자가 끊임없이 감시하고 비판하지 않으면 야당도 기득권에 안주하는 법입니다. 힘냅시다!

jeensu 2010/06/04 17:27

조국교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정치든 시사든지 정확한 진단과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시는 글과 말씀이 좋습니다. 한번 만나뵙고 싶지만 저는 범인이라 이렇게나마 댓글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건강하세요.

    조국 2010/06/04 22:17

    ‘범인’의 생각과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감사합니다.

kkuex 2010/06/04 17:59

한나라당 집권 후 2년여 간의 역주행을 바라보며 ‘집권’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집권하기 위해서는 뭉쳐야 한다는 것도요. 공동지방정부가 성공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큰 틀에서 연대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조국 2010/06/04 22:19

    지난 2.5년은 권력의 중요성을 시민이 깨닫는 시기였지요. 이러한 깨달음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을 압박해야 할 것입니다. 진보개혁진영의 공동지방정부 나아가 공동중앙정부가 세워지길 바랍니다.

    htht 2010/06/05 07:53

    그럼 지난 10년은 정주행했나요? 그럼 현정권을 선택한 국민들은 전부 바보였나요? 나만 옳다는 아집은 정말 금물입니다.

    kkuex 2010/06/05 09:04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고 지지하는 정당도 다르겠지요. 현 2년 반동안 벌어진 일들이 어떤 분들에게는 큰 거부감이 없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은 언론의 자유 만큼은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제가 이 정부에 대해 불신하게 된 가장 큰 2가지 요인이 측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YTN, KBS, MBC등 언론의 독립성을 흔드는 것과 4대강추진, 언론법개정 등에서 보여지는 절차를 무시한 국정운영입니다. 이 두가지는 민주주의라는 제도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에 님께서도 동의하신다면 제가 왜 역주행이란 말을 사용했는지 이해는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조국 2010/06/05 23:01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기는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정치적 기본권은 분명히 보장, 신장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자유주의 정책 채택으로 사회경제적 기본권이 추락하였지요. 후자까지 보장, 신장되기를 바라던 유권자는 이명박 정부가 전자를 기본으로 하면서 후자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후자 해결을 토목경제 부흥으로 해결하려 하면서 전자는 추락시키고 맙니다. 이에 대하여 유권자는 표로서 심판한 것입니다.

    kkuex 2010/06/06 02:51

    IMF 구제금융 하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해하고 싶습니다만… 그 후 민주정부 10년여간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안타깝습니다. 민주정부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복지 예산이 늘었다는데에서 위안을 삼습니다

junglimsahtop 2010/06/04 21:31

조국 선생이야말로 지식인이 살아있음을 증명합니다… 오랜세월 바라보고 있읍니다.

    조국 2010/06/04 22:20

    부끄럽게 만드는 과찬이십니다. 저는 지식인으로서의 ‘밥값’을 하고 ‘염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hwangko 2010/06/05 00:10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후보는 민주당, 정당투표는 진보신당을 찍었던 저로서는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일부이지만요!)이 노회찬 후보에게 쏟아내던 욕설과 비난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후보단일화 논의와 관련된 전후맥락을 냉정히 살피고 판단해 보면 그런 비난은 성립될 수 없을텐데요.. 물론 서울-경기도에서 한나라당 지방권력을 끝내지 못했다는 상실감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요.. 교수님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조국 2010/06/05 00:18

    후보와 정당 투표를 분리한 유권자가 많다는 점을 진보개혁진영의 정당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보단일화 프레임과 정당정치의 발전 사이에는 항상 긴장이 존재합니다. 전자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hawi 2010/06/05 00:16

차기 대선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교수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노선/사상도 중요하지만 차기 집권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고, 결과 MB정권과 같은 불행한 역사를 맞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물론 우리들 국민으로 하여금 민주주의의 가치를 피부로 느끼도록 한 교훈을 얻도록 한 효과는 있었겠지만 수업료가 너무 비싸고, 현 정권의 스타일로 봤을 때 지방선거 승리가 시련의 끝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당은 그 당을 지지하는 계층을 정치적으로 대표하고 대변하여야 하므로 존속하는 한 선거에 참가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진보신당이 민노당에서 분리할 만큼 지지층이나 가치가 달랐나 하는 얘기는 차치하고, 노회찬 대표나 심상정 후보가 당 대표, 간판 이라는 이유로 꼭 서울시장, 도지사 후보가 되었어야 했을까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선 방법이 불리하지만 수용한 유시민 후보의 경우나,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이병완 전 수석의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당선이 가능한 서울의 구청장이나 다른 기초 단체장에 출마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언제나 보수와 진보 세력이 존재하고 모두 필요한 존재이며 역사의 발전은 진보가 이끌지만 국민이 피로하게 느끼기 쉽고, 진보는 소수이기 때문에 교수님 말씀대로 다 합치고 운이 좋아야 단기간 집권하곤 했던 것으로 배운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선거 결론적으로 진보신당에 화살이 향하는 것이고 교수님께서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으셨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진보신당이 나갈 길도 결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교수님과 관련한 것인데 교수님께서는 이미 민주세력의 유력한 정신적 리더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가끔 올라오는 지면의 글은 현실정치가 주는 우울증을 완치는 아니지만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방지해 주고, 위로 받을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아직은 학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학자 신분을 유지하실 것이면 과격하지 않고 국민이 피로감을 덜 느끼는 진보정치를 연구해 주시고, 현실정치에 뜻이 있으시다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이 번 지방선거로 40대가 전면에 부각되었는데 그 중의 한 분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현실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이겠지만) 정 총리 같은 분이 나올 때 교수 사회는 왜 침묵을 지키는지 모르겠습니다. 총칼 앞에서도 당당하던 분들이 민선권력자의 독재와 검찰 폭거에 대해서는 그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일까요? 왜 헌법의 정신을 배운 나경원씨나 원희룡씨 같은 분들이 나와서 색깔론을 들먹이거나 보수권력의 맛에 취해 있도록 그냥 보고만 계시나요? 헌법을 가르치는 분이 결론이 보이는 검찰 진상조사단의 책임자를 맡는 것에 침묵하고 계시나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 적극적으로 지지층에 행동을 보여주셔야 민주화와 정의사회 구현을 갈망하는 세력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쨋든 언제나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의 표현에 대해서 통 크게 대응하시는 것도 맘에 듭니다.^^

    조국 2010/06/05 00:26

    1. 좋은 말씀이십니다. 다만,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경기도와는 달리 한명숙 캠프는 노회찬 캠프에 단일화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심상정과 노회찬의 선택은 서로 달라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병완 수석의 낮은 곳에 임하는 선택은 정말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만, 노와 심 두 분은 정당의 대표격인 바 이 두 분들에게 구청장 출마를 하라고 권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요?
    2. 저 개인 진로에 대한 조언 감사합니다. 지금은 학자로서의 일이 너무 많아 말씀하신 변신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주신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hawi 2010/06/05 01:03

    교수님께서 제 글에 답변까지 달아주시니 영광입니다.
    교수님의 댓글은 못 본 상태에서 답글을 적었는데, 한명숙 캠프는 사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부상한 측면이 있기는 했고, 따라서 이계안씨와의 경선을 사실상 거부하는 등의 미숙한 점도 많이 보여주긴 했습니다.
    한말씀 더 드려도 된다면, 집권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신 것처럼 교수님께서도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가 옳고 소중할 지라도 약간 튜닝해서 국민이 반대 정파 집권 후에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해 주시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현실에 대한 농담이지만 얼굴 보고 오 시장에게 표를 준 분들 생각하면 교수님이야말로 유일한 대항마였습니다.^^

    조국 2010/06/05 01:09

    ‘튜닝’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다만, 지식인이 조금 ‘튜닝’하면 정치인은 확 ‘튜닝’해버린다는 점은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항마 ‘농담’ 재미있습니다. 다만, 저는 그 분과는 조금은 다르게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자뻑’인가요?

    hawi 2010/06/05 02:25

    남명 선생님은 현실 정치 참여를 극히 꺼리셨다고 하던데, 가풍/유훈이 아니라면 교수님은 인지도만 올리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조국 2010/06/05 02:46

    저는 남명 선생님의 직계혈손은 아닙니다. 남명은 정치참여를 하지 않았지만, 곽재우 등 제자들은 다 의병장으로 나서서 나라를 구했습니다. 근대에서 와서 창녕 조문은 조만식, 조봉암 등의 인물을 배출하였습니다. 집안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용기’가 없거나 ‘이기적’이어서 그렇겠지만, 아직 학자로서 할 일이 너무 많네요.

    hawi 2010/06/05 12:47

    교수님께서 댓글을 더 달아 주셨네요.(영광X3) 글을 짧게 쓰려다 보니까 남명 선생님의 일면만 썼는데 저는 익히 교수님께서 추가 설명해 주신 사항(남명 선생께서는 유학자로서 ‘義’를 강조하셔서 제자들이 임란시 맹활약을 하였음)을 알고 있었습니다만 교수님 답글이 없었으면 잘 모르는 분이 보았을 때 남명 선생님을 오해하거나 제가 교수님 가문을 폄하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었겠습니다. 교수님 의중을 확인하기 위한 접근이었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셨겠죠?^^
    (정규 과정에서 자세히 배우지는 않지만)근대사의 한 획을 그은 분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교수님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는 진정한 진보 보수가 무엇인지(가치, 차이, 현대적 의미, 왜 우리나라에서는 좌우 논쟁으로 사용되는지 등)에 대해서 발표한 글/저서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국 2010/06/05 22:46

    전혀 문제없습니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에 대해서는 곧 출간될 ‘한국좌우파사전’이라는 책을 참조하십시요. 제가 추천사를 썼는데, 양 쪽의 차이를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buonavita 2010/06/05 00:46

구구절절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개인적 소감과 여러 관점에서 일치하고 미처 인지하지 못한 부분까지 일깨워 주셔서 도움 되었습니다. 독선과 오만으로 똘똘 뭉친 이명박 정부를 심판,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언급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예뻐서가 아니라 한나라당이 너무 막장이었던 탓이지요. 그 과정에서 대의를 위해 기꺼이 희생한 심상정 후보를 보면서 유권자 입장에서 도리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조국 교수님의 저평가 우량주라는 표현도 정말 와닿았구요. 지적하신 것처럼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참당 등이 이번 선거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다시한번 신발끈을 동여매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국 2010/06/05 01:10

    유권자가 깨어 있으면서 비판하고 압력을 넣으면 조금씩 달라질 것이고, 그래야 주권자가 “buona vita”를 누릴 수 있겠지요. 건승하세요!

coolmd 2010/06/05 01:20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굳이 로그인 해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조국 2010/06/05 01:33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러운 무더위, 건강하십시요.

hj991213 2010/06/05 02:25

교수님의 글을 읽으며 마음이 무척 편해졌습니다.개인적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14만3천여명의 1인이 된 후 진보신당에게 쏟아지고 있는 비난에 맘이 무척 불편했거든요.저는 진보신당 당원도 아니고 노회찬 후보에 대한 열혈 지지자도 아닌 평범한 주부지만 우리사회에서 여전히 맥을 못추고 고단한 진보정당에 대해 힘을 실어 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각기 진보와 개혁세력으서 추구하는 신념과 가려는 길이다르다는 걸 알기에 저와 같은 생각으로 그 14만여명의 유권자가 한 선택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노회찬 개인 후보에 대해 쏟아지는 비난의 화살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주변에서 그래도 최악을 막기위해 민주당을 지지했어야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교수님의 말씀처럼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진보신당이 민노당과 함께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지키며 연합정치에 대한 유연함을 가지면서 보다 발전되어 나갔음 합니다. 불편하고 쓰렸던 맘이 교수님의 명쾌하고 따뜻한 글속에서 사라져갔습니다.감사합니다.

    조국 2010/06/05 03:25

    OECD 나라와 비교해보더라도, 한국 정치지형의 과잉우편향을 생각해보더라도 진보정당은 지금보다 더 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주의가 강한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제2당으로 자리잡으로 좋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민주당과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서로 많이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truthprevails 2010/06/05 04:05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작년 가을 9월 즈음에 서암관 앞에서 교수님께 인사드렸던 학생입니다. 그 때 ‘로스쿨에 가려고 미국에서 왔습니다’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전 지금 2기 학생으로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ㅎ. 미국에 살면서 간혹가다 보이는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무엇보다 어떠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웠으며, 한국에 가면 꼭 수업을 듣고싶었는데 하루빨리 그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진보세력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얼마전부턴 어떻게 하면 강남에도 진보세력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조국 2010/06/05 04:43

    로스쿨 1년차 힘들지요. 짐작이 됩니다. 형법 2 또는 형소법 수업 시간에 보도록 합시다. 이미 강남에도 진보세력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학하세요.

kjynjs 2010/06/05 04:23

조국 선생님의글에 동의합니다. 특회 사회권발언에는 대찬성입니다.

지방선거라하더라도 정당정치상 국가적인 문제에 대한 평가가 빠질 수 없겠지요. 그런데 정말 아쉬운 것은 자치주의가 국가적 문제, 정당평가라는 프레임에 갇혀 진보와 개혁의 지방적 실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이번 선거에서 냄새조차 맡지 못했습니다. 선거공보상 유시민과 심상정 후보의 정책 차이가 무엇인지 아무리 행간을 더듬어 보아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또는 예컨데 전북에서 새만금 농지(약8만핵타)에 대자본농을 하겠다는데 이는 농업을 살릴지언정 농민은 죽이는 것인데(농업자원의 국가적 배분이 이제는 대자본에게) 조국 선생님의 표현을 빌면 농민에게 있어야 할 농업사회권이 자본에게로 넘어가는 것인데 현지의 진보일꾼은 이에 대해 한마디도 한하더군요, 거대마트에 맞선 자영업들의 사회연대 마켓에 대해서도(자영업의 과다는 사회자원 배분의 비정상적 결과이지만) 한마디도 한하더군요. 자본주의식으로 말하면 주거는 곧 임금노동자들의 사회적 재생산비용으로 이른바 원가경쟁력인데, 이를 시장에 맡겨버리는 것에 대해서도(이전의 주택공사도 주택을 공공재가 아닌 시장상품으로 취급했습니다), 지역적 차원에서 주거협동조합기금을 만들겠다라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생활에서의 진보의 빈곤은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고요, 대중에 대한 설득이 아닌 대중이 공감하는 진보의 상상력이 부족하니 ‘노회찬’의 완주가 말도 안되는 비판아닌 비난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절대민주당과 안 합치겠다던 개혁당의 유시민이 민주당과 통합하고, 참여정부 등장 후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 이명박 정권 등장후 후불제 민주주의 책에서 ‘현재의 민주당은 의미없는 정당’이라고 폄하한 국참당의 유시민이 과연 어떤길을 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참여정부가 한 잘한 일과 못된 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유시민은 성찰하는 모습이 아닌, 성찰하지 않는 모습을 과감히 보여주더군요. 민주주의가 피를 먹고 자란다는 일반론에서 민주주의는 후불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유시민이 책임있는 정치인라는 점에서 절차적,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에 대해서 비용을 후불이 아니라 국민에 앞서 선불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나는 유시민이 앞으로 갈길을 두 눈 뜨고 지켜보렵니다.

    조국 2010/06/05 04:47

    진보개혁진영 전체에서 ‘사회권’ 실현 방안, ‘사회임금’ 지급 방안에 대한 고민이 얕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전에 ‘복지국가’론이 촛점을 받았던 바, 향후에는 보다 정교화, 구체화되리라 봅니다. 유시민씨는 참여정부의 핵심이다 보니, 참여정부의 한계나 ‘과’를 인정하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dkghq 2010/06/05 04:31

민주노동당은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민주당과 적극연대함으로써”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작전에 성공한 듯 합니다. 하지만 진보신당은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한 선거연합(?)에서 탈퇴하는 등, 너무 ‘뻣뻣한’ 모습이었습니다. 전에 강기갑 의원이 노.심 두 분께 합당 제안 비스무리한 것을 했을 때도, 이미 다른 당이 되었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 의원이 진정성이나 민주당의 횡포(?)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소통하라’는 요구는 진보신당을 향해야 하지 않을까요?

    조국 2010/06/05 04:53

    진보신당의 민노당에 대한 태도는 국참당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와 같을 것입니다. 즉, 여기서는 이념이 아니라 신생 정당과 기성 정당의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진보개혁진영 내에 민주당과 민노당이 기득권을 가지고 있고, 국참당과 진보신당을 그렇지 못하지요. 이 경우 다수파가 소수파에 대하여 진지하게 손을 내밀어 한다는 것이 저의 취지입니다. 민주당과 민노당이 만든 한명숙 캠프는 노회찬쪽과 대화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진보신당의 경우 너무 폐쇄적으로 독자노선을 걸었다고 봅니다. 진보신당 역시 노선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maldalguzi 2010/06/05 04:38

민주당지지자였다 ,앞으로도민주당을또지지하게도리지는두고볼일이다,기득권을철옹성처럼쌓아놓고잇지말라 언젠가는민심의냉혹한철퇴를맞으리니,국민ㅇ연대의힘을이번에느꼈으리라 민주당은기득권을버리라 나눔의정치를펼치라 보편적인복지를부르짖으면서 기득권층이양행세한다면앞뒤가맞지않는행동이니라 죽으려면살것이여살려하면죽을것이란평범한진리를한시도잊지말라-인천의어느택시노동자올림

    조국 2010/06/05 04:54

    말씀하신 경고를 민주당이 경청하길 바랍니다.

kjynjs 2010/06/05 06:03

조국선생님 답글을 달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컴맹은 아니지만 인터넷에 글 쓰기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입니다. 저는 전주에 살다가 올 일월에 직장관계로 처음 분당에 이사를 왔습니다. 민주당 막대기만 꽃아도 된다는 전주에서는 대선말고 지방선거에서는 참 편했습니다. 고민할 이유가 없거든요. 고민할 것 없이 진보정당에 진보정당 후보에 표를 주었으면 되니까요. 분당에 오니 유시민과 심상정을 두고 부부싸움까지 했습니다. 제처도 진보성향이지만 여하튼 한나라당은 안된다는 것이고, 저는 무게중심이 진보정당에 더 많은 표를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에는 심상정의 사퇴로 고민이 해결(?)되었지만 여전히 의문이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이런 것 말고 과연 진보가 무엇인가 ? 재테크를 잘하는 아빠가 능력있는 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결국은 좋은 아빠가 능력있는 아빠보다 못하게 되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짊어진 땅, 집 투기 잘해서 자산소득 가치를 잘하는 엄마가 능력있는 엄마라는 소리를 듣는 현실, 전교조 교사도 자식을 학원에 보내는 현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빛더미에 앉고, 40이 넘어도 집한칸 가질까 말까하는 사회에서, 거기에 노후대책없이 평생 일만하신 노부모를 모셔야 하는 40대 가장들 한테 지금의 진보는 너무 어렵습니다.

술집에 가면 ‘정치안주’가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그걸 보면 누가 정치에 무관심하다 하겠습니까 ? 대한민국 국민 정말 정치에 관심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문수다, 심상정이다, 유시민이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 정치가 밥먹여줍니까 ? 저는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이 만명이다. 구내식당 밥값이 3000원이다, 하루 두끼 6000원이다. 한 달 밦값이 18억이다. 정체를 알지 못하는 바다건너 비행기 기름 팍팍쓰면서, 이산화탄소 풍기며 오는 소세지 햄먹지말자. 주변 40KM 이내에서 우리 농산물로 된 소세지,햄, 두부만 먹자. 이렇게 사회연대(로컬푸드를 통한 노농연대?)를 하면 FTA 걱정없다. 연 매출이 216억이다. 사회연대로컬푸드 정책으로 FTA 반대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가진 지방정부, 그런 정당이 어디냐, 그런데 찍어주면 학교급식 장악하는 CJ 대신에 고향에 있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식품기업 만들 수 있다. 익산에 하는 국가식품클러트가 CJ, 농심, 네슬레 등 그리하여 대식품기업의 이해에 맞게 농업이 재편되고, 식물다양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식품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트를 소농연대협동기업클러스트로 채울 수 있다.
야, 우리집 24평이 6억이다. 1억짜리면 좋은데, 아무필요도 없는 면소재지 우회도로 하나만 안놓아도 아파트 택지값은 지방정부에서 무상공급가능, 표준건축비 평당 400만원 딱1억인데 어떻게 지방개발공사가 집장사를 하나. 이런거 하는 – 조국선생님의 주거에서의 사회임금이겠지요- 지방정부, 이런거하는 정당이 누구냐, 이런 이야기를 술집에서 하는 것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우리는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고, 애국만이 살길이다라고 배워서인지 그냥 막연히 ‘김문수다, 심상정이다, 유시민이다’ 이럽니다.
진보의 논객들에게는 시대를 총괄하는 담론도 중요하지만 진보의 술집정담에 대해서도 많은 전파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국 2010/06/05 08:30

    제 주변에 가족 내에서 지지후보가 갈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글에서 언급하였듯이 정치판의 구조조정으로 통하여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술집정담 주제의 변화에 대하여 1000% 동감입니다. 유권자가 이런 식으로 구체화된 정치토크를 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kkuex 2010/06/06 03:07

    kjynjs님 저는 아직 40대는 아니지만 공감이 많이 가네요. 사회연대로컬푸드정책도요. 저도 술자리에서 좀 노력해 보겠습니다. ^^;

bbjgo 2010/06/05 06:40

정말 막연하게 느끼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딱! 본 그런 느낌입니다 충주인데요. 도지사후보와 시장후보 뽑을때 한나라당을 막아야 한다는 당위로 찍었지만, 민주당의 나머지 후보는 이력에 모두 자유총연맹 위원장, 새마을운동 위원장, 바르게 살기운동 위원장 등이 가득해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 번에 이정희의원이죠? 민노당에… 민주당 몽땅 보다도 훨 낫다는… 이념보다는 강단있는 모습 지킬때 지키고 싸울때 싸우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말 민주당 떡이나 먹는 것은 이 번이 마지막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조국 2010/06/05 08:32

    민주당 안에 훌륭한 분도 계시지만, 지적하신대로 반대로 정체불명의 정치꾼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똘똘 뭉쳐 기득권을 챙기니 문제입니다. 두통꺼리지요!

ouudd 2010/06/05 06:49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치의 ‘참’ 재미를 알았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의 20대들이 신나게 정치에 참여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국 2010/06/05 08:33

    20대의 투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2012년에는 더 재미있는 정치가 되도록 각자의 역할을 합시다!

htht 2010/06/05 07:21

잘보았습니다. 조교수님 방송토론, 글 등을 볼때 상당히 진보적이란 느낌을 받았고 사실인것같습니다. 얼마전동아일보에서 미래의 100인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 글을 보면 진보진영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어느 한구석도 한나라당에 대한 매질은 한줄도 없습니다. 엄연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 양진영으로 나눠진게 현실입니다. 조교수님 개인적으로는 진보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나 대한민국의 반이상이 대한민국의 국권과 영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하는 보수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진보진영의 2012 집권이 아닌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솔직한 담론 이런 것들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주역의 한분으로써 좀더 넓고 깊은 고뇌가 필요하지않나해서 한줄 올립니다.

    조국 2010/06/05 08:51

    저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저도 보수와 진보의 공존을 지지합니다. 어느 쪽도 진리나 권력을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양측이 공정하게 경쟁해야지요. 제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보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의 룰을 깨는 일을 많이 벌이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들이 있지만 그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선진국 진입이 방법과 경로,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chalotte 2010/06/05 07:43

교수님의 명쾌한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교수님의 보노보찬가를 두번째 읽고 있어요~

저는 올해 서른살의 미혼여성인데.. 20대때만 해도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투표도 물론 하지 않았었고요. 그렇게 수구꼴통들, 보수세력을 욕하면서도 투표한번 안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이번에도, 엉터리 여론조사를 들으며.. 희망이 없네~ 얕게 생각하고 있다가.. 그래도 내 한표.

주권을 행사하고.. 할말도 하자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왔답니다.

mb정부가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으려했어도,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더군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 6.2선거에서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조국교수님같이 행동하는 지성인이 있어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보냅니다

언제나 변하지 말아주세요 늘 지켜보겠습니다 ~

    조국 2010/06/05 08:54

    거친 글 묶음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님께서 하신 투표가 바로 세상을 바꾸지 않았습니까. 세상은 보통 사람들의 작은 각성과 작은 실천으로 바뀐다고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windzu 2010/06/05 08:09

조국교수님이 해법으로 지적하신 세 가지 를 읽으면서 이 시대에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거를 돌아보니 이 세가지가 필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고 늘 이런 방식으로 싸워 왔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새로운 시대 정신의 창출이나 새로운 진영의 구축 등은 하나도 어려울 일이 없습니다. 역사의 매 페이지마다 거의 일상적이다시피 해 온 일들입니다. 그런데 자기 조직을 깨고 그 틀을 넘어서서 실력 위주의 인물을 천거하는 일 만큼은 제대로 잘 된 경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평가가 적힌 역사의 노우트를 본 적도 작성해 본 적도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민주당이나 진보 신당을 무시하듯 민주당은 자신보다 열악한 당인 진보신당이나 민노당을 얼마나 무시해 왔을까요?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고 이길 사람을 이기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연대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조국 2010/06/05 12:50

    맞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예컨대, 7월 서울 은평구 보선 경우 한 자리밖에 없으니 양보없이 마구잡이로 싸울 가능성이 있지요. 그렇지만 언론과 뜻있는 시민들이 계속 견제한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너무 비관만 하지 말고 계속 시도해보아야 겠습니다.

davidbowie 2010/06/05 10:2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희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번 지선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살고있는곳이 충청도라 도지사선거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는 여전히 지역색이 뚜렷한 선거였지만 다른지역들의 모습을 보면서 놀라웠고 무언가가 바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보.개혁진영은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다시 신발끈을 매야할것입니다. 더욱 더 긴장하고 노력하여 바뀐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들은 다음선거에도 힘을 보여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교수님 죄송하지만 트위터 하십니까????? 골수팬입니다….

    조국 2010/06/06 08:53

    고교생이군요. 청소년 시절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하면 추후 성인이 되고 난 후 세상을 보다 좋게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위터라. 나는 조금 ‘아날로그 성향’이라 트위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빼앗길 것 같기도 하고.

stoneox 2010/06/05 10:53

참으로 훌륭한 글입니다. 민주진영이 백번천번 읽고 실했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 선 전에만해도 진보진영에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결과를 낳았지요. 내년 총선과 다음의 대선, 빛줄기가 보입니다.
다만 혀를 깨무는 자세로 가다듬어야겠지요.
하늘이 준 이 기회를 살려면요.

    조국 2010/06/05 12:52

    선거 전에 비하면 빛이 보입니다.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jsnm2108 2010/06/05 12:19

reality, justics, realize 감사드립니다.

    조국 2010/06/06 08:50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andy1999 2010/06/05 13:06

오랜만에 선생님 글을 읽네요.한겨레 19년 독자로 있다 지금 프랑스 유학중이라,..언론으로 한국을 대하다보니 정말 한국상황이 절망적이라고 느껴 노무현 1주기를 맞으며 참 처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정말 보통사람들의 힘을 느꼈습니다. 노무현 탄핵 이후나 촛불집회에서 조금 느끼긴 했지만, 이렇게 절절하게 느낀 건 처음이네요. 역시 일개 먹물들이 세상을 바꾸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삼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게 자랑스럽게 만들어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글에 정말 동감입니다. 벌써 대선이 걱정스러우니까요. 그 때까지 대안적 모습이 안만들어지면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의 재선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요. 서민과 주변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거기에 맞춰 정당을 개편하고 추진력을 갖추어야 할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정권들이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겠지만, 서민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고 강하게 추진하지 못했던게 아마도 패인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상세한 답글까지 게재되는 걸 보니 이곳은 생생한 의견이 교환되는 곳인가봅니다. 다시한번 모두들 정말 멋집니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투표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난 4번의 대선과 수많은 선거에서 투표를 했는데, 처음으로 투표를 못했네요. 이 문제를 좀 알아봐야겠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조국 2010/06/05 14:21

    프랑스는 제가 사랑하는 외국 중의 하나이지요. 수많은 종류의 빵과 치즈만큼 다양한 사상과 이념이 경쟁하고 연대하는 곳이라. 민심의 잃는 자는 순간 ‘일패도지’함을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아진 남은 과제가 많기에 몇자 적었던 것입니다. 유학하시면서 많은 공부하세요!

seyul 2010/06/05 15:28

매일 아침 한겨레를 보며 교수님의 칼럼을 손꼽아 기다리는 한 대학생입니다. 수려한 외모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필력까지 가진 교수님을 보며 마음속으로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댓글에 하나하나 답글을 달아주시는 자상함까지 가진 분이라는 사실에 더욱 기분이 좋아지네요.

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 작은 승리에 취해있는 민주당에게 지금 정말 꼭 필요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조국 교수님의 고언을 명심해야 할텐데 그들의 행태를 보면 걱정이 앞섭니다.

앞으로도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사회를 바로 볼 수 있도록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조국 2010/06/05 22:26

    정기칼럼을 쓰기가 부담되어 지난 달부터 정기칼럼진에서는 빠지고, hook으로 와서 부정기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대학 다니며 학교공부하랴 취업준비하랴 바쁘시지요? 이번 선거는 여당에 경고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야권에도 큰 메시지를 던졌다고 봅니다. 변화하지 않는 야권은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응원에 감사합니다.

khk31800 2010/06/05 16:31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요 ?. 교수님은 파부침선 하라고 하셨지만, 각 당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엄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밖에서 보시기엔 미미하겠지만, 안에서 보면 엄청 크져^^. 그 차이라는게 이념이든 운영방식이든요..) 그런상태에서 파부침선이라 함은 이런 승자독식 또는 다수가 모두를 소유해 버리는 상황에서는 아무도 인정하기 어려운 과제아닐까요 ?? 대통령이든 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야 파부침선이 가능하고 의미가 있겠지만, 의회를 구성하는 부분에서의 파부침선은 다 포기하라는 거와 동일해 보입니다. 실제로도 이번 지방의회에서도 비례대표의 비율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민주당이 다 가져간 건 아실 겁니다. 과연 총선에서도 연대가 가능할까요 ? 벌써 각 당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같구요…(총선에서도 연대가 가능할까라는…) 왜 아무도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요 ?? 현재처럼 소선거구 제가 아닌 정당명부제와 같이 서로의 차이를 인지하고 자기의 장점으로 승부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가 없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위에서 언급하신 것을 보면 주요한 세 가지 중에도 선거제도에 대한 부분은 없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다 현실적인 것 같은데요…

    조국 2010/06/05 22:30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전체의 50% 정도로 올리거나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저의 오랜 지론입니다[예컨대, 성찰하는 진보(지성사, 2008), 31면]. 또는 호주식 ‘우선순위투표제’ 도입도 고려할 만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려면 일단 국회에서 다수파가 되어야 합니다. 선거구제 개편을 진보개혁진영이 합의하고 다수파가 된 후 제도를 바꾸길 바랍니다. 그런데 지역기반이 강한 당의 경우는 비례대표 강화를 원치않을 것이기에 문제입니다.

comicsoon 2010/06/05 16:40

한겨레를 구독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하면서 여기저기 클릭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읽고 있다가, 어… 이 글 누가 쓴거지? 하고 쓴 사람을 나도 모르게 찾아봤습니다. 조국 교수님. 정확한 상황 판단과 큰 흐름을 짚어주시는 능력 대단합니다.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정치에 관심 없던 20대 청년이지만 지금은 관심이 가고 글의 내용을 지지합니다. 다음 글 또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국 2010/06/05 22:32

    idiot은 원래 그리스 말로 공적인 일에 관심이 없는 시민을 뜻했습니다. idiot에서 벗어나신 점 축하합니다! 그리고 격려에 감사합니다.

jeongnalja 2010/06/05 18:23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뭉쳐야 한다는데에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나 진보신당의 정체에 대해서는 도저히 동의 하지못하겠습니다.
저자들은 뭉쳐도 시원찮을 님노당에서 별 이해되지 않을 이유에 입에담지 못 할 막말을 하며 지금 살림을 차렸지요. 이이후의 행보도 수상 할 뿐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야당연합에 참여하지 않을 때부터 우려를 했는데 결국은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들 하시는데 도저히 수긍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심상정 노회찬씨를 좋은 눈으로 바라보고 싶었지만 역시 저들은 민노당을 뛰쳐 나올때나 이번 선거때에나 자신들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밖에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님 바보들이거나..
야당연합에 참여하여 안될것이 뻔한 자신들의 광역 단체장 출마를 접고 구청장이나 시장에 도전을 하든지 교수님 말씀대로 체면상 안될 것 같으면 자신들은 포기를 하고 다른 분들을 밀어 넣어야 했었지요. 민노당은 그리 한것 같던데요. 그래서 민노당의 승리라 하셨 잖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딜은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이 아닐까 합니다.
노회찬 심상정 두분은 민노당으로 돌아가셔야 될 거라고 생각 되어 집니다.
이길만이 두분이 살고 이나라 진보가 사는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번도 왼쪽에 서 보지않은 오른쪽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왼쪽 날개도 필요하다는 어떤분의 견해에 동의 하여 왼쪽에 계신분들을 지지하고자합니다.
제가 다행히 전라도라서 민노당에 찍더라도 수구꼴통당이 잡을일은 없을것입니다. 민주당이 더 좀 가운데로 중심을 잡을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선거의 제일 큰 승자는 경남과 부산 유권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잘 될 수있을거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조국 2010/06/05 22:40

    민주당이 제1야당이니 제일 잘해야 하고 따라서 제일 책임이 큽니다. 다음 순서는 민주노동당일 것입이니다. 진보신당 역시 비판받을 점이 많으며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진보신당이 감당해야 할 비난 이상을 퍼붓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좋지 않습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분리는 당내 혁신책임을 맡은 심상정의 혁신안이 부결되면서 였습니다. 양쪽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 민노당은 광역단체장급의 인물은 없으되 기반이 탄탄하고, 진보신당을 반대이지요. 따라서 선거에 임하는 전략도 달랐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향후 두 당 사이에 통합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경남과 부산의 변화는 매우 유의미하였습니다. 한나라, 민주의 텃밭에서 각각 진보정당이 제2당이 되면 우리 정치는 더욱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subscjw 2010/06/05 20:15

지금은 미국에 살고있지만 20대를 고스란이 한국에서 보낸 40대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한국정치에 관심이 많지요. 87년 야권분열이후 제대로된 개혁 진보진영의 선거연합, 정책연합은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지 않나 싶네요. 연대하고 힘을 합치면 국민들이 도와주실거라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말처럼 위대한 국민들의 탁견이 놀라운 저력을 발휘한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80, 90년대의 엄혹한 시기를 한국에서 보냈기에, 밟히면 밟힐수록 치고 오르는 우리 국민의 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역사에서 보듯 역사의 발전은 서서히지만 반드시 진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선거라는 정치문화를 통해서도 감동이 밀려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한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께 기립박수를 올립니다.
* 조국 교수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80년대가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아둔한 머리를
깨우칠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멀리서도 이렇게 가슴 열고 지지하는 해외동포가 많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건강하시고요.

    조국 2010/06/05 22:49

    한국에 사신 기간과 미국에서 사신 기간이 비슷해지고 있겠네요. 고국 바깥에서 고국을 보시면 여러 상념이 드시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이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주권자의 역동성은 자랑할만 합니다. 해외에서 건강하세요!

guncha2244 2010/06/05 22:38

미국에서 의학계통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40대 입니다.
지금까지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인 민주당을 보면서 과연 앞으로 희망이라는 것이 있는 것인가? 잘못된것을 잘못된것으로 보거나 느끼지 못하며 그렇게 세상이 변해 가도록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에 거의 포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그리고 교수님과 같은 분이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 받게 되어서 다시한번 고국에 대한 희망을 간직 하게 되었습니다.
고국은 역시 등비빌언덕입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부디 민주당이 교수님의 말씀처럼 현실을 직시하고 바른길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조국 2010/06/05 23:11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1야당 민주당이 혁신하고 않으면, 비민주당 야권이 다 연합하여 대안야당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고 계신데, 항상 건학, 건강하세요!

thranf 2010/06/06 00:38

저는 이번 선거를 보면서 새롭게 확인한 점 중의 하나가 드디어 우리나라가 일정한 교양과 이성적 사고를 가진 성숙한 사회로 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비록 과거 10년간의 정권들이 훌륭한 치적을 쌓았다고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저는 이 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역주의 맹주였지만 큰 그릇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 김대중대통령께 너무도 감사드릴 따름입니다-민주당지지자는 아닙니다. 출신이 전라도도 아니구요) 상황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과 적절한 대처능력을 가진 시민의식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도록 작동한 과거 집권 세력의 합리적인 국정운영이 모든 이들의 인식 속에 분명하게 자리잡았다는 점입니다. 과거 10년에 대한 성과물이었다는 생각입니다.(큰 틀에서는 조국선생님과 같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심상정씨의 사퇴와 관련하여 새로운 방향성을 가진 노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진보적 가치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기는 하지만 그 가치가 선명성만을 가지고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겨울 심상정씨와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봤던 질문 중의 하나가 분당 과정에서의 분명하지 않은 태도와 명확하게 규정지을 수 없었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입장에 차이에 대한 의미규정 등에 대해 심전대표는 분명하지 않게 넘기더군요. 결국 이는 본인도 인식하고 있었던 규정짓기 어려운 당권에 대한 장악문제가 연속된 과정 속에서 대선결과를 계기로 분출되지 않았나 판단되더군요.(아마 후보선출 과정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낳았겠지요.)
그리고 분당 3년 두 정당(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받아든 성적표는 분명합니다. 과거 처음 창당 때의 지지율성적표 말입니다. 이것이 함의하고 있는 바는 분명합니다. 결정적 상황에서 두 정당은 함께 가야할 동지적 관계이지 반목하고 이혼한 남녀관계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노회찬씨가 들으면 아내 몰래 바람핀 남편과 다시 재결합하라는 얘기로 비판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잠시 각자의 욕심 때문에 갈라선 친구관계로 규정짓고 싶습니다. 이제는 분명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의 한 축과 한 지분을 위해서 두 정당은 결정적 계기를 바탕으로 함께 가야합니다. 저는 그 분수령이 2012년 총선 혹은 언젠가는 있게될 보궐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만 화해했으면 합니다. 7+3의 합께10%의 지지율을 모르는 척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thranf 2010/06/06 00:42

    심상정대표가 고민했을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 중의 하나는 본인의 정치적 선명성만을 위해서 대다수 시민들이 요구하는 의식을 외면할 수 있을까라는 점일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진보적 가치는 분명히 지켜야 하지만, 그 가치가 당장에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닌 가치의 지향을 대중 앞에 분명히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만을 기치로 삼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의 부분일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함께 지지하지만 투표에서는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는 한 사람이 적어 보았습니다)

    조국 2010/06/06 00:58

    심상정, 노회찬 역시 현실 정치인입니다. 분당은 이념적 차이 외에 정치인으로서의 전망이 다 고려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두 진보정당은 화해할 때가 되었습니다. 화해의 방식, 절차, 지분 등이 남겠지만, 큰 방향은 그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민노당이 다수파이고 선거에서의 승자이니 통 큰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중장기적으로 진보정치 세력이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할 정도로 커야 한국 정치의 우편향이 교정된다고 믿습니다. 당장은 탄핵 직후 10석만이라고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sadyhs 2010/06/06 02:11

“지역 균형발전과 조세법의 역할”…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부문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세몰이를 통한 지방권력 창출의 환경속에 과연 조세법이 지역 균형발전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런지… 참담합니다.

    조국 2010/06/06 08:39

    지방세의 규모과 사용내역 등이 문제일 것인데, 조세법의 제 전공이 아니라 조언을 드리기 힘듭니다. 다른 전문가에게 문의하십시요.

kkh0276 2010/06/06 02:46

잘 보았습니다. 학자로써 계속하여 양심대로 글을 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건강 유의하십시길…

    조국 2010/06/06 03:19

    여름이 시작되었네요. 밤에 산책을 해도 살짝 땀이 납니다. 건강하시길!

swkim131 2010/06/06 05:00

조국교수님 글 잘 읽엇습니다.공감하는 내용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유시민 전장관님 지지자 입니다.이번 선거를 직간접적으로 겪으면서 작년에 교수님께서 오마이뉴스 10만인특강에서 하신 말씀을 소위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시 곱씹어 보고 하나의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진보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매력적이고 섹시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최소한 주위 사람에게서 저사람 생각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사람은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쉬운 내용이지만 실천하기어려운 말슴이지요 그러기에 더욱 성찰하고 겸손하고 배려하고 공부 많이 해야 한다고 많이 느꼇습니다… 앞으로 교수님 글 관심갖고 보겠습니다… 여름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여담:위 프로필 보니 생각보다 나이가 젋으시네요…ㅎㅎ

    조국 2010/06/06 05:18

    선거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단일화 과정이 제일 흥미진진했지요. 선거과정에서 유 후보의 언동을 보니 과거 보다 많이 둥글어지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유시민씨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 합류하실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 버금가는 야당을 만들 것인지 말입니다. 저는 대학을 남들보다 빨리 들어가 사회진출도 빨리했습니다.

gudman 2010/06/06 06:12

교수님 글 잘 보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이시라고 하니 한 마디 하고자 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으니 먼저 하나 확인하겠습니다. 그러면 국가인권위원회 소속인지요? 만약 그렇다면 MB 정부 들어서고 난 뒤 대한민국인권에 대해서 어떻세 생각하시는 지요?
저는 이번 선거에 왜 정부 여당이 놀라고 언론에서는 이변 혹은 예상밖의 결과라고 호들갑떠는 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 표현의 자유를 누른 댓가라는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정부 여당이 잘 못하고 있다면 국가인권위원회는 무엇을 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데 지금처럼 나약하게 자리만 지킬려고 한 다면 차라리 위원회를 없애는 게 나을 듯 합니다. 정말 답답해서 한 자 남깁니다.

    조국 2010/06/06 08:37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표현의 자유의 후퇴는 심각합니다. 이명박 정부 초기까지 인권위는 여러가지 결정을 통하여 이 점을 알렸지만, 근래 들어서는 위원구성에 변화가 생겨 충분한 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인권위원은 임기가 있으며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나누어 지명하는 바, 저도 곧 임기가 끝납니다.

jya21 2010/06/06 09:16

破釜沈船, 대중의 고통과 꿈을 정확히 포착하고 이들을 열광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창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진영의 구축, 그리고 현재의 소속정당이 아니라 실력 위주의 인물 라인업~~
님을 통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희망해 봅니다~
세상을 바로 볼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통해 깨어있는 시민이고자 합니다. 가족, 지인, 이웃,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과 소통하며 그렇게 함께…

    조국 2010/06/06 09:30

    모두 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차이를 인정하고 합리적 방법으로 연대하면 새 길이 열릴 것입니다.

youjoo6 2010/06/06 09:27

저는 평소에 노회찬 후보의 팬이었는에 이번 결과를 보고 왜 야권 단일화를 안했었나 의문이 생겼고, 이번 만큼은 단일화를 했었야 하지않았나 생각했는데 교수님의 글을 읽고 노회찬후보 만이 아니라 민주당 한명숙 후보측에도 문제가 있다는 글을 읽고 약간 혼란이 왔습니다. 평소 진보 신당을 지지하는 한사람으로 앞으로 진보 신당이 갈길이 험난한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옆에서 지금 같은 좋은 글로써 진보 신당이나 민노당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조국 2010/06/06 09:32

    노회찬 후보과 진보신당 지지자들이 곤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 역시 소중한 진보개혁의 자산입니다. 사후적 평가로 이 분들에게 과도한 비난을 가하면 미래에도 좋지 않습니다. 진보신당도 이번 선거 이후 내부논의를 거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리라 생각합니다.

ew811 2010/06/06 11:24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변화는 기대하지 않습니다. 걱정은 민주당의 태도입니다. 민주당이 제대로 해야 민노당과 진보신당도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파부침선하지 않으면 2012년도 희망이 없을거라 여겨집니다. 정동영, 손학규, 정세균, 김근태 이분들이 파부침선의 당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관리자의 역활에 한정되어야지 본인들이 큰 뜻을 품으면 민주당은 힘들어 집니다.

kjc8484 2010/06/06 13:13

한 명숙 후보 의석패 “원인”을 두고 민주당지지자 분! 들과, 진보신당 지지자! 분들의 관점이 너무나 달라서 저는 무척 걱정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이미 교수님! 께서도 인지하셨으리라 예견되는바!!!~~~아무쪼록 1987년 처럼, 제발!!!~ 죽!!! 써서 “개”에게 주는 일이 없도록교수님 같으신 분들께서 “사자후!!!~~~” 를 정치하시는 분들께 외쳐 주시기를 간절히!~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교수님! 의 좋은글 고맙게 잘읽었습니다!!! ^^

    조국 2010/06/06 13:32

    양측이 논쟁하는 것은 좋은데 서로 할퀴고 상처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향후 소통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사자’는 아니지만 필요한 ‘후’는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orion203 2010/06/06 14:19

야권단일화로 지방선거를 치룬것으로 인해서 단일화 효과를 그대로 이어갈려면 단일화 정당간 의원간에 공동지방정부, 연합정치등으로 이어가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연합정치라든지 공동정부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해본경험이 전무해서 이것도 또 하나의 실험이 될듯하네요. 선거도 흥미로웠지만 앞으로의 야권정치인, 지방정부의 운영등이 흥미롭게 진행될듯하네요.

    조국 2010/06/06 16:03

    현재 언론에서 ‘공동지방정부’를 말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공동’은 아닙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공동지방정부’는 단체장이 권력을 쥐고 다른 정당사람으로부터 상시적 자문을 받는 정도입니다. ‘연합정치’가 한단계 더 발전하려면 권력의 합리적 배분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 대선에서 가능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godslove153 2010/06/06 14:51

평소 조국 교수랑 차라도 한 잔 나눌 수 있기를 바랬는데, 마치 찻잔을 앞에 놓고 서로 마주 앉아있는 듯 한느낌을 주는 글입니다. 앞으로 이런 점도 언급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국이 선택한 현행 지방자치제는 본래 집행기관인 시장 군수 도지사와 의결기관인 기초 광역의회가 서로 선의의 싸움을 하도록 설계된 구조라는 것을 말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결과를 놓고 소위 조/중/동/문 등을 중심으로 마치 지방자치가 혼돈을 겪을 것 처럼 나발을 불어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식구들이 의결과 집행을 장악하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먹고 알먹고… 짜고 치던 고스톱처럼, 그래서 온통 나라 안은 지방토호들이 합법적으로 해먹던 것을 못해 먹게 된 것, 즉 본래의 지방자치 취지가 되살려진 구도인데도 교묘한 말장난으로 무지한 표들을 격동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으로 이해합니다. 따라서 조국 교수의 그 해박한 식견으로 지방자치가 왜 중앙정치의 하부기구로 전락했고 또 군수와 군의회가 서로 대립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이제 그런 구도가 다시 잡힌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향후 중앙정치판에 어떠한 긍적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등등 짚어주었으면 합니다. 아직도 이 나라에는 “국민이란 언론조작, 여론조작으로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하다”고 믿는 정치세력이 집권을 하고 있고, 또 적어도 절반 가까운 민중은 빨갱이라는 말에 흥분해서 “전쟁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눈에 핏발을 세우고 있으며, 지방 토호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쳐도 못 본 체하며 내 배 부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선거 때 마다 정치신인들의 숨통을 누르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선거의 표를 가진 주민들이 최소한 군수와 군의회는 본래 한 통속이 해 먹으면 안된다는 이 근본 취지를 어떻게 하면 이해하고 표를 행사할 수 있을지도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지방에서 중앙 정치를 바라보면 그저 한숨 밖에는 안나옵니다. 국회가 저 모양인데 지방의회는 더 얼마나 비틀거려야 제 길을 바로 걸어갈 수 있을까요… 앞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조국 교수 같은 지식인들이 눈을 부라리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항상 제시해 주므로서 눈 멀쩡하게 뜨고 코를 베임 당하는 민초들이 자기들 손에 들려있는 “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일깨워주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조국 2010/06/06 16:06

    한국 지방정치가 당면하고 있는 핵심 문제를 정확히 지적해주셨습니다. 일단 지역기반이 강한 정당에서 단체장을 하더라도 지방의회에서는 진보정당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도개선도 필요하구요. 하신 말씀 더 고민하고 연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연이 있다면 언제가 차를 나눌 일이 생기겠지요. 감사합니다.

inyounwe 2010/06/06 15:24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에서의 단일화가 되지 않는 이상 2012년 대선은 한나라당의 승리를 예상합니다.더구나 노무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한다는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이 합당이 될지도 의문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유시민은 노무현대통령과 유시민을 지지하는 지지자을 핑계로 분명 대선에 나올 것이라 생각하며, 아직도 우리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진보에 대한 거부감이 많으며 김대중대통령과 노무현대통령을 정치적 이념을 계승한다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에 반감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이번 지방선거는 예전에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의 일부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에 어쩔수 없이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민주당이 기존의 정치 행태를 재현한다면 그 사람들은 다시 한나라당을 지지할 것입니다.또한 진보내에서도 또다른 이념으로 세분화되구요.민주노동과 진보신당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과의 결합을 거부하고 분명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갈거라 봅니다. 결국은 야권은 단일화를 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결론적으로는 민주당이 과연 어떤 후보를 내세워 진보성향의 국민들의 표를 자신들의 표로 결집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이제 전라도당이라는 이미지를 깨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을 벗어나서 진정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으로 보수표의 일부를 자신들의 표를 흡수할 수 있을때 민주당인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교수님이 쓰신 글이 전체적으로 제 생각과 일치하나 개인적으로 야권의 단일화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아무쪼록 좋은글 감사드리며 제 개인적인 바램은 진보의 통합에 기대를 걸기보다는 전국적인 중도보수세력의 새로운 출현에 희망을 걸어봅니다.대한민국은 지역정당을 탈피하고 진정 새로운 전국정당이 나타날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한층 밝아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교수님이 쓰신 글처럼 저 또한 진보개혁의 정당에 통합을 기원하지만 그것은 무척 현실적으로 무척 멀게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냉철한 평론을 기대하겠습니다.

    조국 2010/06/06 16:11

    정치인/정당은 위기가 닥쳐야만 다른 정치인/정당과 연대합니다. 말씀하신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압박을 가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정당구조는 연합정치를 하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한단계 ‘소통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중도보수세력’ 은 민주당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한 세력일 것 같은데, 향후 그러한 움직임과 민주당 보다 좌측의 여러 세력이 연합하는 움직임이 경쟁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kwanchul 2010/06/07 22:36

조국교수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군요, 칼럼의 내용이나 댓글들이나 다읽지도 못했지만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교수님의 이름을 처음접한 것은 수년전 거창학살사건에 대해 다시 검토하다가 발견한 학술대회의 내용에서였습니다. 당시 훌륭한일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글을 쓰는 이유는 댓글에서 님께서 ‘인권위원회의 위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탁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는 다소 소원해졌지만 인터넷에서 북한인권에 관해 수년동안 글을 써왔습니다. 제 부탁은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반드시 “북한인권”을 증진시키는 부분에도 적어도 30%의 노력을 들여주시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오늘 잠시 조국교수의 웹사이트를 보니, 박종철씨와 같은 고교출신이시군요, 제가 박종철씨를 마지막 본것은 부평경찰서의 지하에서 나란히 앉아 취조를 받을 때였습니다. 저또한 스스로를 좌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북한에서 과거 일어났고 현재도 진행중인 인권유린에대해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인권의 개선은 남한에서도 충분히 행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이는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보다 소설 금각사에 한 구절처럼 ‘세계를 바꾸는 것은 행위보다 인식’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며 인식자체로 큰 발전이지요. 얼마전 민변도 보고서를 냈으니 조국교수님도 어느정도 인식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혹시 제 의견을 알고 싶으시면
http://assembly.joins.com/list.asp?tb_name=d_politic
이곳에서 이름 검색을 해보시고 북한관련 글들을 보시면 됩니다 (이관철)

    조국 2010/06/07 23:08

    1. 북한인권 문제는 진보진영이 외면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보수진영은 북한인권을 이유로 평공존을 깨려 한다면, 진보진영은 이 문제를 외면하는 경향을 보여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북한인권에 대하여 여러번 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 인권위가 북한인권을 외면한다는 보수진영의 비판에서는 상당한 오해가 있습니다. 또는 정치적 이유로 인한 의도적 왜곡이 있습니다. 먼저 인권위는 여러차례 북한인권문제를 지적하는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인권위는 법에 따라 움직이는 국가기관입니다. 북한인권문제를 해결할 때 남한인권문제를 다룰 때처럼 진정을 받을 수 도 없고 인권침해자를 조사할 수도 없습니다. 시민운동이 해야 할 일을 인권위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전제훈 2010/06/08 03:2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진보 진영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과 국민의 곁으로 다가가야한다고 봅니다. 진보 개혁 세력이 제시하는 정책등이 아직까지는 이해하기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낮은 곳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그런 진보를 기대합니다.

    조국 2010/06/10 19:04

    100% 공감, 동의합니다!

koreaatom 2010/06/09 15:41

➊ 북한인권 문제는 조국 교수를 포함해서 많은 진보인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동포 2천 5백만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신음하고 있으며, 좀처럼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 글쎄요. 우리 정부의 통치권이 미치는 곳에 국한된다는 건 너무 소극적인 접근 아닐까요? 인권에 국경이 어디 있습니까? 시민단체도 그렇습니다. 가령 최근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 건만 해도 말들이 많은 자들이 북한인권에는 침묵한다? 자기모순이지요. 이 나라 진보란 자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침묵하는건 결국 김정일 성질 건드릴까봐 무서운 것 같습니다. 그렇게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김정일은 대대손손 스스로 권력을 내놓을 때까지 해먹어야겠지요. 문제는 독재자는 절대 스스로 민주화한 예가 없다는 점입니다.

➋ 사실 북한인민들은 해방이 필요하거든요. 압제로부터의 해방 말입니다. 국가가 아닌 인간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한 김일성 사후의 북한은 일제점령기보다 살기 힘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일본이라면 치를 떨고 보수진영을 친일로 매도하고, 박정희 전두환을 악마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김일성-김정일에 파쇼에 대해서는 관대한 태도를 유지하는건 그 이유가 무엇이든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윤리적 측면이나 정신적 정합성에도 문제가 있는 거지요. 조국 교수도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윗 사람들에게도 적극 권해주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통시적으로 보자면 일제에 침묵한 것만큼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라고 봐요. 특히 진보지식인을 자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말이죠.

    조국 2010/06/11 12:29

    세계에서 북한 정치체제의 억압성, 경제체제의 비효율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북한을 무력으로 해방시킨다는 전략은 매우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평화공존을 유지하며 단계별 접근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보수진영에서 인권위를 자꾸 문제삼는데, 보수인사가 위원장으로 오셨지만 인권위가 북한 인권문제를 전담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법개정이 없는 상태에서 인권위의 관할권 초월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folie68 2010/06/10 20:00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들은 논의로 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구요.
먼저, 전 진보신당 당원입니다. 그렇다고 유연한 연대나 연합정치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원칙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당을 “진보개혁세력”으로 보지 않으며, 연합에 대한 태도 역시 그들이 이번 지방선거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리라는 기대를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민주당은 연대에 가장 소극적이었지요.) 그리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또는 국민참여당 역시 “진보개혁세력”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를 민주개혁세력으로 보고 연합 대상이라 보려면 적어도 전 정부에서 행했던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최소한의 유사한 정책적 기반이라도 확보하겠지요.) 물론 국민참여당 자체는 민주당과 달리 여러가지 연대나 연합에 대한 “고민”은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교수님 예상대로 비민주당연합정당에 대한 논의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 역시 현실적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민주당과의 연합전술의 성과를 대단히 성공적이라 자평하며 2012년까지(즉, 총선과 대선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라 밝히고 있고, 국민참여당은 정당의 정체성이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통합의 한편으로 자리잡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국민참여당이 틀렸다가 아니라 비젼의 공유가 타세력과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진보신당이나 창조한국당의 경우 냉정히 말해서 자신들 스스로 정체성과 기본 조직력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통합의 주체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영재편이 교수님이 희망하시는 대로 비젼의 공유를 가지고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시는지요? 비민주진보4당(또는 3당) 통합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제 소견으로는 이 역시 현실과 괴리감이 큰 그림그리기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졌으려면 역설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및 연합후보가 참패를 해서, 민주당으로는 도저히 한나라당 혹은 MB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각인되었을 때 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결과를 바랬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2012년을 바라보기 보다는 더 멀리 내다보고 갈 수 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하는데, 교수님 생각이 궁금해지네요.

    조국 2010/06/11 12:34

    1. 진보신당의 내부논쟁은 반드시 겪어야 할 과정 같습니다. 2012년 또는 그 이후를 보자는 말씀은 맞으나, 그 이전에 진보신당이 존재감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 선거에서 진보신당의 문제는 부산과 경기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애초에—특히 부산에서 김석준 후보가 사퇴하였을때—당적 차원에서 논의하여 당적 결정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2. 비민주진보정당의 논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은 저의 역량 밖입니다. 해당 정당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도록 만드는 정치인들의 정치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ohtak5 2010/06/10 23:07

조 교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보다 더 훌륭한 것은 일일히 댓글로 답변을 해주는 성실함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성실함, 소통에 힘써주길 기대합니다.

    조국 2010/06/11 12:36

    격려에 감사합니다. 한겨레 편집진에서 필자에게 댓글을 달기를 권하였는데, 실제 다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저만 사서 고생인가요. ㅎㅎㅎ

hjyeon 2010/06/11 13:23

오늘 아침 이광재 도지사 당선자 판결문을 보고 이해가 안되서 교수님께 질문하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제 상식으로는 판결문에 제시한 이유가 선고 이유로 합당한지 납득이 안되는데, 법이란게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딨어’하는 법도 많다보니, 교수님 같은 분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oreaatom 2010/06/11 13:41

    ➊ 구체적으로 판결문의 어느 부분이 납득이 안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2심은 “2006년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2만 달러, 같은해 롯데호텔에서 박연차 전 회장에게 5만 달러, 베트남에서 박 전 회장에게 2만 5000달러를 받은 것은 돈을 준 사람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 돼 유죄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시한 겁니다. 양형에 있어서도 잘못된 것이 없다고 봅니다. 이광재씨가 안 받았다고 주장하는 걸 무죄의 근거로 든다면 세상에 피의자가 자신의 공소사실을 자인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천하의 파렴치범 유영철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거 아닙니까?
    ➋ 당초 이 사건이 문제되던 지난 해 3월 이광재씨는 정계 은퇴를 언급했어요. 그러더니 은근슬쩍 도지사로 출마한 겁니다. 당시엔 뭐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정신을 잇겠다느니 그런 소릴 하지 않았습니까? 친노-좌파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도무지 원칙이 없어요. 만일 한나라당 출신이 이런 처지라면 “당장 사퇴하라고, 범죄자가 도지사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촛불 시위를 벌였을 겁니다. 그래서는 안됩니다.
    ➌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났을 때 민주당은 이광재 공천을 재고했어야 합니다. 민주당과 이광재씨의 출마강행은 강원도민에 대한 우롱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봐요. 하긴 뭐 저도, 형사법을 전공한 조국 교수의 이광재씨 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답하기 곤란하지 않겠어요? 가령 전술한 바와 같이 오세훈이나 김문수가 동일한 상황에 처했다면 응당 법을 지켜야 한다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말이죠.

    조국 2010/06/11 16:45

    뇌물죄는 대부분 목격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제공자의 진술의 일관성, 주변정황 등을 고려하며 사후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런 사건의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어느 누구보다다 재판부가 제일 고민하고 판단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한명숙 재판부가 ‘반MB’가 아니듯이, 이광재 재판부가 ‘친MB’라고 낙인찍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로서는 사건 서류를 보지 못하였기에 재판부의 판단에 대한 평가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단, 남아 있는 것은 이 당선자의 변론재개 요청을 거절한 것의 타당성, 국회의원과 달리 도시사의 경우 유죄판결이 나면 바로 직무정지가 되게 한 법률의 위헌성 등의 문제입니다.

    koreaatom 2010/06/11 18:48

    ➊ 그렇지요. 뇌물죄에 있어서 명백한 물적 증거란 사실 찾기 어렵지요. 그래서 정황증거 혹은 준 사람의 진술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그래왔구요. 공자 앞에서 문자 쓰는 것 같아 좀 민구스럽기는 합니다만, 형소법이 자유심증주의를 채택한 것도 다 이런 이유 아니겠습니까? 즉 증거능력은 법관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한다는 거지요. 대법원이 법률심만 심리한다고 하지만, 채증법칙에 위배되는지의 여부는 상고대상이므로 증거 판단에 문제가 있다면 원심을 파기할 수도 있겠만, 가능성은 매우 낫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1심과 2심이 인정한 증거라면 특별한 사정이나 반증이 없는 한 대법원이 배척하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➋ 오늘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도 유죄가 인정된 것 같은데, 뭐 물적 증거가 있겠어요? 홍승면 부장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유죄를 인정한 것이겠지요. 우리나라 법관들이 그렇게 모자라지는 않습니다. 지방자치법 위헌 여부는 헌재의 결정이 이미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국회의원과 달리 규정한 것도 나름대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행정행위는 입법행위와는 다른 특징이 있고, 범죄가 유력시되는 사람이 주요한 행정적 결정을 하는 걸 사전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차후 발생할지도 모른 국민적 해악을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취지가 있을 겁니다. 헌재에 가도 위헌결정이 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koreaatom 2010/06/11 22:45

    ❸ 변론재개 문제야 재판부 전권이지요. 선고기일을 잡은 이후 심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변론을 재개할 수 있을텐데, 난 오히려 이광재씨 측의 변론재개 요청이 납득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뭘했길래 제시가능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느냐는 거죠. 단지 박연차의 법정진술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진술조서가 있는데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피고인측의 변론재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걸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 오피니언 필진소개

    조윤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인문학 전반에도 관심을 기울이려 애쓰고 있다. 급진적 정치기획에 관심이 많으며 20대...
  • 카테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