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와 ‘빠’
- 예술사회학. 현재 프랑스에서 박사과정 중 http://blog.daum.net/jayuin666 트위터 @gaLa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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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촛불로 시작되어 촛불로 마감이 되게 만드는 이번 막장 정권에 속이 터지는 사람들은 마음 둘 곳이 없으니 시원하게 가카를 까대는 나꼼수로 향한다. 가카는 절대악이고 이 모든 것의 원흉이다. 나꼼수에서는 반복적으로 이 가카를 위해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은>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고 ‘목사 아들 돼지’라는 사람이 좋은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상당히 기발하고 신선한 조롱이다. 이 모든 것은 한국의 부패한 기독교에 대한 풍자이며 장로이신 가카에 대한 조롱을 목적으로 하는 희극이지만 적당히 예배의 형식을 빌어오면서 대중을 자연스럽게 묘한 숭배의 감정으로 몰고 간다. 즉 그 종교적 비틀기는 결국 또 하나의 종교적 성격을 만들어낸다. 예술의 권위를 조롱하는 아방가르드가 결국 그 권위를 가지는 운명처럼.
대중은 분노했으나 그 분노의 방향을 하나로 통합하지 못하던 차에 나꼼수가 등장하여 가카 헌정을 하면서 드디어 막힌 가슴이 뻥 뚫렸다. 고지는 바로 그 곳이다. 우리 모두 가카를 향해 달려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나아가 이제는 나꼼수를 통해 여성들은 “정치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비로소” 행동하게 되었다며 김용민 PD는 아주 흡족하게 이 현상을 바라본다.(<인물과 사상> 12월호 김용민PD 인터뷰 참조) 이제 이것은 아무도 바꿀 수 없다고 하니 엄청나게 절대적인 사건을 만든 셈이다.
그리고 나꼼수의 매력, 희화화. 정치 희화화를 통해 대중의 분노는 희석된다. 낄낄깔깔, 아, 속 시원하다. 분노가 희석된 그들의 눈에 투쟁은 피곤하지만 세련된 한바탕의 희극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꼼수는 이 암울한 세상에 기발하고 재치 있는 ‘언론’이며 ‘우리편’이다. 그래, 나꼼수는 ‘우리편’이다. 그것이 나꼼수의 최고 미덕이다. 나꼼수는 “이게 다 MB 탓이다!”라며 사회 현상의 원인을 ‘타자화’시키는 대중의 심리를 정확하게 긁어주는 효자손이다. 정신건강에는 좋을 수도 있다. 지칠 대로 지친 대중에게 필요한 것은 매섭게 현실을 바라보도록 이끄는 눈이 아니고 따뜻한 종교적 위안이기 때문이다. 나꼼수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외친다. 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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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영웅이 등극했다. 대중의 열기에 취한 이들은 가카와 한나라당을 공격할 문제가 생기면 생길수록 즐겁다. 그들은 온 몸으로 이 정권에 도전하는 투사가 되었다. 크레인에서 내려온 김진숙도 쉽게 잊고, 구속된 송경동 시인을 위한 석방 촉구에도 관심 없다. 재능 학습지 선생님들의 투쟁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지속되는 노동자의 자살과 해고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꼼수의 인기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희생은 숫자를 늘려갔지만 나꼼수는 그런 것에는 관심 없다. 오직 가카와 이번 정권만 심판한다는 거룩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괜히 우울하고 어둡게 노동자의 자살, 이런 거 얘기하면 분위기만 무거워지고 웃길 수가 없다. 재미있게 가카를 까대는 게 좋다. 나꼼수는 ‘눈 찢어진 아이’ 운운하며 기존 언론에서는 보기 힘든 자극적 소재들을 마구 흘린다. 대중은 더욱 열광한다. 눈 찢어진 아이와 BBK가 도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다. 폭로, 그 자체가 던져주는 쾌감에 취할 수 있기에 좋다. 사람들은 점점 나꼼수에 기대를 건다. 나꼼수여, 밝혀달라. 가카의 모든 것을. 그리고 나꼼수가 제발 한미FTA 저지를 위해 힘을 쏟아주기를 기도했다. 나꼼수는 국가의 미래를 쥐고 있다. 세상이 워낙 썩어서 아무리 둘러봐도 믿을만한 언론이 없으니 우리의 희망은 오직 나꼼수. 나꼼수는 등불이다.
나꼼수는 어디까지나 가카 헌정 방송이기에 한미 FTA를 두고도 절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노무현의 FTA와 이명박의 FTA를 구별하며 2007년 분신한 허세욱 열사를 두 번 죽였다.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허세욱을 기억하는 대중이 얼마나 되겠는가.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 나꼼수의 미덕이기에 그런 것은 전혀 다룰 문제도 아니다. 허세욱을 기억하지 못해도 나꼼수를 열심히 듣는 것은 시대의 사명처럼 되어 버렸다. 또한 노무현의 FTA를 건들면 성낼 무리들이 있다. 소위 ‘노빠’라는 세력에게 괜히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 그러니 건들면 안 된다. 그것은 가카 헌정 방송의 정신에 걸맞지 않다. 가카를 까대는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노 정권을 건들지 말아야 한다는 게임의 법칙이 있다. 가카를 까는 가카 헌정 방송은 그렇게 노가카 헌정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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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단의 분노 속에서 이성은 질식했다. 나꼼수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나꼼수로 모여든 시선은 더 많은 것을 못 보게 되었다.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이성적 판단으로 이끄는 것이다. 원래 수사의 힘은 로고스(이성, 논리, 판단 등) 보다는 파토스(감정, 열정, 공감 등) 과 에토스(성격, 태도, 습관 등)에 있다. 나꼼수는 네 명의 구성원이 각각 개성을 가지고 파토스에 강렬한 호소를 한다. 여기에 로고스를 들이대 봐야 뜨거운 열기를 이기기란 쉽지 않다. 진부해서 하기도 싫은 이야기를 꺼내자면 히틀러의 집권은 바로 그 파토스에 의한 수사의 힘을 최고로 활용한 덕분이다. 시대가 불안할수록 그 힘은 더욱 잘 발휘된다. 논리와 판단이라는 것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 사회의 계급적 갈등은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시민의 상식, 정의가 무엇인가, 등을 거창하게 말하며 우리는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다고 구호를 외친다. 그렇게 계급의 존재는 유령화된다. 계급, 에이, 그런 한물간 좌파식 표현은 촌스럽지. 찌질한 이념 논쟁 따위는 구시대의 유물이지.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의 신분제도인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나꼼수지만 전혀 문제될 거 없다. 오로지 가카만 없어지면 된다. 급기야 얼마 전 대전 콘서트에서 사회자의 입에서는 이런 말도 튀어 나왔다.
“가카의 추모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그것도 임기 중에!”
관객들은 열광한다. 꺄악~~~! 임기 중에 우리의 절대악인 가카의 추모 공연을 한다는 것은 지상 최고의 짜릿한 쾌감이 될 것이다. 이쯤 되면 거의 가카 허수아비라도 만들어 놓고 가카 서거를 빌며 칼을 던지는 제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작 비현실적 몽상은 바로 이런 곳에서 싹튼다. 소통이 막힌 시민들로서는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 심정, 이해한다. 막장 정권이니 막장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감정을 자극하는 그 행동들은 그저 분노를 공중에서 날리며 환호와 웃음으로 문제를 분해시켜 버린다.
그리고 혹자는 나꼼수를 비판하는 자들이 누구냐고 묻는다. 나꼼수 비판하면 광분한다. “한나라당, 보수 언론” 소리가 튀어 나온다. 무섭다. 나도 한나라당 알바인가 보다. 이것이 나꼼수의 힘이다. 나꼼수 애청자와 나꼼수 비판하는 사람으로 편가르기를 하는 흑백의 사고가 너무 쉽게 형성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입만 뻥긋해도 광분하는 ‘노빠’들처럼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 분위기는 도무지 다른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과 함께 얼싸안고 환호하지 않으면 ‘나꼼수의 적’이 된다. 세상에는 이렇게 오직 ‘빠와 안티’만 존재하는 듯 하다. 북의 존재 덕분에 열심히 반대 세력에게 종북 딱지를 붙이며 국가 안보와 애국심에 호소하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수구 세력이나, 절대악 가카 덕분에 ‘우리편’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한나라당 취급하는 정서나 도식적이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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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식적 흑백논리는 점입가경이다. 몇몇 연예인과 운동 선수가 종편에 출연한다고 비판하는 공지영 작가는 자신이 2006년에 중앙일보에 글을 연재한 것에 대해 “그때는 노무현 때였다.” 라고 말한다. 종편에 출연하는 연예인도, 중앙일보에 소설을 연재한 공지영도 그 자체를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때는 노무현 때”라는 공작가의 희한한 등식이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조중동이 ‘착한’ 조중동이었고 세상이 태평천국이었나 보다.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노무현 지지자’라는 말 대신 ‘노빠’라는 불편한 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들은 인식하지 못한다. 노무현 당시에도 지금과 똑같이 철거민들 문제 때문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평택 미군 기지 이전 문제에 분노했고, 아프간 파병과 스크린쿼터를 위협하던 한미FTA에 반대했던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러나 그 당시 살만했던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기억으로 가득한가 보다. 이렇게 노무현 대 이명박의 구도로 세상을 보는 시각, 나꼼수와 나꼼수를 비판하는 사람들로 편가르기 하는 열기. 결국 무엇을 가리는가.
정권 교체라는 목표만 같다면 어떤 식으로든 힘을 합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꼭 틀리지는 않다. 허나 정치에서 속임수를 쓰는 것이 항상 위험한 이유에 대해 트로츠키는 이렇게 말한다. “적은 속이지 못하면서 우리를 따르는 대중이 대신 속을 수 있기 때문이다.“(<10월 혁명의 교훈> 중에서 7장). 그렇다. 가카 욕 하면서 정권교체에만 목적을 둔 사람들의 목소리는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와 도시의 철거민들을 비롯한 빈민들의 삶이 노무현 시절이나 이명박 시절이나 차이가 없다는 것을 가린다. ‘진보인사’들 중에는 진보집권을 꿈꾸는 것과 사회를 바꾸는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를 ‘우리들의 리그’로 착각하고 환호하며 지지하는 대중도 있다. 물론 집권을 해야 사회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집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 이들의 목소리는 그저 닥치고 가카 까대기에 힘을 모으기를 원한다. 하긴 민노당과 국참당까지 손을 잡은 이 마당에 뭔들 못하겠나 싶다. 이것은 민노당의 꼼수인가, 국참당의 꼼수인가. 민노당 당원이었던 허세욱의 길 잃은 탄식이 환청처럼 들린다. 이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는 명박 퇴진에 방해가 되어 축출 당해야 할 내부의 적이 되었다. 그리고, 저 높은 곳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건들고 싶지 않은 일부 지식인들이 한 쪽에서 우아하고 세련되게 온갖 세대론을 말하며 계급론을 물타기 한다. 대신 상식과 정의 타령을 할 뿐이다. 우리는 계급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게 덩그러니 ‘노동자 계급’은 유령이 된다. / gala












‘꼼수’와 ‘빠’ | Appenheimer 2011/12/05 08:41
[...] 세상을 향한 오피니언 펀치 Posted on December 4, 2011 by acousticlife. This entry was posted in Rssx01 and tagged ‘꼼수’와, ‘빠’. Bookmark the permalink. « 대전시 자치국 직원들, 3년째‘사랑의 연탄배달’ 杭州吉加吉贸易有限公司 » [...]
jodalddong 2011/12/09 07:22
운동경기를 볼 때 그렇습디다. 똑 같은 반칙을 해도 상대팀이 저지르면 나쁜 놈이 되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저지르면 반칙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는 화면 속에 분명히 우리 선수가 잘못을 했는데도 왠지 그 반칙은 반칙이 아닌 듯하고 설사 인정하더라도 그 반칙은 어쩔 수 없어서 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더군다나 상대팀이 아주 거칠고 반칙을 다반사로 해대는 상황이라면, 설상가상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까지 상대팀을 편파적으로 응원하는 소리만 늘어놓는 상황이라면 우리팀의 거친 경기, 때로는 반칙마저도 저절로 용납이 되고 오히려 통쾌하게 느껴지지요.
제가 과거에 노사모회원으로 선뜻 가입하여 그와 사랑에 빠졌고 그의 가치를 인정하게 된 데는 이런 경위를 거쳤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나 제가 그를 사랑하는 계기를 찾았다는 사실과 그를 깊이 사랑하게 된 과정은 별개의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요즘 가끔씩 하게 됩니다. 미워하는 대상에 대한 반발이라고 하는 다소 감성적인 접근이 그를 향한 제 사랑의 계기였다면 그 사랑에 열정과 열광을 품는 과정에선 좀더 이성적인 분석의 과정이 있어야 마땅했던 게 아닌가 하는 것이지요.
제가 근래에 들어 시사자키를 거쳐 나꼼수를 좋아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사랑이 너무 즉흥성과 일과성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스스로데 대한 불신은 이런 제 사랑의 과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갈라님이 제시하신 나꼼수빠에 대한 경계의 글이 스스로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는지는 제가 알 바 아니나 제가 십분 동의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으리라 봅니다.
뭐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빠리’에 계시는 분이 ‘빠’ 얘기를 한 번 꺼내들었더니 댓글들 자체가 이미 세상에 떠도는 무리들이 저지를 수 있는 부작용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다 드러내버린 듯 합니다.
우선 댓글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이 속에 외국콤플렉스(프랑스유학생), 학력콤플렉스와 논리콤플레스(왜 어려운 말 쓰노?), 성적콤플렉스(네가 이룬게 뭐있노?), 회전의자콤플렉스(책상물림), 해서 세상에 떠도는 허접스런 콤플렉스가 이 공간에 다 녹아있는 듯합니다.
아울러 나꼼수가 세상 모든 사람의 역할을 다 해줄 것처럼, 세상에 떠도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것처럼, 지금 가는 길보다 더 낳은 길은 결코 없는 것처럼, 나꼼수와 나꼼수가 모여 우리꼼수가 됐는데 너꼼수가 들어오면 안되는 것처럼, 그 믿음이 하도 견고해서 광기의 분위기마저 철철 넘쳐흐르는 듯합니다.
고기덩어리로 보기엔 너무 말랑말랑한 것이,
비계덩어리로 보기엔 너무 꼬들꼬들한 것이,
살도 아닌 것이 비계도 아닌 것이,
오, 그대는 도가니
팔팔 끓는 물속에 담겨야만 제 맛을 내는 도가니.
이윽고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맛없는 도가니.
월드컵 기간에만 붉은 귀신들이 돌아다니는 나라, 유승준 몰아부치기, 디워 허풍과 소녀시대 열풍, 저 견고한 집단심리와 이들 사회현상들과는 어떤 연관관계를 지어야할 지, 팽창을 팽창하라. 감히 팽창을 수축시키는 놈이 누구냐? 나는 펄펄 끓는 물속에 들어앉아 있는데 왜 너는 차가운 물속에 들어있느냐? (*팽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도시)
하여, 저로서는 여러 댓글러들의 나꼼수를 향한 열정과 충정, 가카를 향한 분노와 저주를 십분 이해하면서도 상당 부분 댓글 속에 담긴 다소 거칠고 때론 험한 내용들 속에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개별적인 의문은 각 댓글의 답변란에 다시 올리지요)
luluboy 2011/12/05 10:12
정통 클래식 음악과 유행가는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유행가가 클래식 음악보다 결코 낮은 예술도 음악적 가치가 작은 것도 아닙니다. 클래식 인기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유행가에서 찾아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esarn 2011/12/06 02:17
그럼 가뜩이나 한철 가기도 어렵다는 유행가 인기만으론 설사 폭발적이더라도 정치적으로 정작 헛배나 똥배만 부를 뿐 분명 불충분하겠단 얘기에, 정통 클래식의 “제한적 인기”를 끌어오는 것도 마찬가지로 뜬금 없죠. 윗글이 쟁점화하고 싶은 건 음악 장르가 뭐든 간에, 김어준식 “닥치고 정치” 슬로건이 앞으로 정말로 필요하거나, 백 번 양보해 기성정치 형식과 상호보완적으로 가야 할 정치, 또는 앞으로 더 두터워지고 널리 퍼져야 할 정치적 실천 형식들을 살릴 수 있겠느냔 거라고 보거든요.
저도 그렇게 보지만, 이 분의 관점은 김어준식 정치가 향후 활성화돼야 할 좌파 계열의 정치 형식들을 마치 일소돼야 할 쓰레기처럼 악마화하고 결국 닥치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얼마 전 소위 진보통합당 이름 정하기와 관련해 “노동으로 재뿌리지 말라”던 국민참여당 일부 당원들(보아 하니 이분들도 노동과 결코 무관해 보이진 않던데ㅠ)의 호소가 상징하듯, 광의의 “노동자”들의 조직된 힘, 또는 “계급 형성”에 기반한 광범한 정치세력화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은 그 단적인 예죠. “계급(형성)”만 말하면 세상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고 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계급형성의 정치가 실제로 그렇게 간단치가 않거니와, 외려 이분들이야말로 그새 계급 관련 논의 지형들이 얼마나 바뀌었는지에 대해선 아는지 모르는지 참 잘도 첨삭지도 해주구들 계신 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확실히, 세계 어디든 1에서 많아야 20% 사이를 왔다갔다 할 계급 성원들이야 개별적으로 움직여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들처럼 쫀쫀하고 글로벌하게 움직이는 마당에, 현실적으로 소위 국적별, 성별, 인종별, 지역별로 그냥 닥치고 쪼개지거나 갈라져 있기 십상인 절대다수의 노동자-대중들이 (계급)의식적으로 함께 혹은 따로 또 같이 움직이려 하지 않음 명박이나 건희 류들하고 제대로 씨름할 수 있다는 건지부터가 의아하단 거죠. 과정이야 어찌 됐든 자본(가) 본위로 이제껏 굴러가고 있는 1% 세상이, 아닌 게 아니라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닌데.. 살 만큼 사신 티 한껏 뽐내며 정체불명의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께서 왜 이런 상식 아닌 상식은 그렇게 거부하려 드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아래 달린 별의별 덧글들 보면 아시겠지만, 이런 정치를 조롱하고 닥치게 만들고픈 욕망구조는 이미 형성, 작동중인 것이기도 하거니와, 김어준이 이런 욕망의 소멸 내지 약화에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니, 김어준의 정치적 입장은 외려 이런 욕망의 강화에 있는 건지도 모르죠. [닥치고 정치]를 들먹이며, 아마 향후 더더욱 필요해질 정치의 싹수들을 근절해야 할 잡초로나 취급하는 걸 보세요. 이런 입장 내지 흐름 자체가 물론 상당 부분 “불확정적”이라곤 해도, 이런 흐름 자체를 폭발적이란 이유로 마냥 좋은 게 좋다고 해도 좋은 건지, [닥치고 정치]에 꽂힌 분들께서 함 얘기 좀 해보셨음 좋겠어요 저는. 아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따위가 엄한 사람들을 처단할 빨갱이 취급했던 게 그렇게 나쁜 건 줄을 알면, 정치적, 문화적 좌파들을 제거해야 할 잡티나 시대착오적 폐물 취급하는 것 역시 똑같이 나쁜 줄 알아야 할 텐데 더하면 더했지 전혀 안 그렇단 말이죠. 왜일까요. 제가 보기엔 그래요.
“진보 진영의 독점물”이라고 김어준 류가 가정하는 “도덕적 우월성”은 실은 소위 진보-좌파 진영이 아닌 바로 “상식과 원칙”(가령 국민화합, 사회통합의 유토피아)에 충실하다는 이들, 즉 민주개혁적 중도주의 엘리트들한테 이미 주어져 있었고, 착실하게 작동해 왔거든요. (유시민, 이광재, 안희정 등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상식과 원칙”이 통하게 한다며 한나라당하고 대연정 추진하고, 한진중공업 노조 조합원 김주익씨가 자살했을 때 그런 운동은 이제 좀 그만하라며 언짢아 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참여정부 슬로건으로 나오고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이 “치안”의 대상이던 무렵 FTA 시리즈 추진하면서 좌파 진영 쪽의 (논점상 지금과 별다를 게 없었던) 비판을 “대책없는, 비판을 위한 비판” 따위로 치부한 것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클래식이 좋냐 뽕짝이 좋냘 떠나, 나꼼수의 인기가 이렇듯 척박, 협소했던 정치 지형의 (스펙타클한 합종연횡 말고) 변화, 확장(가령 계급적 연대의식의 성장 & 실천적 종다양성 증대)과 계속해서 따로 놀 경우,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적 근육과 감수성은 더더욱 왜소해질지 모른단 얘기 좀 했기로서니, 이게 책상물림의 한가한 소리라는 둥(뭔가 서로 배울 맘 자체가 없으면서), 인생을 덜 살아서 그렇다는 둥(생각의 강도가 무슨 나잇살의 산물인 양) 치도곤당할 만큼 그렇게 못할 말인 건지 원. 차라리 미처, 혹은 아예 생각도 못했던 대목들을 얘기해 불편하다고 하면 될 걸, 마치 “상식”을 빙자한 무지함이 무슨 인정돼야 할 주장이라도 되는 양 저렇게들 발끈할 일인 건지를 모르겠어요. 나꼼수 인기의 상당 부분이 저마다의 나, 혹은 우리 또한 응당 바뀌어야 할, 이 미쳐돌아가는 현실 세계의 일부라는 점을 참으로 고맙고 친절하게도 일절 건드려주지 않아서인 걸까요. “불편한 진실”이니, “합리적으로 의심하기”의 정치적 미덕 얘기가 나온 지도 벌써 언젠데 말예요.
luluboy 2011/12/06 10:55
esarn 님의 글이 너무 어렵고 길어서 잘 파악이 안됩니다만….
말씀하신 ‘널리 퍼져야 할 정치적 실천 형식’이란 누가 정하는 걸까요?
소위 진보 진영의 나꼼수 비판에 이리 발끈하는 건 님이 생각하시는 것마냥 ‘불편한 진실’이 지적되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비판할 자격이 없는, 오히려 배워도 부족할것 같은 인사들이 나서기 때문이지요.
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님이 말씀하신 여러 정치 형식들 물론 중요합니다. 치열하게 논의하고 노력한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작 ‘대다수 노동자-대중들’, 1% 기득권에 억눌린 평범한 사람들에게 그런건 뜬구름 잡는 소리지요. 정치는 학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정작 중요한 일반 시민이 빠진 정치가 얼마나 이념적으로 완벽하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나요?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는 진보세력에 우리 같은 평범한 대중은 화가 났던 거지요. 뭔가 해줄 것 처럼 하지만, 더욱이 현실적으로 의지할 세력이라곤 유일해 보이는데 별 쓰잘데 없어보이는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까요.
그 와중에 김어준이 등장한거구요. 김어준이 어떻게 하면 대중에 파고들 수 있는지 제대로 알려주고 있으니 이제 진보 세력들이 좀 달라지겠구나 기대하고 있는데, 정작 돌아오는건 또 쓰잘데기 없는 (아니 없어보이는) 이념이니 계급이니 이 타령이니까요.
대중은 우매하지 않습니다. 단지 계급이니 노동운동이니 (노동이라는 말이 왜 이렇게 낯설게 느껴질까요?) 이런 용어에 익숙치 않을 뿐이지요. 그들이 나꼼수에 열광하는 게 무지한 선동에 놀아나는 것처럼 여기셔서야 대중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뽕짝이던 댄스이던 유행가는 비록 한철일지라도 소박한 대중들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유행가가 판을 치니 클래식과 같은 깊은 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 논리는 참 답답하군요. 그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esarn 2011/12/06 20:44
luluboy// 사실 아래 덧글들 죽 읽다 든 생각을 적은 거라, 님한텐 해당사항 없는 얘기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일이 덧글 달자니 귀찮아서. 마찬가지로, 지금 이 글도 그럴지 모른다는 데 대해선 미리 양해를. 근데 너무 어렵다니..ㅠ;; 솔직히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뭐 그렇다고 하시니 암튼 유감임다. 다만, 설혹 파악이 안 됐더라도 책상물림이니 입진보라 그렇네 하는 식으로 퉁치진 마셨음 해요. 저도 어디까지나 야근해 가며 밥벌이하는 노동자고, 그렇다 보니 저 같은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설명하기에 적합한 언어와 논리는 뭘지 책한테든 사람들한테든 묻고 배우면서 이런저런 목소릴 내는 거니까요.
님말마따나 정치는 물론 “학문”이 아니죠. 다만 학문이 아니란 핑계로 ‘서로 배움’ 없이 익숙하다 못해 진부한 “상식/원칙”으로만 퉁치려는 정치 또한 아무리 열정으로 충만한들 희망 없기는 마찬가지 아닌가 싶어요. 과거 노사모(내지 열우당)의 부침이 잘 보여줬다시피, 잘해 봐야 요란한 빈수레 내지 소문난 잔치 되기 십상이거나요. 잘 아시다시피, 개신교회가 왜 욕을 먹나요. 주일에만 부흥회 열어 죄사함받게 해놓곤 정작 그런 죄를 조장하는 숭악한 세상은 외면하다 못해 심지어 축원하기 때문이잖아요? 전 나꼼수로 상징되는 흐름이 부디 이런 식으로 “닫히진” 말았음 좋겠다는 거예요. 뭐, 바람과는 달리 총수 성향이나 여러 조건을 놓고 보건대 별로 안 그럴 거 같아서 이렇게 굳이 목소릴 내는 거고요.
여하튼 (서로)배움과 정치가 똑같진 않지만, 그렇다도 척질 사이도 아니거니와 실은 긴밀히 맞닿아 있다는 것만큼은 이 참에 분명히 하고 싶군요. 덧붙여 “이성”과 “감성”은 어차피 다른 한 쪽 없인 제 기능이 불가능한 것이니 만큼, “그래서 결국 넌 어느 쪽인데? 감성이 우습다는 거야?” 같은 쓰잘데기 없는 갈라치기도 혹여 생기지 않길 바라고요.
그리고, 제 글 어디에 “나꼼수에 열광하는 게 무지한 선동에 놀아나는 것처럼 여기”는 대목이 있는지. 저는 대중이 나꼼수를 그 무엇보다 ‘스스로 반기고 열광하는’ 흐름이 어떤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보여주는지 말하려 했을 뿐이죠. 전 누가 됐든 그 사람 스스로 내린 어떤 (정치적) 선택이 그 실질적인 결과 내지 효과에 비춰 얼마나 영양가 있는 건지 짚자는 것뿐예요. 영양가가 없다면, 그 원인을 오롯이 파악하잔 거고요. 그렇건만 이런 요청이 막바로 나꼼수에 열광하는 니넨 자해적 선동에 놀아나는 무지한 족속들이란 주장을 한 셈이 되나요? 제 생각으론 정 반대 같은데요. 제 목소리의 핵심은, 어떡하면 대중의 힘이 좀더 세지고 오래갈 수 있겠느냔 거니까요.
저는요, 걔중 제일 살릴 만하다고 생각하는 고 노무현씨의 말마따나,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사회를 제대로 바꾸고 나아가 그 사회 자체를 새롭게 조직할 수 있다고 믿는 쪽입니다. 그래서 이 힘이 진정한 변화에 적합하게 커지고 널리 퍼질 문화적, 정치경제적 조건은 뭔지 서로 배우고 공유하자는 얘길 하려는 것뿐이구요. 이런 길들이 크고작게 뚫리지 않는 한, 희망다운 희망은 기대할 수 없다고 보는 쪽이죠. (이와 관련해 말하자면 전 “유행가가 판을 치니 클래식과 같은 깊은 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다는”식으로도 말한 적이 없어요..;; “클래식”에 유별나게 깊은 문학적 소양”이 있다고 보지도, 더욱이 거기에만 있다고 보지도 않거니와, 이런 도식적 구분은 사실 제가 아니라 님이 한 거지요. 그래서 전 둘 중 어느 쪽이냐가 핵심은 아니라고 했었고요. 저는 혁명 얘긴 하나도 안 나오는 유행가가 혁명 메시지로 가득한 민중가요보다 어떤 정세 속에선 충분히 혁명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ㅋ)
소위 지도부 내지 리더를 자처하면서 내심 대중이 자기보다 더 우매한 줄 착각하는 정당엘리트들의 청사진 따위, 그래서 저는 전혀 믿지 않아요.ㅋ 백번 양보해 그 청사진이 설사 쓸 만하더라도 정작 그걸 무게감 있는 현실로 만드는 건 엘리트들이 아니라고 보고요. 아랍 지역 대중들의 봉기를 봐도, 그 잘난 구미권유학파 정치엘리트들이 입으로만 떠들던 게 그래도 대중이 더는 안 되겠다며 스스로 움직이니 변화의 실현까진 아녀도 일정한 계기가 열리잖아요. 이런데도 제가 대중을 우매하다고 여기는 걸로 보이신다면.. 저로선 이 또한 무척 유감이라고밖엔..;;
저는 대중이 우매한지 안 우매한진 솔직히 관심도 없고, 거짓 쟁점이라고 봅니다. 그 자체론 참도 거짓도 아니니까요. 제 관심의 초점은 차라리 대중을 자꾸만 “우매하고 헐벗게 만드는”, 그래서 심지어 제 발등을 찍었는데도 웃음짓게 만드는, 볼수록 꽃같은 사회문화적 조건들이죠. 이 조건들에 치이고 짓눌리기 십상인 게, 두말할 것없이 저까지 포함하는 대중들이지만, 이 조건을 바꾸는 기본 동력 또한 바로 그 조건을 살아내는 대중들의 조직된 힘이라고 생각할 뿐이예요. 그런데 님은 저한테 이리 움직일지 말지를 누가 정하냐고 하셨죠? 적어도, 달랑 저 혼자나 몇몇이서 하향식으로 정하는 건 아닐뿐더러 그게 가능도 않단 말씀은 확실히 드릴 수 있겠네요.
전 이런 조직된 시민, 아니 조직된 (노동자)대중의 힘을 키우고 사회정치적으로 두텁게 하는 데 “계급 형성” 같은 말이나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마치 만능열쇠 마냥 “남용”돼 그 쓸모와 현실 적합성을 되려 죽여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논의 없이 의미 있는 정치경제적, 문화적 진전을 기대하는 거야말로 유토피아적 몽상에 가깝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로선, 님께서 “계급이니 이념 타령”을 왜, 언제부터 그렇게 “별 쓰잘데기 없어 보인다고” 판단하게 되셨는지 안타깝고 참 답답합니다.
아니, 그것보다 솔직히 그런 판단을 어떤 경로들을 통해 굳히게 되셨는지가 궁금해요. 계급 타령과 관련해서 지금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또 굴러먹는지에 대해선 밥벌어먹는 저 같은 이들도 수긍하고 납득되는 얘기나 책, 정보들은 사실 맘만 먹으면 예전보단 훨씬 접하기 좋아졌는데도 말이죠. 이제는 독재정권이 물리적으로 못보게 않아도 (소위 자유시장의 독재 탓에?) 알아서들 안 보고 있는 형국이랄까요.. 물론 저 역시 밥벌이를 하며 살다 보니, 그럴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도무지 생기기 쉽잖다는 걸 모르진 않지만 말예요(바로 그래서 이 여유없음 또한 “정치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일지 모르고요). 전 굳이 구분해 보자면 정치적 부관참시 비슷한 게 돼버린, 어쩌면 “김빠진” 명박이 뒷담화보다 이런 묻고 답하기야말로 어쩌면 진정 정치적인 게 아닌가 싶어요(나꼼수 자체에 이런 묻고 답하기의 동력이 아예 없달 순 없겠습니다만, 글쎄요..) 이제까지 늘어논 제 장광설이 부디 님에게도 그렇게 받아들여졌음 하는 맘입니다.
jodalddong 2011/12/09 09:07
루루보이/
나꼼수에 대해서는 역할 분리론을 주장하면서 본글을 쓴이의 역할 분담론은 왜 인정하지 않나요?제 생각엔 클래식과 유행가의 역할이 따로 있듯이 과 과의 역할자도 따로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ㅎ
husooabi 2011/12/05 11:37
향후, 꼼수가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는 그런 것들을 감안하더라도 열광하고 모여들어야 할 이유가 있다라고 시민들은 생각하는 듯합니다.
ca92840 2011/12/05 11:41
선택과 집중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아닌가?
단지 4인의 수다로 거대악에 맞선다, 과연 그 누가 시도조차 할 수 있나..
충분히 좋은 글이긴 하지만 뭘 말하고자 하는건가? 이성과 논리? 그 이성과 논리가 이 막장정권을 상대로 무엇을 막아냈나? 우리를 파토스에 함몰된 빠라고 불러도 좋다. 하지만 이 현상이 결코 통쾌한 감정 유희가 아닌 거대한 시민운동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글을 읽는동안 닥치고 정치에서 말한 좌파 운동가들의 민중과 괴리된 자기들만의 지적도취에 빠진 한심한 꼬라지를 또 한번 느끼게 된다. 아 짜증난다 정말… 이러니 맨날 단순무식한 딴따라들한테 당하고 살지 쩝..ㅡㅡ;;;
utopro 2011/12/05 11:52
라영님의 문제제기. 나꼼수의 열풍으로 이성의 작동이 획일화되어 생활상의 제문제에 대한 투쟁 동력이 약화된다…는 취지 일리 있습니다. 하면 라영님께 묻습니다. 나꼼수가 작동되지 않던 사이 그 이성으로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해결되는 게 있었는지요? 계급의 이익으로 뭉치자는 결론이 예상되는 라영님의 테제에서 님이 갈망하는 실질적인 해결책의 동력이 발휘될 수 있을까요. 한국사회가 그렇게 단순하게 보이시는지?마지막으로, 순결한 이성의 본질로 잘못된 것을 다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짐작되는 님의 고뇌가 정작 현실에선 별 도움 안되었다는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노무현의 잘못을 현미경으로 들이대고 힘을 보태주지 못하다보니 더 이상한 쥐가 세상을 난장판으로 만들더이다. 심하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책상물림이라고 일컫는다면 님은 어떻게 대답하실지…
jodalddong 2011/12/09 07:33
저 역시 노통은 완벽할 것이라는 필요이상의 순결주의가 노통을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조금만 더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노통이 완벽할 것이란 필요 이상의 순결주의에 빠진 사람들이야말로 바로 노빠가 아닐까요? 그 분을 죽음으로 내 몬 사람들 중에 노빠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죠. 본글을 쓴 이가 주장하는, 노무현지지자가 아닌, 는 그래서 더 의미를 갖는다고 봅니다.
yicemilk 2011/12/05 12:13
이라영님의 글 잘 읽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 일부분 공감합니다. 김어준 총수가 이미 언급했듯 나꼼수는 편향적이며, 사람들의 이성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맞습니다. 진보쪽에서 우려하는 어떠한 지점 _ 분명히 ‘나꼼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존에 진보진영에서 못했던 역할 역시 ‘나꼼수’에서 하고 있습니다. 나꼼수에 대한 비판보다 기존 진보세력들은 스스로에 대한 비판_(왜 대중들에게 그동안 폭넓은 지지와 공감을 얻지못했는지)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꼼수의 오류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시대에 이만큼의 역할을 했던 진보인물들이 있었나요. 나꼼수에 대한 다양한 의견 존중하지만, 이런 식의 태도가 과연 지금 세상에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_ 언제나 모든 일은 머리가 아닌 태도의 문제라지요..
eden3103 2011/12/05 12:53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공감합니다. 나꼼수에 대해서 비판하는 부분 전적으로 맞습니다. 옳은 지적입니다. 하지만 그 역활은 나꼼수의 역활이 아닙니다. 나꼼수는 어디까지나 가카에 대한 헌정 그리고 정권을 바꾸기 위한 사람들을 모으는 역활까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공연에서도 구호 한번 외치지 않고 끝내기도 했구요.
이런 비판은 그동안 진보진영에서도 너무 앞서계신 분들이 끊임없이 지난 정권에서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들은 무엇을 했는지 아셔야 될 것 같네요. 이번 한미FTA집회에 계속 참가하면서 가장 느끼게 된 것은 비난 받은 손학규보다 나와서 떠들어도 들어주지 않는 진보신당이 더 불쌍하다는 겁니다. 물론 나꼼수와 김총수의 역활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스스로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하는 무엇이 우선인지를. 제가 보기에는 그 사람들은 특히 입으로만 하는 경향이 크지요. 스스로 고립되며 힘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그런데 지금은 무엇보다 스스로를 숙이고 어떻게 하면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사람이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각자 역활이 있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다르죠. 나꼼수의 역활은 거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각자 개인이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죠. 이제 각자는 나꼼수를 통해서 새롭게 이런 시각에 눈을 뜨거나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을 더 관심있게 하고 더 들어 올 수 있게 해야합니다.
musojjang 2011/12/05 12:54
계급 유무와 차별 철폐는 아주 기본적인 상식과 정의 ‘타령’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상식과 정의로운 세상을 논한다면 노동자 계급이라는 유령이 아닌 실제로 우리와 대화를 할 수 있지 않나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 통해야 삐뚤어진, 공평하지 않은, 살벌한 주체 들에 대해 우리 모두 예기라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goodnamss 2011/12/05 13:19
넥타이 매고 작업복 입으신듯한 착각이 듭니다.
shoseok 2011/12/05 14:11
조중동을 비롯한 공중파들 까지
가카 해바라기 방송 천지인 세상에서
가뭄에 단비같은 나꼼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
panicguide 2011/12/05 14:19
이런 글은 시사인, 한겨레, 레디앙 같은 좌파 신문에 지겹도록 논지나 글, 어휘도 똑같이 올라오네요. 대체 ‘계급’을 인식하지 않으면 왜 그게 이성적이지 않은 건지, 계급에 대한 인식이 퍽이나 이성적인 건지에 대한 당신들의 ‘합리적’인 설명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인간의 모든 사고와 정치적 정향을 현대 사회에 맞아 떨어지지 않는 계급이라는 추상적 용어로 환원한 채 인간의 다양한 욕구와 이념적 지표를 인정하지 않는 게 과학입니까? 당신들 논의대로라면 막스 베버의 프로텐스탄트 윤리는 비과학인거지요?
더더욱 가관인 것은 이런 비판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노동자라는 사회계급의 비참한 현실?을 ‘상상’하는 지식, 강단 좌파라는 점입니다. ‘투쟁’에는 참여했을지언정 노동자들의 일상적 생활에는 들어오지 못하고 프랑스니 미국이니 유학가서 호위호식하면서 왜 한국의 ‘비과학적’ 대중들은 계급의식도 없고 빠스럽게 깔깔대냐며 비웃는거지요. 그런 말하기 전에 강단 좌파 못 될까봐 대학 강단에 못설까봐 몸서리지 말고 내려와서 노동자의 공간에 좀 들어가 보세요. 나도 대학원 졸업하고 지금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비참하게 사는 노동자들은 당신들 말대로라면 야합이더라도 이젠 승리하는 싸움을 꿈꿀 자유가 있습니다. 상아탑에 갇혀서 왜 우리 경전에 충실하지 못하느냐고 왜 이리 이성적이지 못하게 사냐고 당신들이 말하는 노동자 계급 숨막히게만 하지 마세요. 당신들 역시 지난 10년간 신자유주의적 재편에 철저한 책임과 실패를 갖고 있는 집단입니다. 내일이 절망인 사람들에게 오직 투쟁만 요구하고 자신들은 희생도 하지 않는 당신들이 이 세대에 얼마나 발언권을 가질 존재인가 모르겠습니다.
jodalddong 2011/12/09 07:44
나꼼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전부 현장노동자인가요,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은 없나요? 아니,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노동자가 아닌가요? 세상에, 유학간 사람이 전부 호위호식하며 사나요? 대학원까지 나온 분이 어떻게 이런 초등학교 아이 같은 말을 하나요? 어쩌다 노동자의 공간에 들어가서 엉뚱하게 한풀이나 해대며 제대로 된 노동자 욕을 혼자 다 먹이는 듯 합니다.
panicguide 2011/12/14 23:02
to jodaldong/ 코미디같은 답글이네요. 논리가 쩝니다. 제 글 어디에서 나꼼수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전부 현장노동자라는 이해를 도출했는지 그 논리 구조 좀 들여다 보고 싶네요. 책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했습니까? 코미디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이해력이 떨어지는 당신을 위해 설명을 좀 해주죠. 현장노동자든 책상발이 노동자든 이들이 ‘계급의식’을 가졌느냐가 본질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위 계급의식을 맑스가 말하는 생산수단의 소유든 상부구조의 어디쯤이든 얻어내고 ‘각성’하는가가 문제인데 당신들이 말하는 계급적 관점이 현대 사회 어디에서 퍽이나 작동한다는 겁니까? 노동 계급 형성에 실패한 인간들이 꼼수 계급? 혹은 시민 계급으로 묶여 나가는 대중들에 대한 공포심으로 싸지르는 글들이 댁이나 이런 글들의 한계죠. 난 지금 노동자의 공간에 들어와서 너무 좋습니다. 댁들처럼 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과 다르게 난 언행일치를 하면서 살거거든요. 제대로 된 노동자 욕은 댁같은 사람들이 먹이는 겁니다. 일상의 투쟁? 그래서 노동자들의 삶의 일상의 투쟁은 이해를 합니까? 이들이 왜 당신들이 말하는 추상적인 계급 의식으로 묶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것이 비합리적인 것인지 설명 좀 해봐요. 그거 설명 못하면 도그마에 불과한 지식 부여잡고 자뻑 하는 것 밖에 안 됩니다.
ichyhk 2011/12/05 15:09
이 분의 글을 읽노라면 탄탄한 논리와 논거들 그리고 현학적 문장들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항상 개운치가 않다. 자신만이 세상사를 균형있게 보고 있으며 도대체 자신 말고는 이 세상에 제대로 된 의식과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양 한다는 느낌이다. 정치보다는 개인과 집단의 사회인식과 관점의 변화가 훨씬 영양가 있다는 말씀같은데..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선 접근가능하고 모두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것부터 물결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어리석은 접근은 아닌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 하거든 어느 한 편에 일단 서야 한다. 지식인의 안목으로 볼 때 약점없는 정권과 개인이 어디 있겠는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공허한 글이다. 참여와 경험 그리고 깊은 슬픔의 체험이 없이 책과 사유로만 터득된 얄팍한 의견으로만 보인다.
jjkind66 2011/12/05 15:41
저는 당구를 잘 치지는 못하지만 당구 용어에 고수들은 한 번에 많이 치기위해 공을 모아서치죠. 일명 ‘가야시’라고 하는데,,, 나꼼수의 역활은 이 ‘공모으기’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많이 쳐서 ‘아저씨~! 났어요” 라고 벨을 울리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빠’라는 의미가 왠지 그들의 말에 무비판적으로 찬동하는 ‘무뇌아적 사람’으로 들리는데, 저도 그럼 ‘나꼼수빠’가 되겠네요.
김어준씨가 지은 ‘닥치고 정치’책을 읽으면 님이 쓰신 글의 해답이 나옵니다. 진보가 왜 일반 사람들에게 정서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지를,,, 일반대중은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 마음을 엽니다.
기실 이번 10.26 서울 시장 보선에서 나꼼수가 없었다면 과연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까?
조중동에 맞서서 의제 설정과 그것을 퍼뜨리는 그들의 힘이 아니었으면 과연 이길 수 있었을까요?
나꼼수를 청취하는 600만(?)이상의 사람들을 단순히 ‘~빠’로 치부하기에는 그들의 이성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제발 어려운 말, 현학적인 논리, 이런것 저희들은 싫습니다.
투쟁도 축제와 같이, 웃음과 해학이 있어야만 일반 젊은층, 여성층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좀 더 사회 현상에 대해서 깊게사고 하시고, 성찰을 했으면 좋겠네요.
세상일은 그리 도식적이만은 않습니다.
cuklee 2011/12/05 16:53
제 기억에는 나꼼수에서 김진숙씨, 희망버스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몇 번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김진숙씨가 크레인에서 내려온 직후에는 그 상황을 꽤 비중있게 오디오 삽입했고요.
저는 92학번입니다.
학생운동의 실질적 마지막 세대죠.
너무나 뻔히 보이는 불의를 주변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있을 때,
나꼼수는 그 사람들에게 너무도 쉽게 불의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서울 시장 선거를 통해서 이기는 경험도 하게 해줬습니다.
저는 나꼼수가 정말 고맙습니다.
이라영님의 글은 지식인으로써 당연히 해 볼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저는 이런 글을 읽으면, 재수 없습니다.
yicemilk 2011/12/05 17:58
이라영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나꼼수’에 대한 이러한 의견 일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저는 진보지식인들이 ‘나꼼수’에 대한 비판을 하기 전에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_ (왜 그동안 대중에게 지지와 공감을 얻지 못했는지에 대한) 김어준씨가 언급했듯이 ‘나꼼수’는 편향적이며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도달되기 위한 과정은 공정했고 충분히 설득력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성과 논리로 점철되는 진보인사들의 의견 역시 존중받아야겠지요. 그러나 과연 이 시대에 도대체 어떠한 역할이 먼저 필요한 것일까. 어떠한 목소리가 더 중요할까를 잊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_ 세상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머리가 아닌 태도라지요. ‘나꼼수’는 그것을 보여준 훌륭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진보인물들이 대중에게 하지 못했던 역할_ 나꼼수가 하고 있으니 그 역할에 대한 비판보다 왜 대중들이 그들을 지지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자기성찰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요. _
P.S – 한가지 덧붙여 계급을 논하는 진보지식인들이 정작 시장 상인들은 이해못할 단어와 수식여구를 사용하면서 계급투쟁을 외치는 이 현실과의 괴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솔직히 이 지점에서 진보세력이 그동안 ‘대중의 언어’가 아닌 ‘자신만의 언어’로 투쟁을 외치고 활동한 것에 대한 반성없이
‘나꼼수’에 대한 비판으로 소모전을 치르는 것에 화가 나네요. 네. 죄송하게도 화가 납니다..
jodalddong 2011/12/09 08:04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 해봅시다. 나꼼수에 열광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시장상인들인가요. 아니면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사람들인가요. 님은 진보지식인들의 말이 이해못할 단어와 수식여구여서 그동안 열광하지 않았나요. 저는 지금 화가 나 있지 않습니다. 님의 글 상당부분에 동의하고 있으니까요. ㅎ
greyhair 2011/12/05 18:13
안녕하세요. gala님.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건필에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알곡과 가라지의 분별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 하면서도… 조금씩 그 정체를 드러내는 세상인 듯 합니다. 점점 더 자기 자신을 진정한 의를 향해 잘 다스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꼼수는 저도 아직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흔한 스마트폰도 없거니와 개인적으로 PC나 MP3를 통해 들을만한 여유가 없었습니다. 비판의 대상은 예외가 없으니 gala님의 비판과 함께 나꼼수도 그리고 이를 듣는 많은 이들도 정반합을 이루어 나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menhir 2011/12/05 18:39
나꼼수는 노빠들이 하는 거니까 그 자체가 꼼수를 포함하고 있는 거죠. 똑 같이 FTA를 해도 노무현은 욕하면 안되고 쥐박이는 욕먹어야 하는 거죠.
그건 그렇고 쥐박이 욕할 필요 하나도 없습니다. 대통령 뽑아 주는 데 안 할 사람이 어디 있나요. 정말 욕먹어야할 것들은 쥐박이를 뽑아주고 쥐나라당을 뽑아주는 꼴통들이이죠. 그 꼴통들을 욕해야하는데 아무도 못하고 엄한 쥐박이만 갖고 화풀일 하는 거죠. 그리고 착각하셨나 본데요, 문제가 된 것은 아프간 파병이 아니고 이라크 파병입니다. 아프간 파병도 잘 못 한 건 맞지만요.
sillydevil 2011/12/05 19:07
나는 정말 이런 글을 볼 때마다 한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이 놈에 진골 진보님들은 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노빠, 나꼼수빠로 명명하며 비이성적인 인간들로 몰아간다. 툭하면 상대방을 빨갱이로 몰아가는 가스통 할배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어서 역겨울 지경이다.
나는 이런 인간들을 좌꼴이라고 부른다.
이런 인간들이 여기서 나이를 더 드시면 그 옛날 주사파가 그랬듯이, 민중당을 김문수와 이재오가 그랬듯이 수구의 개가 되어 있을거라 나는 확신한다.
jodalddong 2011/12/09 07:58
‘노통지지자가 비판하는 노빠’와 ‘노통저주자가 내뱉는 빠’ 정도도 구분 못하는 분을 어찌 온전한 노통지지자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착각하지 마십시요. 노빠는 노통이 원하던 바가 아닙니다. 진정한 지지자를 원했을 뿐입니다. 나꼼수 역시 해당 4인방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면 빠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을 향한 열광과 사랑에 합당한 이유와 이성이 곁들여지는 것이 더 큰 사랑, 더 큰 열광이라 믿겠지요.
sillydevil 2011/12/26 17:24
당신이나 착가하지 마시길, 합당한 이유와 이성이 없다는 것을 내 글 어디에서 보고 판단 할 수 있나? 내가 노통이 완벽다하다고, 완전 무결하다고 얘기했던가? 천만에. 당신들이 흔히 말하는 노빠들 역시 노무현의 단점을 알고 있다. 어쩌면 당신들 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겠지.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단점까지 모른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이 원글을 보고 노통 지지자냐고 내가 물으면 비판적 지지자라고 하겠지? 그런데 나는 진정한 지지자고 니들은 광신도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것 아닌가. 그리고 합당한 이유와 이성을 남에게 강요하지 마라. 우린 그게 없는 줄 아는가? 당신들만 합당한 이유와 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이성적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chloedy 2011/12/05 22:11
panicguide님의 상상하는 지식인, 이라는 대목에 동의합니다. 글의 내용은 교과서적으로 옳은 논리일 수도 있는데, 그 교과서적 옳은 논리가지고는 크레인에 올라갈 제2,제3의 김진숙을 만들지 않을 힘이 현실적으로 별로 없다는 것을 진보진영에서 깨닳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에 꼼수 또한 동의하는 것 같구요. 지금 ‘권력’이라는 단어가 왠지 냄새나고 긍정적 의미가 없는 것 같은 것이 된 경향이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잡고 사회의 큰 축을 움직여야 합니다. 그 ‘권력’을 우선 가져야, 자살하는 노동자들, 억울하게 구속되는 사람들, 을 크게,확실하게 도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날 뒷전에서, 계급이 어쩌구, 노동자가 어쩌구 얘기해봐야, 크레인 올라간 분 밥한끼 사드릴 힘도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약자들의 아픔만 얘기하면서 엉엉울고, 인상쓰고, 악당들을 보면 화내고, 이런 방법으로 그들을 돕지 말자는 겁니다.
sillydevil 2011/12/05 23:17
- 네 명의 영웅이 등극했다. 대중의 열기에 취한 이들은 가카와 한나라당을 공격할 문제가 생기면 생길수록 즐겁다. 그들은 온 몸으로 이 정권에 도전하는 투사가 되었다. 크레인에서 내려온 김진숙도 쉽게 잊고, 구속된 송경동 시인을 위한 석방 촉구에도 관심 없다. 재능 학습지 선생님들의 투쟁에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고, 지속되는 노동자의 자살과 해고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나꼼수의 인기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쌍용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희생은 숫자를 늘려갔지만 나꼼수는 그런 것에는 관심 없다. -
그럼 물어보자. 당신은 뭐했냐? 당신은 뭐했길래 그들에게 그걸 요구 할 수 있냐? 아니 요구는 할 수 있지. 그렇다고 당신이 나꼼수가 당신이 말하는 사안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할 수 있냐? 당신은 도대체 그 프랑스에서 뭘 하셨길래.
문제는 이거지. 그만큼 당신의 영향력 아니 능력이 미비하다는 것.
가카와 그 작당들은 하루가 다르게 삽질을 퍼고 있고, 그 간에 삽질로 생겨난 사회 문제들은 엄청나게 많은데 그걸 일일이 그들이 안다룬다고 여기서 이런 글을 싸지르고 있나?
그 사안이 그렇게 급하고 간절하다면 당신이 영향력을 키워서 대중에게 어필하던가.
당신 능력이 안되는 걸 왜 나꼼수를 탓하냐.
주진우 기자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와락 프로젝트를 나꼼수에서 언급했음에도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은 이제까지 뭘해서 나꼼수가 떠들 수 있는 공중파 방송을 안만들었나?
도대체 이 날 이때까지 당신은 뭘 했나?
sillydevil 2011/12/05 23:25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입만 뻥긋해도 광분하는 ‘노빠’들처럼 나꼼수에 열광하는 이 분위기는 도무지 다른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과 함께 얼싸안고 환호하지 않으면 ‘나꼼수의 적’이 된다. 세상에는 이렇게 오직 ‘빠와 안티’만 존재하는 듯 하다.-
상대방을 노빠, 나꼼수빠, 소통이 안되는 인간들로 몰면서 다른 이야기는 듣지 않으려고 한단다. 애초에 상대를 그렇게 단정해놓고서는 왜 내말을 듣지 않냐고 징징거린다. 몇해전 송두율 교수 사건 때 어느 대학 풍경이 떠오른다. 그 때 송도율 교수의 석방을 요구하는 학생들과 그를 강력하게 처벌하라는 보수 단체가 대립하고 있었다.
플랜카드를 들고 가만히 서서 구호를 외치는 대학생들에게 보수단체 회원들이 달려들어 현수막을 찢고 플랜카드를 부시고 심지어 폭행까지 일삼는다.
그러면서 그들 중 우두머리처럼 보이는 한 인간이 확성기에다 대고 이렇게 씨부린다.
“왜 이렇게 세상을 모르는가? 왜 이렇게 어리석은가?”
상대방의 집회를 폭력으로 저지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젊은이들을 취급하던 그 양반이랑
상대방을 오로지 빠로 치부하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광신도로 취급하는 이 양반이랑
도대체 뭐가 다른가?
claudius 2011/12/05 23:46
논리적인 글이지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근원적 분석이 아니라, 이기는 방법입니다.
수구가 파놓은 프레임도 아니라, 이념에 따른 자발적인 함정에 갇혀 허우적대는 것은 도움 안됩니다. 그 함정 속에서 보면, 지금처럼 민주공화국의 파괴는 물론 99%에게 혹독한 경제불평등조약까지 떠넘긴 세력을 앞에 두고 이에 분노하는 시민들끼리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마저 파토스와 로고스의 불유불급을 따지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군요.
나꼼수, 유치하고 경박하지요. 그러나 우리가 얻은 정치적 카타르시스와 승리의 경험은 매우 값진 겁니다. 모두가 쫄아있고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었을 때, 실제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말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jodalddong 2011/12/09 07:56
-글쓴이가 파토스를 호소하면서 로고스로 빠진 경향이 약간은 있는 듯 합니다. 글쓴이가 평소보다 좀 흥분돼 있는 상태란 걸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ㅎ
sillydevil 2011/12/05 23:58
얼마전 한 무리의 대화를 들어본적이 있다.
한 사람은 허지웅을 좋아한다고 했고 다른 한 사람은 김어준을 존경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허지웅을 좋아한다는 그 양반이 김어준을 존경한다는 양반에게
다짜고짜 김어준 비판을 하기 시작한다. 듣다 보니 비판인지 비난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그러면서 허지웅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문제는 김어준을 좋아한다는 양반이 그런 비판에 대해서 듣겠다고 요청을 한 적도 없고
또 왜 김어준을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일단 지가 싫으면 까고 보는 거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한심한 사람 취급한다.
논리로는 그의 말이 옳았을지 모르겠다. (사실 논리도 없었지만…)
그러나 허지웅을 좋아한다는 그 양반과는 이후로 대화라는 것을 하고 싶지 않았다.
상대방을 자신보다 못한 인간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지극히 계몽적인 언어 폭력을 구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친구 중에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친구 녀석이 하나있다.
(내가 그 허지웅 팬이나 이 양반 성격 같았으면 상종을 안했겠지만 나는 그 친구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그건 일부분일 뿐이라고 믿는다.)
녀석과 박정희에 대해 토론하다 조금 흥분한 적도 있고 정치적인 이야기만 나오면 조금 머쓱해질 때 까지 논쟁을 벌이곤 한다.
그러다 녀석이 자신이 보수가 된 수많은 이유 중 하나를 예로 든다.
의경 출신인 녀석이 제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 축제에 갔었다.
사회학과인 녀석은 동기들이 하는 주막에서 술을 한 잔 팔아주고 있었다.
그 때 선배라는 작자를 소개 받아서 나름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고 한다.
군에서 막 제대했다는 얘기를 들은 그 작자는 어디 나왔냐고 친구에게 물었고
친구가 의경을 나왔다고 하니 “시위대를 짓밟는 짭새의 개” 취급을 하더란다.
친구가 왜 의경을 지원했는지 의경 때 무슨 일을 했는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저 의경을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내 친구는 개가 된다.
김어준을 존경하면 다른 의견은 듣지도 않는 꼴통 나꼼수빠로 취급받는 것
의경을 나왔다고 하면 시위대를 잔인하게 짓밟는 정권의 개가 되는 것
허지웅과 나꼼수를 비판하는 무리들에게 반론을 재기하면 소통이 안되는 인간이 되는 것
나꼼수에 굉장히 빠진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나꼼수를 비판하는 자에게 반론을 제기하거나 다시 비판을 하면
그들은 나꼼수 광신도가 된다.
자기들은 나꼼수를 비판하는 것이 논리에 너무나도 합당하고 지극히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의견을 바핀하는 사람들은 귀를 막고 사는 꼴통 취급한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기자는 언젠가 한 독자의 “당신은 진지하고 무거운 영화만 좋아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 적 있다.
“아닙니다. 진지한척 무거운척 하면서 재미 없는 영화를 가장 싫어합니다.”
나는 지 욕망에 국한되어 살면서 보수를 자칭하는 인간들보다
자신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빠, 광신도로 매도하면서 진보를 자칭하는 인간들이 더 싫다.
ekim543 2011/12/06 01:57
이라영님은 맷집이 워낙 좋으셔서, 이정도의 뭇매에는 꺼떡 없읍니다. 이라영님 화이팅!
schwarzs 2011/12/06 02:14
애당초 나꼼수는 진보진영의 거창한 대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제도권 매체에서 다루지 않는 현정권의 구린부분을 화장실 뒷담화처럼 거침없이 푸는데 그 의의가 있었죠. 너무 많은 걸 나꼼수에 담도록 요구하는 것 보다는, 제도권 언론이 보다 신뢰성있는 양질의 정보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게 수순에 맞는 것 같습니다
chamber 2011/12/06 12:10
나꼼수지지자들중에 사실 노무현지지자들이많이 겹치는데, 이분들이 계급적의식을 가지기엔 좀 힘들어 보입니다. 이분들 대다수가 내일 당장 로또 당첨되면 강남 청담동으로 서슴없이 이사가실 분들이거든요. 본질적으로 이분들 이명박을 반대하는 이유는 공동체적 삶을 위하여 반대하는게 아니라, 이명박류처럼 악랄하고 무대포 배짱이 없음에 대한 컴플렉스적 발산이 이명박 반대행위들입니다.
이분들 내재적으로는 이명박처럼 서울강남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능력이 안되니까 이명박 부류 욕하는 것입니다. 본질은 똑같은 한나라당류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사실상 한국사회 2류시민들)인데, 한국사회 약자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생각해볼 요량들이 있겠습니까?
이들이 내세우는 외침의 근본적 힘은 단한가지 입니다. 진보가 추구하는 비정규직자들중에도 노빠들이 제법 된다는 자신감이지요. 그거 말고는 한나라당 이명박이나 홍준표 수준하고 별다를게 없지요. 그래서 노무현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해오던 짓거리는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고요. 나꼼수는 그냥 개그콘서트일뿐인데, 이게 무슨 정치권의 폭풍이니 아니니 하는 행위들은 비정규직자들 입장에서는(설사 이들이 나꼼수 팬이더라도).. 노무현 지지자들끼리 자위행위하는 것이나 다름 없지요.
나꼼수 장수하세요. 그래야 이명박의 또다른 버젼인 제 2의 제 3의 노무현정권들이 영원하게 나오겠지요. 그러는 사이에 한국사회를 북한 김정일 부자처럼 대대손손 지배하는 이건희류 일가들이 자손대대 번창 할것이고요. 설마 그렇다고 나라가 망하겠습니까? 미국이 이땅을 지켜주고, 삼성이 이땅에 돈을 벌어주는데…
anyboyz 2011/12/06 13:06
가카는 이성과 논리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던 괴물스러운 정객입니당.
인간은 감성의 힘으로 행동합니당. 분노 없는 이성만으로는 행동에 나서지 못합니당.
그래서 상아탑의 지식인들이 세상의 현실에서 맥없이 무너지는 겁니당.
나꼼수는 이성으로 무장해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독재스런 가카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용.
좌파 책에 나온 계급 플레임만으로 무수한 대중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당.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던 촛불집회가 계급으로 모였다고 생각하나용?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매우 보수적입니당.
심지어는 노동자 당사자들도 보수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당.
이성적으로 선거하면 진보개혁세력이 극우보수세력을 이길 수 없고 정권교체가 불가능합니당.
그래서 나꼼수의 대중적인 역할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고
재갈이 물린 연론방송이 제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당.
자주 내려앉는 햇살 2011/12/06 19:43
진보지식인의 나꼼수 비판이 불편한 이유…
말 좀 한다는 진보 인사들이 ‘나는꼼수다’를 비판하는 글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가장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하는 이라영 씨가 한겨레 온라인 ‘훅’에 쓴 를 발견했습니다. 글 보기 : http://hook.hani.co.kr/archives/36411 읽는 재미도 있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 과제를 던져주는 좋은 글입니다. 그러나 이런 글을 읽고 나면 가슴 한쪽이 답답해집니다. 우리 사회의 진보 지식인이 가진 한…..
mamsjs 2011/12/06 20:48
나꼼수를 전혀 듣지 않으셨군요. BBK와 눈찢어진 아이는 명박과 관련이 있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명박 까기만 할 뿐이라구요.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요. 크레인에서 내려온 김진숙도 목숨 걸고 투쟁하신거고, 목숨을 바치신 허세욱열사도 있지만 지금 꼼수를 진행하시는 네 분 모두 목숨걸고 방송하시는 겁니다. 노무현의 한미FTA는 미상하의원 모두에게 배척 받았지만, 명박의 한미FTA는 오바마의 환대와 미상하의원을 7분만에 압도적으로 통과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제발 얄팍한 논리로 대중에게 이따위 깊이도 없고, 내용도 없는 글 올리지 마세요
esarn 2011/12/06 21:03
“총수 이빨이야, 워낙에 살살 녹는 솜사탕 같으니 인기가 있는 거야 이상할 게 없는데., 글타구 줄창 뜯어먹다 정작 정치적으로는 이빨만 썩고 막상 잘 씹어넘겨야 할 먹거리들은 되려 ‘몹쓸 음식’인 양 제껴지는 거 아닌지. 실은 그게 포인트지 싶네. 해서, 나꼼수의 인기가 강력한 조짐일진 몰라도 막바로 희망으로 볼 수는 …전혀 없거니와, 그렇게 오바해서도 안 된다고 보거든. 명박+건희류 같은 1%들의 ‘자유민주적 부르주아지 독재’와 실제로 짝패를 이뤄온 이른바 ‘상식들’만으로도 충분하리라 보는 김어준, 정봉주, 김용민 부류의 안이한 판단도 길게 봐선 약이기보단 독에 가깝다고 보고. 솔직히 김어준들도 이명박 (예전엔 김영삼&이회창) 같은 ‘숙주’들이 있어야 생기가 도는 셈인 거지. 뭐, 거꾸로 그간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말해온 좌파 쪽에서 말이든 행동이든, 맛은 한낱 껍데기 취급하고 재료만 앞세우다 정말 재료밖엔 봐줄 게 없는 음식만 만들게 된 건 아닌지 가만히 되새겨볼 만하더라도 말여. 그래선가.. 설사 몹쓸 재료라 한들 맛만 좋구만 맛대가리도 없는 것들이 그간 한 게 뭐 있다고(?!) 열폭 드립 씨부려쌋노 하는 ‘국민적 여론(혹은 감정)’이 나로선 무척이나 어이없고, 씁쓸하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네그랴.”
지인과 나꼼수의 미덕과 해악 얘기하다 적은 건데, 님이 나꼼수의 해악이 뭔지 몸소 보여주는 게 그리 달갑진 않네요. 김진숙씨를 지지해야 하는 게 단지 목숨을 걸었기 때문은 아니죠. 거기에 담긴 정치적 함축이 두고두고 곱씹을 만하기 때문이예요. 나꼼수 진행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목숨을 걸었다 한들, 그게 그들의 생각이나 입지에 대해 토달 수 없는 이유는 될 수 없는 겁니다. 김진숙씨에 대해서도 그런 것처럼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노무현의 fta와 이명박의 엡티에이가 어째서 다른지에 관한 님의 설명이야말로 도대체가 깊이도, 내용도 없네요. 님이야말로 저렇게 그냥 옹호를 위한 옹호를 하려는 글이면 제발 글 올리지 마세요. 그거, 본의야 당연히 아녔을지라도, “노짱”을 두 번 욕보이는 짓입니다. 고인 스스로 자신의 신념 탓이든 상황 탓이든 숙제로 남긴 걸 남은 이들이 마저 풀어도 션찮을 판에, 더 꼬이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mamsjs 2011/12/06 20:55
나꼼수는 철저히 사실에 근거한 명박까기를 하고 있습니다. 명박만 까나요. 아니죠 비리덩어리라면 어떤 넘들이라도 깝니다. 절대 감정이 아닌 사실과 이성에 근거해 정확한 판단과 예측으로 듣는이의 감성마저 움직이는 겁니다. 제발 한번이라도 제대로 듣고 글 써주세요. 이런식으로 나꼼수에 묻어가려는 꼼수는 부리지 마세요
hepe 2011/12/07 12:47
그대들이 생각하는 진보와 나꼼수의 진보는 다르죠. 당신네들이 떠들어대는 고상한 이념적인 차이도 있지만 내가보기에 더 중요한 차이는 그대들의 진보는 대중과 격리되어 있고 나꼼수는 대중과 가까이 있다는거죠. 그대들의 진보는 나같은 소시민을 투표소로 이끌지 못하지만 나꼼수는 젊은이들을 투표소로 이끈다는 점입니다. 너무 고상해서 대중과 격리된 진보 그대들의 자화상임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하나요?
jodalddong 2011/12/09 07:53
너무 고상해서 대중과 격리된 진보?
진보란 단어를 고상하다고 추켜세우다 구석에 쳐박아도 좋을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너무 저급해서 진보와 격리된 대중도 있습니다. ㅎ
kojangho 2011/12/07 13:29
볼록렌즈로 불을 붙일 때, 촛점이 흐트러지면 절대 불을 붙일 수 없습니다. 99도는 물을 끓게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당신이 말한 이슈를 모두 다루면 절대 불이 붙지 않습니다. 또한 그들은 일주일에 두 시간 자비로 방송합니다. 그 방송은 순전히 그들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방송을 능동적으로 받아서 듣고 즐기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힘으로 당선된 박원순시장은 서울시 비정규직`노동자`를 모두 정규직화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당신의 정신없이 나열된 이념과 생각보다 더 많은 결과를 노동자에게 주었습니다. 나꼼수와 당신의 차이는 그들은 천박하게 욕을 하지만 그 내용이 명확하고, 당신의 글은 지적인 잘난척으로 인해 전달이 잘 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글을 그들처럼 천박하게 썼으면 의미전달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시바 그 새끼들 너무 천박하고 편향되었어. 지네말은 다 옳다네. 이명박이 없으면 어떻게할거야? 암울한 사회문제도 이슈화시켜야할 것 아냐- 뭐 이쯤.
jodalddong 2011/12/09 08:37
세상모든 현상을 나꼼수를 기준으로 해석하지 않는 담에야, ‘나빠’가 아닌 담에야 어떻게 이런 천박한 표현이 가능한지요. 글쓴이가 을 하는 게 아니라 제 눈엔 님이 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실로 몰랐다면 이런 댓글이 나올 수가 없었겠지요.
haryuuu 2011/12/07 16:43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이 수준높고 고상한 진보임을 긍지높게 여긴다.
나는 언제나 이성적이다. 그래야만 진보를 논할 가치가 있지. 나름 배운 사람 아니냐.
저기 낮은 곳에선 대중의 열기에 취한 네 명이, 수많은 대중들을 감성의 늪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이성을 질식시키고 대중의 눈을 가리며 자극적인 소재들만 흘리는 변태같은 놈들.
할 수 없지. 고상하고 지극히 이성적인 진보인 내가, 저들이 놓치고 못 본 부분에 대해서 짚어 주기로 할까.
크레인에서 내려온 사람, 구속된 사람, 자살하거나 해고된 사람들 말이다.
최소한 그런 점들을 날카롭게, 감성이 놓치는 부분을 논리와 판단에 근거하여 짚고 넘어가줘야 제대로 된 진보라고 할수 있지. 바로 나 같은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겠지?
물론 내가 이렇게 글을 써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이해할지는 잘 모르겠네.
세상이 참 흑백논리에 빠져 난리도 아니구나. 그런데 왜 나에게도 그런 잣대를 들이대지?
bnkimsh 2011/12/08 09:20
인민을 위한다던 볼세비키나 왕당정치의 추종자들이나 개뿔 부처님으로 완성된 놈들이 아니다 보니 그세상이 그세상인데 그나마 현실적 압제를 비판하려는 나꼼수마져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공격해대면 당신은 무엇으로 당신이 그처럼 사랑해 마지않은 무산계급을위해 헌신 하겠습니까.
yanglimc 2011/12/09 01:25
나꼼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시는 군요. 4사람이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그 나름의 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나꼼수 4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치열하게 이 정권과 싸우고 있는 겁니다. 다른 편이 아닌 것 같은데, 나쁘다고 규정짓지만 마시고, 이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그렇다면 나꼼수 만큼, 혹은 그 반의 반이라도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는 콘텐츠를 소위 정통 진보진영에서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비판도 할 수 있지만, 배울 것은 배워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투쟁하고 엄숙한 것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sdflhlksfd 2011/12/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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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dalddong 2011/12/09 08:45
중간중간 글이 제대로 옮겨지지가 않고 수정도 돼지 않아 제 뜻을 제대로 옮길 수가 없네요. 유감입니다.
jodalddong 2011/12/09 09:14
luluboy/
나꼼수에 대해서는 역할 분리론을 주장하면서 본글을 쓴이의 역할 분담론은 왜 인정하지 않나요?제 생각엔 클래식과 유행가의 역할이 따로 있듯이 과 과의 역할자도 따로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ㅎ
kojangho/
-세상모든 현상을 나꼼수를 기준으로 해석하지 않는 담에야, ‘나빠’가 아닌 담에야 어떻게 이런 천박한 표현이 가능한지요. 글쓴이가 을 하는 게 아니라 제 눈엔 님이 하고 있는 듯합니다. 진실로 몰랐다면 이런 댓글이 나올 수가 없었겠지요.
bobmike 2011/12/11 16:00
여기 달린 댓글들 참 진지하고 내용이 좋다 철학적이든 논리적이든 문화적으로 봐도 공부꺼리가 될 정도다
누구의 글이 더 이성적인지 옳은지 판단하려면 시간을 들여서 분석을 해 봐야 결정을 낼 수 있을 만큼 심도있다….. 원문은 어둡다 황망한 느낌이다 우울해지고 왜 그렇게만 생각할까이다 나꼼수 분위기가 그 지지자들의 열광이 걱정할 만큼은 아니것 같다 그 열풍에 광신만 볼게 아니라 희망을 먼저 보는게 낫지 않을까
didwnsal 2011/12/12 18:05
우왕~이런식으로 글을 쓰면 ‘훅’ 대문에도 걸리고 덧글이 50개나 달리는 구나ㅋㅋ
여기저기 재밌는 부분이 많지만, “가카의 추모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 바램입니다. 그것도 임기 중에!” 라는 부분을 인용하며 앞뒷말 전부 잘라버리고 화자의 본래 의도를 왜곡시키는 부분에서 빵 터지네요ㅋㅋ
좌익 조선일보 사설 잘 읽었습니다~^^
arcueid 2011/12/13 02:33
뭐 솔직히 말해서 나꼼수가 무슨 문제겠는가. 자기들이 자기들 돈들여 자기들 하고 싶은 얘기 떠들며 수다떠는게 전부인 프로인데. 나도 두세개 정도 들어봤는데 재밌게 잘 잘들었다. 그렇다고 전에거까지 죽 찾아봐가며 다 듣고 싶은 마음은 없고. 아무튼 뭔가 등짝이 가려워 죽겠는데 마침 효자손같은게 튀어나와서 등을 시원하게 긁어대니 그 쾌감이 얼마나 앗쌀했겠는가. 한마디로 등가려운 대중들에게 나꼼수는 효자손이었던 것이다. 효자손. 그게 무슨 문제냐. 효자손은 문제가 없다. 문제는 효자손을 대하는 등가려운사람들의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효자손으로 자신의 모든 가려움증을 해소하려는 것은 사실 어리석은 일이다. 목욕을 안해서 가려운 것이라면 효자손은 일시적일 뿐이고, 너무 긁어대면 살갖이 상한다. 일시적으로 시원한 것을 느끼려 자꾸 박박 긁어대면 피까지 날수가 있다. 아토피환자라면 긁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그러니 효자손이 가려움증에 만능이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하면 클난다. 용도에 맞게 자~알 사용해야 한다. 어쨌든 효자손이 무슨 문제인가. 그저 효자손일 뿐이다. 지용도에 맞게 잘만 사용하면 1500냥정도하는 효자손의 효용은 크고도 남음이 있다. 물론 과용은 금물이다. 피난다, 질질~!^^;;;
sbyunkr 2011/12/13 22:31
나꼼수 애청자 입니다.
꼼수라는 낚시에 들어와 글을 읽게 되었네요. ^^;
그래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나가려다가 문득 이글과 박노자 교수의 글이 함께 읽혀져 댓글을 씁니다.
두분의 글이 이성적인 글이긴 합니다만 지금 시점에서 이러한 비판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전쟁에 앞서 공과를 미리 계산하는 듯한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일의 우선 순위가 바뀌지 않았나 하는 것인데요.
- 모두를 위한 이상적인 사회를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하는 것이
- 자신만의 생각과 방법을 강요하는 것 보다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 당신의 가슴과 눈으로 본 하늘이 기꺼이 나의 것일 수 있습니까?
묻고 싶습니다.
jjuno79 2011/12/14 10:3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나꼼수 열풍에 따른 무분별한 추종에 따른 경계심을 갖자는 내용인 것 같네요
다만 이러한 논의가 자칫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과 사법부 핵심을 장악한 보수진영과 맞서싸우긴 위해선 나꼼수 같은 돈키호테가 필요한 시국이지 않을까요
물론, 지나친 추종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들을 경계해야 하는건 맞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진보진영이 너무 자기 모양새에 신경쓴 나머지 보수와 진흙탕 속 싸움을
피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보수진영의 언론, 정치인, 지식인, 경제인 등등이 무언의 합의를 통해 뭉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때
진보진영은 각자 자신들만의 이론과 색깔과 숭고한 희생을 통해 국지적으로 혹은 끼리끼리
외롭게 외치고 있었던게 아니었던가, 그래서 결국 이 사회 전반적 개혁에 실패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균형이 잡혀있는 사회에서는 모양새도 갖추고 폭주를 견제하며 나아가야겠지만
지금같은 시기야 말로 진보진영이 힘을 합해 이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을 탈환해야 하지
않을까요?
나꼼수가 정규방송도 아니고 겨우 일주일에 한번 시간내서 대통령 관련 비판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벅찬게 현실이어서, 쌍용자동차 문제 등 사회문제 전반을 다 다루기엔 불가능하죠
다른 중요한 주제는 나꼼수가 아닌 또다른 곳에서 그 역할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보진영의 언론인, 정치인, 지식인 등이 지금은 잠시 서로에게 조금 관대하면 안될까요
앞으로 나아가되 모양새 똑바로 갖추고 한점 문제없이 스스로를 단속하며 나아가자는 이상론에
발목잡혀, 또다시 보수진영에 힘을 빼앗긴다면 가진자들의 세상은 더 강화될 것이고
필자께서 말씀하시는 노동자계급은 계속 유령으로 남지 않을까요
차디찬 북풍의 겨울이 계속되다, 드디어 나꼼수라는 남동풍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잠시 독야청정 선비같은 모습에 빠져 비판만 할게 아니라
남동풍을 잘 이용해 화공에 성공해야 하지 않을까요
panicguide 2011/12/14 23:12
jodalddong님같은 논리가 진보에 가장 피해를 주는 논리죠. 위 글에 반대하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다 나꼼수 빠는 아니지만 어느덧 비판하는 사람들은 다 나꼼수 빠가 됩니다. 왜냐하면 jodalddong 같은 분에겐 세상에 빠와 까만 있기 때문이죠. 대단한 피아구분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 세상엔 제법 많답니다. 가까이 조갑제닷컴을 가보지요. 가관입니다. 북한을 비판하지 않는자, 국회의원에 나설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랍니다. 이들에겐 북한 비판=애국 세력, 비판 안 하면 좌빨이 되는 거죠. 좌빨과 애국만 있습니다. 조지 부시를 볼까요? 이라크전 때 미국 편이거나 적이거나.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jodalddong이나 위의 글처럼 세상을 두 부류로 나누고, 특히 자기편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 나꼼수빠와 ‘합리적’인 계급세력으로 구분짓는 겁니다. 그리고 아래 달린 모든 ‘나꼼수빠’들의 논리는 컴플렉스랍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대중적 언어와 설득력도 갖지 못한 이들이야말로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처럼 볼테지만요. 네, 컴플렉스 논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꼼수를 듣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빠로 몰고 이들에게 광기를 본다는 점에서 경악할 뿐이죠. ‘비판’의 자유와 ‘비난’의 책임감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이죠. 이런 사람들이 모일수록 조갑제닷컴과 같은 쭉정이 효과, 크게 관심 없는 부동층들이 거부감을 갖고 되돌아가는 현상은 가속화되겠죠.
kijang1 2011/12/21 05:02
솔직히 곳곳에 당신이 노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이것 저것 섞어서 실제로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을 단지 노무현 체제로의 회귀 혹은 정권 교체라는 목적을 절대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로 묘사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좋아요 나꼼수 팀이 선동을 위해서 대중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로 실제 상황을 포장한다고 칩시다. 그렇지만 당신이 자유주의자들과 연대해서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낫게 바꾸려는 노력을 변절이나 진보의 타락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대중들이 정말 진보를 대안으로 여기게 하려면 그들의 아주 작은 희망도 부셔야 한다고 당신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신도 당신의 그러한 생각을 여러 현학적인 말들로 ‘물타기’를 하지요.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히틀러에 비유하면서 정상적인 토론 혹은 긍정적인 문제제기로 받아들여 지기를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글의 글쓴이를 김일성 김정일 부자체제를 종교적 신념처럼 신봉하는 북한의 지배계급을 비유하고 나면 그 후에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songgum7 2011/12/24 21:21
이분의 책이 나온다면 읽고 싶네요. 이분의 글에 대한 생활적 학문적 정치적 근원을 알 수 없기에.
좀 이상한 논리로 인해 처음 당황했지만요. 저도 이전에 전두환 정권때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생각이 비슷했었죠. 자기의 처지와 형편에 따라 자신의 이념이 달라지는 것도 어쩔수 없나봅니다. 저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처절한 자신에 대한 자아비판과 성찰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것을 저 자신에게 느끼게 하는 글이네요. 저 자신에게요. 글쓰신 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글하나만 보고 뭘 알겠습니까. 댓글쓰며 글 읽으며 배우는 계기가 되네요.
gheenow 2012/01/03 05:35
이 분 “꼼수와 빠” 쉬운 말을 상당히 애 둘러 어렵게 쓰셨군요.
글의 포인트는 간단히 이것 아닌가요?
‘나꼼수여, 전선을 확대하라, 표젹을 늘려라, 왜 하나의 타겟에만 집중하나? 왜 세상의 모든 병폐를 앞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느냐? 너희 나꼼수는 그러한 전지전능의 위력을 발휘해야만 한다. 그것이 너희가 세상에 나타나게 된 이유이자 책무이다. 그리고 너희는 발버둥쳐봐야 나꼼수-노무현의 한계영역 안에만 존재한다. 그것이 너희의 실상이자 진면목이다
왜 나꼼수에게 무슨 권리로 그러한 의무를 부과하려고 하나요? 그 들의 탄생에 이 글을 쓰신 분이 어떤 채권 채무관계에 있나요?
순수한 마음에서 주장을 하였다면 순진하거나, 다른 포인트에서 보면 순수한 비판의 목소리는 아닌 것 같군요.
아니면 사회를 ‘노무현-나꼼수퍄’와 그 반대세력으로 이분화하여 패가름 하려고 시도하여 ‘노무현-나꼼수파’들에게 ‘전지전능적, 도덕적 책무’를 슬그머니 얺쳐 그들의 행보를 어렵게 하려는 상당히 짙은 불순한 음모와 계략이 숨어있는 주장이라고 볼수 있는 묘한 글이네요.
너희는 노동자계급이거나 지원세력이니 그 경계안에서만 존재가치를 찾을수 있다? 상당히 정교하게 비판대상을 임의로 군집화 형상화하여 한개의 세력으로 규정짓고 이 세력에 대응하는 다른 한축을 설정하여 전통적인 비열한 수법인 ‘양비론’으로 비판의 논리를 화장한 후 자파의 헛점을 살짝 노출하고 자해를 하여 약간의 생채기를 만들고 상대방의 큰 출혈을 유발시키는 그런 수법은 이미 고전적인 전술로 그 효용가치가 상실되었지요. 왜냐면 이미 어지간히 세상에 많이 속아 돌림당한 장삼이사들은 다 아는 것이니까요
나꼼수의 탄생의 목적이자 이유는 단 한가지라고 봅니다. 비리와 부정의 ‘근원’을 색출하고 이를 세상에 알려 시정해야 한다는 필사적인 사명감 그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그들의 주장과 활동에서 판단한 것입니다.
돌 하나로 새 두마리를 잡을 수 없습니다. 사냥을 할때 사냥감의 머리를 잡으면 그걸로 사냥은 끝나는 것, 꼬리나 털을 잡고서는 사냥감을 포획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전반의 부정과 비리로 전선을 확대할 수도 할 필요도 없지만 그럴 경우 상대방들의 거센 저항때문에 오히려 적들에게 사방에서 포위되는 형상이 되지요
적을 많이 만들면 여론과 관심은 분산되고 또한 자칫 헛발을 짚어서 그들에게 역공을 당할 때 그 게임은 끝나버리고 자멸의 길로 갑니다. 그럴 경우 정작 잡아야 할 만악의 뿌리는 놓쳐버리게 되는데 혹시 그러한 상황이 전개되기를 바라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실수하신 겁니다.
하찮응 계명구도의 능력으로 세상을 혼탁하게 지배하고 관제화한 언론과 소위 수구언론의 보호막아래 온갖 비리와 부정 등 패악질을 해댈 때 당신들은 무엇을 하였는지 돌아 봐야지요. 김대중전 대통령 말처럼 ‘하다못해 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소극적 대항이라도 하였나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행패에 긴 세월 숨죽이고 눈알만 굴리고 있을 때 어둠속 침묵을 깨어 새벽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어리석은 백성들의 각성을 부르대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떳떳하고 용기가 있습니까?
사실 장삼이사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자들이 음험한 곳에서 벌이는 추악한 음모와 행위에 관해 무엇을 알고 있나요 나꼼수가 공개하는 권력자들의 비열한 꼼수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그러한 정보에 전혀 접근할 수 없는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줍잖고 어설픈 논리를 개발하여 사회를 양분화하여 세상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이분법적 꼼수는 이제 지양하고 진정한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긍할 수 없는 논리로 그들 ‘나꼼수’를 분석하고 해석하고 퍈단하고 평가하려 하는 사람들도 행여 그들의 선지자적 활동이 부러우시면 세상에 나와 부정부패를 준엄히 꾸짖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에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종이장 두께만한 얄팍한 논리로 양비론에 붙어 세상만사 다 아는 것처럼 탄식하고 공정한 중립자인 쳑 하며 고매한 척 자기인격과 논리를 과시하는 우자가 되지 맙시다. 왜냐면 세상은 알고 있거든요.
왜 세상을 어지럽히고 정의를 업신여기는 한줌의 세력에 대한 날선 비판은 삼가하고 사회말기적 비리와 악행에 맞서는 그들에게 비논리적이고 비 이성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현미경을 동원해서 먼지티끌 하나하나 따지려고 하는 가요?
나꼼수와 같은 그러한 용기와 능력과 열정이 없으나 진정 사회정의를 세워아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앞서서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면 그만입니다. 저처럼 그저 그들의 무사, 장수만을 기원합시다 그것이 그들을 돕는 것입니다.
그대는 그 양비론의 어느쪽에 속하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양비론의 희생자일 뿐입니다
사회에는 도덕과 정의에 기초한 선행과 부정과 비리사리사욕에 꽈리를 튼 악행 그 양비론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그럴 때 사회가 건강해 지곘지요
tohani 2012/01/10 11:43
여기 저기 이런 저런 글들의 댓글을 읽어보면 나꼼빠들은 나꼼 비판에 왜 그리 열폭하는지…그래서 빠인 것은 알겠는데 자격지심과 열등의식이 쩌내요 ㅋ~
landmark72 2012/01/10 18:42
여러번 읽어보았다. 예술 사회학이 뭐하는 학문인지 궁금하기도 하였지만 그냥 여러번 읽었다. (글이 좋기도 하고..)
나꼼수 이슈는 당신이 칼럼을 써야 할 만큼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사회현상이라, 언론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밑바닥 돌부터 새롭게 검토해야봐야 할 지 모를만큼 학문의 영역에서는 중대한 변이라는 점에 대해선 서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문제는 단 4명(지금은 3명)의 패널이 직접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는 음원파일을 일 주일에 1개씩 업로드해서 한국의 3대 보수 신문사와 3개 방송 채널에서 만들어내는 이슈를 압도해버리는 현실이다. 물론 그들은 편파적이며, 품위 없으며, 선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보가 아닌 이상 편파적이며 품위 없고 폭로로 일관된 가카 헌정방송이면 메이저 언론사를 능가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순 없을 것이다. 당신의 글로 안티는 쉽게 만들 수 있겠지만, 이라영 빠는 만들 수 없는 것처럼… (누가 널 응원하겠니.. )
집단의 분노 속에서 이성은 질식하지 않는다.
30회가 넘는 음원 파일이나 수 십회의 강연회에서 나온 선정성있는 말 중에 공격하기 좋은 허언이 없을 수 없겠으나 그 것으로 종북딱지를 붙이는 수구세력과 우리편 아닌 놈들은 한나라당이라는 꼼수빠의 도식을 등치시키는 것은 비약을 넘어선 치사함이 묻어난다.
심지어 공지영 건도 그렇고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를 동일 비교하는 것으로 글을 맥락을 발전 시키는 것을 보면 가도 아주 멀리 가셨다고 본다. 비교가능 한 걸로 비교를 하자. ㅎㅎ
정권 창출(집권)을 위해 자성과 비판의 목소리는 조금 눌러두시라. 당신 말대로 아방가르드가 그 권위를 갖게 된다던 것처럼 4인방이 그 이후에도 권위와 권세를 휘두르는 시점에서 시작하셔도 만시지탄할 사람은 없을거다. 아니라면 그땐 내가 니 편들어준다. 약속. ㅎㅎ
근데 니 글엔 스케일이 서로 맞게 비교대상을 골라내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계집애들끼리 싸울 때 말꼬투리 잡는 수준의 논리력정도랄까.. (인상비판이라..쩝) 나도 니 전체적으로 명석한 글 안에서 풍기는 원인모를 비린내에 신경이 거슬린다..
ps. 독사같은 진중권님의 글이 그립다..